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하고 싶은 것은

*츠카사 시점
*3학년들이 졸업합니다.

스오우 츠카사 side


내가 leader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스스로 인정했을 때 나는 leader을 슬슬 피해 다녔다.
솔직히 말해서 그 얼굴을 제대로 볼 용기가 나지 않았다.

Leader을 볼 때마다 얼굴에 열이 오르는 것 같았다.
Heart가 too fast하게 뛰어서 다른 사람들이 모두 알아채버릴 것만 같았다.

정작 본인은 스오 요즘에는 잔소리가 적네. 벌거숭이 왕에게 관심이 없어진 걸까나~?
같은 말을 하면서 내 마음을 심란하게 만들었지만 말이다.

시간은 계속 흘러갔다.
하지만 나와 leader의 관계는 좋은 선후배의 관계를 넘지 못하고 있었다.
가장 가까이에 있는데도 가장 먼 곳에 있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점점 초조해지고 있었다.
Leader가 좋았다.
그 마음은 점점 커져 억누를 수가 없어졌다.
그렇지만 leader은 third grade 나는 first grade 였다.
당연히 leader의 graduation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 학원도 올해로 끝 인가.”

세나 선배는 후련한지 섭섭한지 모를 표정이었다.

“셋 쨩하고 왕님은 졸업인가. 나도 3학년이고.”

리츠 선배는 여전히 졸려 보이는 모습 이였다.

“어머~ 벌써 시간이 이렇게 지나버렸네~.”

나루카미 선배는 약간 섭섭해 보였다.
하지만 나는 곧 leader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럼 graduation한 기념으로 모두 함께 photo를… leader은 어디 있죠!?”

Leader와 세나 선배의 졸업 기념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카메라를 꺼냈을 때 익숙한 주황색 머리가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어머 그러네.”

“왕님은 자주 사라지니까.”

“그 녀석은 이런 날까지 어디서 뭘 하고 있는 거야?”

Knights의 멤버들에게서 곧 불평스런 목소리가 쏟아져 나왔다.
나는 나의 mistake가 아닌데도 괜스레 미안해 졌다.

“제가 find out해서 오겠습니다. 조금만 기다려 주세요!”

나는 황급히 leader을 찾기 위해 달려나갔다.
그리고 나는 곧 나무 위에 앉아 있는 leader을 발견할 수 있었다.

“Leader! 거기서 대체 뭐 하시는 건가요!?”

“오~! 스오구나! 오늘은 꽤나 빨리 찾아 냈네!”

“Leader 오늘은 graduate하는 날 이라고요! 그런데 오늘까지 run away 하시면 어떻게요!?”

방금 전까지 이리 저리 뛰어다녀서 그런가 목소리가 거칠어져 있었다.

“그래 그래 오늘은 졸업식이지. 그러니까 오늘은 한 번만 봐줘, 스오.”

갑자기 leader의 목소리가 차분해지고 낮아져서 나는 조금 놀랐다.
Leader은 애매모호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흠. 그럼 돌아가도록 하죠. Knights의 모두가 wait 하고 있습니다.”

“그래”

왠 일로 leader은 순순히 내 손에 이끌려 왔다.
그 모습에 나는 얼굴이 붉어지는 것 같아 고개를 돌려버렸다.

이후 졸업식은 무사히 finish 되었고 사진 역시 무사히 촬영했다.
그 이후로 2년 동안 나는 leader와 만나지 못했다.
언뜻 leader가 대학에 들어갔고, 작곡가로서 활동하고 있다는 사실만 소문으로 들려왔다.

나는 내가 더 이상 leader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막상 졸업이 다가오자 나는 다시 leader의 흔적들을 찾기 시작했다.

어느 대학에 갔는지,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대학을 정할 때 정말 많은 고민들을 했다.
하지만 나는 다시 한번 leader가 보고 싶었다. 고교시절 고백 한번 제대로 해보지도 못한 사랑을 다시 하고 싶었다.
결국 나는 leader을 다시 만나러 가기로 했다.

-가까이 있어도 멀게만 느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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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3-20 00:21 | 조회 : 1,003 목록
작가의 말
pumpkin11

재밌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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