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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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대놓고 유혹하면 내가, 안넘어 갈수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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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앙, 아읏..!! 나, 쁜놈아.. 거기, 히익..누르지마, 하악,!"


"쿡쿡, 형 구멍은 좋다고 애액 흘리는데도요?"


"씨이..너, 너가 아흣! 벌리니까아..흐으읍!"


"억지 부릴 나이 지났어요. 형이 흥분해놓고 왜 날 탓해요?"


"흐으..진짜, 짜증나..섹스만 밝히는 짐승, 새끼.."


"푸흐..반박하진 않을게요."



뭐, 이기적인건 맞는데 섹스만 밝히는 건 아니에요. 그냥 널 밝히는거지. 찔꺽이며 요란한 소리를 내던 항문은 손가락만 먹기 질려버린건지 욕조 안에 있는 물마저 야금야금 빨아당기고 있었고 그 모습은 다른 짐승놈들에겐 여간 관능적이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그런점도 나한텐 길들여지지 않은 발칙한 애완동물의 반항같아 그저 그가 귀여워 미칠것 같았다.




어디서 배워 온 것인지 출처 모를 야한 행동에 그의 욕정 어린 더러운 구멍을 씻어내주고자 갈라진 궁둥이를 양쪽으로 벌러 왈칵- 물이 더욱 새어들어가게 했다. 그 때문인지 아랫입술을 꾹 물며 울음을 참는 그가 오소소- 소름이 돋을 정도로 아찔했다.




"선배, 어제 빨던 것처럼 야하게 빨 수 있죠?"


"으..흡!"




대답을 가볍게 묵살하며 둔부를 더듬거리던 손을 뒤로하곤 두 손가락을 입 속에 짖이겨넣어 미끈한 점액을 이리저리 쓸어 보았다. 혓바닥, 혀 아래, 입천장 할 것 없이 안에 고여있는 침들은 메마를 줄을 몰랐고, 손을 깊숙이 넣을수록 켁켁이며 눈꼬리에 물을 방울방울 맺은채 저를 쳐다보는 광경은 가히 섹시했고, 섹시했으며, 섹시했다.




이 세마디론 부족하긴 하지만 충분히 설명됐다고 억설해본다.




제 흥분을 못 이겨 입속에서 떨어진 침은 목선을 따라 활보했고, 곧 그것을 뒤따라 목젖을 지나 앙상한 쇄골에 입술을 묻어 간지럽히다 이내 가지런히 자리잡힌 성감대로 향하였다.
그것은 번들거리는 그의 가슴팍에 버젓이 튀어나와 '나 흥분했어요' 하고 알리는 것 같아 꼬집기도, 튕기기도 하며 그 유혹에 장단을 맞춰 주었다.



"아응..! 아, 존나아.. 흐읏.. 싫다,고.. 만지지마."


"싫다면서 왜 딱딱해지는데요? 지금 빨아달라 유혹하는거에요?


"으웅, 아니...거드은...! 으흥.. 아, 아파아.."


"근데 어쩌죠, 나 빨아줄 마음 없는데."




아, 그럴 여유도 없구요. 그 말을 마지막을 난 꼼지락대던 그의 손을 어깨에 올려두곤 도망치지 못하게 허리를 꽈악 잡아 인서트에 들어갔다.



좋았다. 꾸물거리며 꽈악 조여주는 내벽도, 연신 덜덜떨며 느끼는 작은몸도, 키스마크로 붉어진 목과 앞으로 물들여질 그 모든 부분도, 타액을 흘리며 필터를 거치지않고 튀어나오는 울음 섞인 목소리도.




그냥 그 모든 것이 남예성이었기에 좋았다.




"하악, 아악!! 아, 제발, 흐아, 아윽!"


"아.. 형, 아파요. 힘, 힘 좀 빼봐. 내꺼 좋은건 알겠는데 움질일수가 없어."


"아파, 흐윽, 아파.. 나쁜놈아. 살살, 살ㅅ, 으응"




눈도 제대로 뜨지 못하고 애원하는게 어미 잃은 새끼강아지같아 그의 입술에 쪽쪽 뽀뽀를 하며 겁을 먹은 기색이 역력하게 드러내는 엉덩이를 몇 번이고 토닥여 주었다.





쉬이..쉬이....착하지, 힘 풀어요. 그래야 안아파요


형도, 나도.




3
이번 화 신고 2017-10-14 15:24 | 조회 : 6,932 목록
작가의 말
선배

전 다시 생각해봐도 어디서 끊어야 될지 잘 모르겠어요.. 그래서 맨날 마무리가 어색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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