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사장님은 민을 발견하고서는 웃으며 말했다.

"민아, 왔구나. 이제 넌 안나와도 된다."

"네? 혹시 제가 뭘 잘못했나요?"

"아니, 그런게 아니라 이분이 널 데려가신데."

사장님의 말에 민보다 시온과 시건이 더 놀랐다. 율은 옆에서 지켜보다가 답답한 듯 입은 열었다.

"이미 사장님과 계약은 끝났고 그냥 이것저것 도와주면 돼. 월급은 많이 줄테니까. 어때?"

"저라도 괜찮으시다면야."

옆에서 사장님은 입꼬리가 귀에 걸릴 듯 웃으며 말했다.

"그럼 게약 성립이죠? 자, 어서 민은 율씨 따라가고 너희들은 가서 일해."

민은 율의 차에 탔다. 조수석에 앉아서 운전하는 율을 보며 물었다.

"근데 저는 왜 데려가는 거에요? 일하는 걸로 따지면 시온이나 시건이가 나을텐데."

"글쎄... 네가 더 좋았달까나."

민은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지 않기 위해 계속 말을 걸었지만 그때마다 돌아오는건 단갑이나 침묵뿐이었다.

'으아... 내가 싫으건가.' 차는 어느새 율의 집 앞에 도착했다.

'우와 집 되게 크다.'

민의 눈 앞에는 대저택이 있었다.

"네 짐들은 내일 중으로 올거고 네 방은 시녀들에게 말해놨으니까 따라가면 돼.
다 보고 나서 거실로 나와."

율은 말을 마치고 어디론가 향했다. 민에게 시녀가 오더니 자신을 따라오라고 했다.
민은 시녀를 따라가 앞으로 지낼 방을 둘러봤다. 자신의 방 안에 화장실과 욕실이 았는 것에 놀랐다.

'내가 이렇게 멋진 곳에서 살만큼 일이 힘들겠지?'

민은 침대에 걸터앉아 생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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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6-08 01:07 | 조회 : 9,168 목록
작가의 말
탁상달력

되게 오랜만에 온것 같아요. 댓글 많이 투척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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