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키스

달콤한 키스






소년은 틀 안에 잠식되어 버렸다.








-




“....말도 안 되는 소리.”



언제 집으로 끌려왔는지 모르겠다.
그저 눈을 떠보니 집이였고, 아이의 말 한마디만 무심코 생각나 몸을 움직였지만 ‘덜컹’거리는 소리 뿐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안돼.. 무서워.. 암흑 같은 이곳은 나의 미래를 말하는 듯해서 더 무서웠다.










“하윽..흐윽....”
“일어났어요?”
“..아..가..”
“쉿- 아가라 하지 말랬잖아요.”






다리 사이가 차가웠다.
옷을 입히려면 제대로 입혀주지.
깨끗이 씻어준 건 알았지만 내가 너와 잤다는 것쯤은 알 수 있었다.



..수치? 글쎄.. 그저 너와 눈을 맞추며 할 말을 못했다는 생각만 들 뿐이였다.







“..내가 너랑 잤구나..”
“아파요?”
“거기보다는.. 사슬 쪽이 더 아파.”
“...”





나의 말 따위는 중요하지 않았구나. 너에게는 내가 부모로, 보일 수 없었겠구나.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쯤은 아무 상관이 없었다.


다시 한 번 네 볼을 쓰다듬으며 말해주고 싶은데.. 이제는 돌이킬 수 없겠구나.


















“아파하지 마요. 울지도 말고”
“..흐윽..흐으윽..”
“내가 당신을 가지기 위해서라면 난 뭐든지 할 거니까.”
“....흐으.....”
“그러니까 당신도,”












말의 마지막은 키스를 하는 중간 중간 간간히 들려왔다.

버드키스처럼 달콤했지만 자신이 진심이라는 듯 키스의 무게는 무거웠다.
처음 하는 나의 키스에도 살풋이 웃어 보이며 키스를 마무리 했다.


























“참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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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3-06 22:58 | 조회 : 1,813 목록
작가의 말
CREAMSODA

오늘은 기분이 안좋으니까 올리는 겁니다.. 이럴 땐 수위 쓰는게 짱이라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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