츤츤

다음 날, 린은 살금살금 집에 들어왔다. 하지만 율은 집안 곳곳에 설치한 cctv로 린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리고는 폰으로 린에게 자기 방으로 오라고 했다.

"부... 부르셨습니까. 율님"

"자, 어제 네가 한 만행을 털어놔봐."

"그... 민님에게 쪽지를 주고 그대로 하라고 했습니다."

"너는 내 방에 설치한 카메라로 다 보고 있었지?"

"그,그걸 어떻게?"

"내가 널 채용한 이유 중 하나가 엄청난 해킹 실력인데. 그거 하나 모를 줄 알았어? 그 카메라는 내가 손좀 써놨으니까 더 이상 못 볼거다."

"그럼 저는 소리만 들으라는 겁니까!"

"어. 그리고 누가 그렇게 가르치래. 앞으로 너 월급 인상이다."

"네... 네? 뭐라고요?"

"이제 민한테 가봐."

린은 얼떨결에 월급이 올랐다. 린은 이번 일을 계기로 다짐했다.

"앞으로 민님께 더 많은 것을 알려줘야지. 일석이조네~"

린은 신나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민에게 갔다. 민은 이불을 뒤집어쓰고 있었다.

"민님? 어디 아프세요?"

"너무... 창피해서요. 어제 일 이후로 율이 형이라고 부르는데 어색해서... 그래서 그냥 방에 있어요."

"그래도 형이라고 불리니까 기분 괜찮지 않아요?"

"모르겠어요."

"아, 그리고 어제 일은 제 휴대폰에 영상으로 있답니다."

"네? 다, 당장 지워주세요!"

"음... 나중에 천천히 생각해볼게요. 일단 오늘은 토요일이니까 어디 나가서 놀래요?"

"율이 허락했어요?"

"무슨 허락이요? 그냥 나가도 되는데? 도망만 가지 않는다면야."

"그 도망가면 어떻게 되요?"

"음... 일단 지하실에 가둬놓고 계속 고문하겠죠?"

"으... 상상만 해도 싫다."

린은 민을 드레스룸으로 끌고가서 옷을 갈아입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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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7-13 05:59 | 조회 : 6,537 목록
작가의 말
탁상달력

오랜만에 온 것 같은 이 기분... 아! 그리고 여러분 선택해주세요. 천천히 스토리를 전개할까요 아님 진도를 쫙쫙 빼서 얼른 감금을 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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