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할 수 없는 비밀

*루카 등장합니다.
*캐붕 주의
*루카가 츠카사 좋아합니다.


츠키나가 루카 side


나는 츠키나가 루카.
유메노사키 학원 일반과에 다니는 여학생으로 오빠는 아이돌 그룹 나이츠의 리더이다.
그리고! 나는 사실! 사람인척 하는 타천사이다! (중2병 입니다.)

물론 오빠 앞에서는 철저하게 사람인 척을 하고 있다.
내가 타천사임을 들키면 오빠가 매우 상처받을 것임으로. 그리고 내게는 또 한 가지 철저한 비밀이 있다.
으으으… 그 그으 나 나는 오빠와 같은 그룹에 있는 ‘스오우 츠카사’란 녀석을 좋아한다! 는 것이다.

내 사랑의 시작은 이러했다.
오빠가 황제라는 녀석에게 처참하게 패배하고 방에 들어박혔을 때, 나는 오빠가 고등학교 졸업을 하지 못하게 될 까봐 걱정하고 있었다.
오빠는 매일매일 학교도 가지 않고 돌아다니면서 작곡을 하고 있었다.
나를 대하는 태도에는 변함이 없었지만, 오빠의 상태는 확실히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오빠가 학교에 가겠다고 했다.
굉장히 재미있는 신입이 들어왔다고 하면서.

“어, 오빠 드디어 학교에 갈 생각이 든 거야?”

“아아, 루카땅. 세나에게서 나이츠에 재미있는 신입이 들어왔다고 들어서.”

“그래? 다행이다. 내가 지금까지 오빠를 얼마나 걱정했는데. 앞으로는 학교에 꼭꼭 다녀.”

“루카땅 착하네~. 오빠 걱정 다해주고, 그리고 걱정시켜서 미안해.”

“아니야. 그럼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처음에는 오빠의 그룹에 새로운 사람이 들어왔구나 정도로 생각했다.
사랑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건 첫 만남 때부터였다.
그 날은 매우 평범하고 화창한 날 이였다.
나는 선생님 시키신 심부름으로 많은 양의 종이들을 들고 계단을 올라가고 있었다. 그리고 누구나 예측할 수 있듯이 나는 계단에서 멋지게 미끄러지고 말았다.

?쿠 당 탕탕!!-

시끄러운 소리가 났고 나는 당연히 고통이 뒤따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감촉이 푹신해서 뒤를 돌아보니 그곳에는 붉은 머리를 가진 소년이 나에게 깔려 있었다.

“우아앗! 너 누구?”

순간적으로 당황해서 나는 고맙다는 말도 있고, 대뜸 말을 꺼냈다.

“아, 저는 ‘스오우 츠카사’라고 합니다. 그런데 다치신 곳은 없으신가요?”

“에… 다치지는 않았는데, 우왓! 내 종이들!”

“Paper들이 전부 흩어져 버렸네요. 도와드릴게요.”

그렇게 허겁지겁 종이를 줍고 나서야 나는 나를 도와준 사람을 제대로 볼 수 있었다.
나이 또래보다는 약간 작은 키에 공주님 같은 얼굴을 가진 소년이였다.

“도와줘서 고마워. 그런데 너는 다치지 않았어?”

나는 종이를 다 줍고서야 소년이 나를 감싸주었다는 사실이 생각이 나 물었다.

“Your welcome. 그리고 저는 괜찮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소년은 정말 기사 같았다.
그래서 나는 오빠가 생각났다.

“너 정말 기사같다. 우리 오빠 같아.”

“오빠분이요?”

“응, 우리 오빠는 츠키나가 레오! 나이츠의 리더야.”

“그럼 leader의 동생분 이셨던 건가요?!”

소년은 꽤 놀란 듯 했다.

“너 우리 오빠를 알아?”

“그럼요. 저도 knights의 일원이랍니다.”

나이츠의 일원?
맞다 그러고보니 이 애 처음에 자기 이름을 스오우 츠카사라고 했었지.
오빠가 분명 그런 사람이 나이츠에 새로 들어왔다고 했는데.

“그렇구나. 나는 츠키나가 루카야. 오빠를 잘 부탁해.”

“그럼요. 반드시 leader가 knights에 돌아오게 만들겁니다.”

츠카사는 결의에 찬 눈을 하고 있었다.
나는 문뜩 그 눈이 정말 마음에 든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내 사랑은 시작되고 있었다.

이윽고 오빠는 정말 츠카사가 말한대로 나이츠에 복귀했다.
나는 츠카사가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나는 곧 내가 츠카사를 좋아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다.
괜스레 오빠의 도시락을 전해주는 핑계를 대고 knights의 연습실에 찾아가거나 팬이라면서 몰래 선물을 보내기도 했다.

오빠가 유메노사키를 졸업하고 나와 츠카사가 3학년이 될 때까지 그리고 대학까지도 나는 츠카사와 같은 대학에 들어갔다.
오빠는 내 점수면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데 왜 이쪽으로 가는지 물었지만 나는 그저 그냥이라는 대답만을 하였다.
그렇게 해서라고 츠카사와 함께이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결국 가장 보고 싶지 않은 장면을 보게 된다.
그날 그곳에 가면 안 되는 거였다.
따뜻하게 봄바람이 불어오던 4월의 어느 날. 나는 츠카사가 오빠에게 고백하는 모습을 보고 말았다.

-그런 말로 지금을 부수고 존재 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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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3-18 00:27 | 조회 : 1,191 목록
작가의 말
pumpkin11

재미 없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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