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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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이..쉬이....착하지, 힘 풀어요. 그래야 안아파요. 형도,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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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거울 정도로 컸던 크기가 얼추 익숙해진 것인지 달라 붙는 내벽의 힘이 기분 좋게 쪼여들 때 즈음 그의 느끼는 부분을 찾아 이리저리 쿡쿡 쑤셔보았고, 이내 뭉툭한 부분이 귀두 끝에 간드러지자 선배는 허리를 튕기며 신음을 봇물터지듯 뚝뚝 흘렸다. 그 모습에 또 다시 반한 나는 손끝부터 저려오는 정복감에 어쩔 줄 몰라하다 고혹에서 벗어나 자지러지는 그 부분을 정신이 혼미해지도록 박았다.




"아흐응! 끄, 항..개새끼야, 으흣..아, 깊, 깊다고오..!"


"선배 안,은 뭐로 이루어져 있어요? 쫀득한 치즈? 달달한 초콜릿? 그것도, 아니면.. 정액?"


"흐, 아앙! 끄흣.. 흐앗..! 히읏..응..!"


"푸흣, 너무 좋아서 말도 안나오나보네."




쿠퍼액으로 흥건히 적셔진 페니스는 곧 야욕을 품은 덩어리를 분출하려는 듯 성기를 찐득히 조여왔고 먼저가려는 그에 사타구니를 지분거리던 손을 놓아 그에겐 꽤나 신선할 오르가즘 컨트롤을 해주며 얄궂게 갈망했다.



"이름, 불러주면 손 뗄게요."


"흐,으..? 이, 이름..?"


"네, 이름. 제 이름 한번도 안 불러 줬잖아요. 제 이름부르면서 가는거, 보고싶어요."


"이..미,친 변태놈이.."


"큭큭, 네 저 변태에요. 그니까, 얼른."

급작스레 허리짓을 멈추고 땀에 적셔진 머리칼을 부드럽게 떼어내며 부탁을 하니 손을 달달 떨며 미간에 주름을 짓는 모습은 고뇌하는 그의 모습을 대신 말해주고 있었다.
한참을 안절부절 그러고 있자 애가 타버린 난 허리짓을 툭 쳐올렸다. 아읏-! 하며 이에 제대로 반응하곤 이내 헉헉 거리다 어깨에 얼굴을 보이지 않게 묻어 들릴듯 말듯 기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세, 세하야.."


"안들려요."


"으으..세하야아..."


"..."


"이씨, 박세ㅎ,! 흐응! 후으..으읏...!"


"하으..신음 그만내고 제, 이름 좀 불러,줘요.. "




존나 꼴려, 미친.. 그러곤 많이 참았다는 걸 보여주듯 핏줄까지 선 선배의 페니스를 뿌리부터 선단까지 사정을 시종으로 쾌락의 끝을 보여주었다. 선배는 온 몸을 진동기구처럼 바르르- 떨어대더니 밤꽃냄새를 풍기며 후각을 매료시키는 응어리를 개가 영역표시하듯 페니스는 물론이고 제 몸 이곳 저곳에 그 향기를 진히 뭍혔다.




실은 제 이름을 부를때도 한번 커졌었는데 욕망으로 얼룩진 그의 몸을 보고 있자니 제 아들놈이 더욱 부풀어오르는 것이 느껴져 그가 뭐라 하기도 전에 입 안에 혀를 우겨넣어 입술을 머금었다.



"후우.. 형을 사냥, 하려면 어떻게 해야해요? 이리저리 물고, 윽.. 뜯어서 엉망진창으로 만들면 되려나?"


"히으읏..! 하, 흣...! 흐으....하윽"


"하지만 그러기엔 형을.. 후윽..너무 좋아하니까 그냥, 그냥 놓아줄게요. 그러니 내가 형을 쫒아가기 전에,"








얼른 도망가줘요. 아찔할 만큼 콧속을 파고드는 정액냄새와 뿌옇고 뜨거운 수증기는 더욱 날 옥죄여와 욕망이란 짜릿함에 흠뻑 취하게 했고, 선배와 나의 몸짓에 맞춰함께 찰박이는 욕조물이 정사를 재촉하는것 같아 그대로 몸을 맡기며 그의 어깨죽지와 얄쌍한 허리에 끝끝내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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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10-14 15:47 | 조회 : 6,850 목록
작가의 말
선배

다른 작가님들 수위 진짜 잘쓰시던데 왜 난 이따윈지 모르겠어요.. 몇 일 밤새 꼭꼭 쓴건데... 울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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