제 3화 시아크리 마을(3)

(현실 얘기 적당히 스킵 - 죄송합니다....)

일을 끝마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와서 식사 준비를 해놓은 다음, 다시 게임을 하기 위해 캡슐의 안쪽으로 들어갔다.

눈을 감자 시야가 밝아지며, 공간이 바뀌어 있었다.

"아하! 자네 왔는가!"

시야의 초점이 맞춰지자 바로 앞에서 교관(근육질+뭐야, 이거.. 무서워!)가 나를 향해 달려오며 말을 걸었다.

"아, 교관님, 이제 저 뭐하나요?"

"아, 리아스군"

"네, 교관님"

"오늘은 이 목검 들고 저기 움직이는 목각인형을 부수면 됀다네"

교관이 그렇게 말하며, 지금까지 사용하던 목검과 다르게 생긴 목검을 쥐여주며 한 건물을 가르켯다.

"네, 그럼 가보겠습니다."

아, 근데 방금 목각인형이랬으니까, 난이도 조금 올라가려나...

....아니, 잠깐.. 아까 분명, '움직이는'이라고.....

잠시 잡생각을 하며 건물 내부로 들어오자, 칠흑같은 어둠이 나를 맞이했다.

"응? 뭦..."

덜컹-

"...........?"

갑자기 문이 닫히자 나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문쪽으로 다가가 밀어보았다.

덜컹덜컹-

"........아하하하...."

나는 웃으며 뒤돌아 섯다. 속으로 교관을 신명나게 욕하면서...

그때-

가가각- 까그극-

기분나쁜소리가 울려퍼지며 뭔가가 나를 향해 쇠도했다. 나는 순간 등골이 서늘해 지는것을 느끼며 옆으로 몸을 날렸다.

콰앙!-

내가 있던 자리에 무언가 강력하게 부딫히는 소리가 들려왔고, 그 충격으로 불똥이 튀기며 그 부분을 밝혀줬다.

"....여기서, 나가면 교관놈 꼭 때리고 만다..."

뿌득-

얼마나 쌔게 이를 깨물었는지, 이가 갈리는 소리가 어둠속에 울려퍼졋다.

나는 목검을 잡은 손에 힘을 주고 서서히 눈을 감았다.

여기는 어차피 하나도 보이지 않는 곳, 그렇다면 시각을 배제하고 싸우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 눈을 감자마자, 옆에서 바람소리가 들려왔다.

쉬익-

몸을 낮추며 소리가 들려온 방향으로 몸을 날렸다.

아슬아슬하게 공격이 머리위를 비껴 지나갔고 목검에 힘을 주어 목각인형을 때렸다.

콰악!-

뭔가 함몰돼는 소리가 들리며 목검이 목각인형에 움푹 들어갔다.

목검을 빼기위해 힘을 준 순간, 바로 뒤에서 목각인형이 공격을 해왔고, 나는 작게 혀를 차며 슬쩍 옆으로 몸을 이동했다. 그때 다행히 목검이 빠져나왔고, 그것을 빠르게 올려쳐서 방금 나를 공격한 목각인형을 때렷다.

따악-

하지만 힘이 조금 부족했는지, 내 손과 목검이 튕겨나왔고, 목각인형이 재차 공기를 가르며 달려들자, 그 회전력을 그대로 이용해, 한바퀴 돌아서 다시 횡베기를 시도했다.

콰직!-

이번엔 제대로 들어갔다. 목각인형이 부서지는 소리를 내며 바닥에 내동댕이 쳐졋다.

[목각인형 파괴 횟수 - 2회, 남은 목각인형 수 - 6]

"하아... 여섯개나 남았다고? 아..진짜.."

눈앞에 표시된 알림창를 보며, 짜증을 부리다가, 돌연 찾아온 섬뜩한 기분에 빠르게 옆으로 몸을 날렸다.

콰악!-

"...어?....방금껀 검으로 바닥을 내려찍는 소리...인데?"

[목각인형 2기 파괴로 남은 목각인형이 조악한 검을 무장]

내 궁금증을 해소해 주겠다는듯이, 아주 친절하게 설명해주시네.... 이 망할..

열심히 속으로 욕을 지껄이며, 몸을 빠르게 움직였다.

순간적으로 몸을 가속하며 방금 나를 향해 공격한 놈을 타격했다.

