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시작하지

"게임을 시작하지."

연은 율과 얘기를 나누더니 연은 승리의 미소를 지으며 전화를 끊었다.

"역시 율 다루기는 쉽다니까. 이렇게 귀여운 약점 하나만 잡았는데 순순히 응하다니."

민은 연을 이상한 눈으로 쳐다봤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말라고. 내가 율에게 말한 조건은 나중에 너도 좋아할 조건이야."

잠시 후, 율이 오더니 연의 멱살을 잡았다.

"너 이 자식."

"이봐, 진정하라고. 설마 애 앞에서 폭력을 휘두를거야?"

"애 아냐. 우리보다 1살 많아."

"아, 형이였어? 민형! 우리 앞으로 자주 볼 것 같은데 친해져요."

"그...네..."

민은 슬쩍 율을 쳐다봤다. 율은 귀찮은게 달라붙어서 짜증난다는 표정을 하고 민을 품에 안고 '공주님 안기'를 했다

"그럼 내가 말한 조건 잊지말고 내일까지 해결해줘."

연은 방긋 웃고 손을 흔들며 배웅했다. 율은 민과 함께 회사로 돌아갔다. 회사에 도착하니 볼이 빨개져 있는 린이 민을 보고 어디갖냐며 뛰어왔다.

"린씨? 볼이 왜 그래요? 엄청 빨게요. 율씨가 때렸어요?"

"아뇨. 이건 저혼자서 민님을 찾아다니다가 민님을 데려간 무리를 발견하고 뛰어들었어요. 거의 다 죽이고 있을 때 율님에게 연락이 왔어요. 찾았으니까 가있으라고. 이 상처는 그 무리한테 맞은 거고요."

"남자들밖에 없었는데... 볼은 괜찮아요?"

"걱정마세요. 그 자식들한테는 배로 때렸으니까요."

린이 민을 데리고 사무실로 갔다. 그사이 율은 회장실로 가더니 비서한테 말했다.

"전에 민을 데려온 곳에 쌍둥이 있었지. 그 쌍둥이 사들여서 이 연한테 보내."

"그 분들에게 사정을 설명할까요?"

"아니, 이 연이 말하지 말고 납치하듯이 해서 보내달래. 그래야지 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고. 물론 사장쪽에는 섭섭치 않게 넣어주고."

"알겠습니다."

비서는 곧바로 어디론가 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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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6-29 22:34 | 조회 : 8,255 목록
작가의 말
탁상달력

음... 된다면 직접 그린 그림을 올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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