이번에도 파괴하는데 성공했고 빠르게 다음 목각인형의 공격을 피한 순간-

[목각인형 파괴횟수 3으로 남은 목각인형 5개가, 협공을 할수 있게 됍니다.]

".......교관...나가면 한대만이라도 때려야겠군"

다시한번 마음을 굳게 다지며, 빠르게 움직여 체계적으로 공격해오는 목각인형의 공격을 거의 간발의 차로 피하며, 하나하나 파괴해갔다.

그리고 마지막 목각인형이 남았을 때였다.

[남은 목각인형 - 1개, 주변이 밝아집니다.]

화악-

갑자기 주변이 밝아지며, 지금까지 쓰러뜨렷던 목각인형들이 천천히 일어섯다.

"...설마 밝아진 상태로 다시 싸우라는건 아니겠지"

...설마를 연발하며, 초조하게 바라보던 중에 목각인형들이 다시 쓰러졋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던 그때, 그 목각인형들이 전부 가루가 되어 남은 한개의 목각인형으로 날아가서 붙었다.

".......설마...."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옛말은 별로 안믿었지만, 아니 믿고싶지 않았지만... 이번엔 확실하게 설마가 사람을 잡았다. 아니, 잡는걸로 안끝날것 같다.

목각인형이, 더이상 목각인형의 형태가 아니었다. 그저 투박한 형태의 목각인형이, 점점 형태를 갖추더니, 사람과 거의 비슷한 형태로 바뀌었다.

".....시*...진짜...."

꼭, 이렇게까지 해야했나요.. 교관님?

[목각인형이 당신과 같은 능력을 구사할수 있게됍니다.]

"뭐? 잠깐, 방금 뭐라고 했..."

[목각인형이 당신의 능력을 복사중입니다.]

"아오!!"

이 게임 정말 사람 여럿 미치게 할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목각인형에게 달려들었다.

그 순간-

[검술 복제 완료]

스슥-

쾅!

목각인형, 아니, 이젠 목각인형의 수준을 넘어섰다. 그 인형이 엄청난 속도로 움직이며 내 목검을 맞받아 쳣다. 그나마 다행인건 무기도 같은걸로 복사했다는 것. 진검으로 했으면 밸붕으로 항의해야 한다, 이걸 어떻게 깨라고...

어쨋든, 아직 스피드에선 내가 우세했기에, 빠르게 움직이며 계속 손상을 주었다, 그때-

[스피드, 힘 복제완료]

"....."

나는 경험을 살려서 다시 공격을 감행-

[전투감각 복제 완료, 전투 기술 복제 완료]

"........"

이건 정말 밸붕아닌가....

"이야압!"

콰앙!-

혼신을 다해 목검을 휘둘러서 때려 보아도...

이미 상대도 그 부분을 목검으로 막고 있다.

"이거, 깰수는 있는 건가.."

혼잣말에 가까운 물음을 하며 빠르게 몸을 놀렸다.

팟!

땅을 강하게 박차며 '앞'으로 '점프'했다.

공기가 갈라지는 것을 느끼며 목검으로 찔러 들어갔지만,

따악-

목검이 위로 쳐 올려 졋다.

"헉헉..."

지금 나와 인형의 차이는 나는 체력이 있고, 인형은 상처가 누적됀다는 건데..

[스킬 복제 시행중-]

"......이거 깨라는 거야, 말라는 거야?"

[스킬 오픈]

"....다행이네, 그나마"

거기까지 말한 나는 심호흡을 한뒤에 인형을 노려봤다.

[심신이 안정돼었-]

"제 4, 신검합일(身劍合一), 제 2 섬광(剡光)"

가각-

[스킬 복제 완료]

[인형이 파괴되었습니다.]

"휴우..."

다행히 파괴에 성공해서 밖으로 나가는 문이 열렸다.

"여어! 끝났는가?"

"교관님"

"응? 뭔가?"

내가 해맑게 웃으며 다가가자, 교관은 뭔가 싶어서 나를 쳐다보았다.

"제가, 정말 일생일대의 부탁이 하나 있는데요..."

"내, 자네 부탁이라면 뭐든지 한가지 들어주지!"

지금까지 쌓아온 호감도 덕분에, 간단히 부탁을 할수 있게됐다.

나는 얼굴은 아주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교관님좀 때려도 됄까요? 아, 물론 손으로요"

"...방금 뭐라고.."

"설마, 남자다운 교관님께서 남아 일구이언 하시는건 아니겠죠? 옛말에 남아일언 중천금이라 하였는데"

"...흠흠... 그.. 그것이.."

"....교관님?"

"....알겠네, 대신..."

교관의 허락이 떨어지자, 뒤에 말은 듣지 않고, 바로 주먹을 날렸다.

퍼억!-

교관은 갑자기 날아든 주먹을 대비하지 못하고 직격당했고, 나의 혼신을 다한 일격을 맞은 대가로, 그 자리에서 쓰러졌다.

"후우.. 이제좀 후련하네..."

그렇게 중얼거리며 퀘스트 완료 보상을 받았다.

[근력 4, 민첩 3, 체력 5, 감각 10상승]

"음.. 스탯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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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 : 리아스
직업 : 검제의 후예(0차전직)
레벨 : 8

HP : 4500(+258) [4758]
MP : 545(+25) [570]

근력 : 42
민첩 : 36
체력 : 42
지력 : 8
행운 : 8
정신력 : 100(스탯 분배 불가)
감각 : 30

잔여 스탯 : 10

+칭호
[늑대 학살자]
[검제의 자격을 갖춘 자]
[착한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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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잠시 후, 교관이 깨어났다.(기절이라곤 해도, 데미지를 많이 받아서 기절한게 하니라서, 굉장히 멀쩡하게 일어났다.)

“으음.. 뭐엿지...”

나는 교관님의 앞으로 태연하게 걸어가서 말했다(얼굴에 철판도 깔아둿다).

“교관님 아까 머리에 돌맞고 쓰러지셧어요”

“아하 그런가?”

“네, 아 참!교관님이 쓰러지시는 바람에 못때렷는데 때려도 돼죠?”

내가 웃으며 말하자 교관이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말했다.

“그게 무슨소린가? 아, 어쨋든 성공 보상이네”

젠장... 아까 관자놀이에 때렷더니 기억이 단편 사라진 모양이다. 거기까지 지워질 필요는 없었는데.. 어쨋든 나는 교관에게서 보상을 받았다.

[에피소드 퀘스트 완료!]

보상 - 근력, 민첩, 체력 +10

최초의 에피소드 퀘스트 입니다.
추가보상 - 스탯포인트+10

에피소드 퀘스트는 퀘스트를 받는 행위가 존재하지 않고 깻을 경우 자동적으로 보상을 받습니다.(게임 시간상2일 이내 지급)

"자, 받게나"

교관이 루비와 비슷하게 생긴 것을 하나 주었다.

나는 손을 뻗어 그것을 받았고 그 순간 그것이 빛이 나더니 내 몸에 흡수되었다.

나는 약간 놀라서 헛바람을 들이켯고, 교관은 그런 반응이 재밌다는 듯이 나를 보고있었다.

잠시후 빛이 조금 사그라 들자 나는 손등을 확인했다.

"으...뭔가좀 거부감이 드네"

평생 해본적도 없던 문신을 게임에서 할줄 누가 알았겠는가.

손등에는 테두리가 마름모 꼴로 됀 나름 멋있는 문신이 있었다.
어차피 내가 문신 감출수 있어서 큰 상관 않고 안보이게 만들어뒀다.

"자, 그럼 다음 수련관도 잘 찾아가길 바라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인사를 하고, 나는 수련관을 나와서 사냥터를 향했다.

"음.. 지금 내 레벨이 8이고, 여기 사냥터가 12렙부터니까.."

나름대로 머릿속으로 경험치에 대한 계산을 하고 있으려니, 내 눈 앞에 반투명한 알림창이 떠올랐다.

[어두운 밤이 되었습니다. 가시거리가 짧아지고, 몬스터들이 더욱 포악해지며 경험치를 35%더줍니다.]

"아....그러고보니까"

어느새 주변이 어두워져있었다.
아직은 마을의 안쪽이라 전체적으로 밝게 보여서 낮 못지않게 잘 보이는 상태지만 사냥터는 달빛으로 보면서 사냥할수밖에 없다.

"뭐, 나같은 경우는 상관없지만"

사냥계획을 다시 세우며 사냥터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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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12 18:16 | 조회 : 1,716 목록
작가의 말
Elfen

훌쩍- 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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