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의미

서로에 대한 사랑.


그것은 다른 의미였다.








-




“처음에는 키워준 사람으로서 좋아하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가..”
“시발..내가 아니, 존나게 하고 싶었어. 알아?”
“...”
“참아가면서 그랬는데 지금 와서 그러면 안 되지.”
“...”






벗어나고 싶었다.
그냥 네가 잡고 있는 이 손에서도 그 눈빛에서도.
아저씨.. 라고 불릴 때 아빠라고 불렸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았지만, 도저히 죄책감이 들어 그럴 수 없었다. 그런데, 아빠 소리보다는 이름을 먼저 불러주는 구나.







“..아가.”
“아가 아가 거리지 마, 내가 언제까지 그렇게 보여?”
“...”
“이제는 울면서 이름 불러줄 때도 됐잖아.”






난 울지 않을 거다. 사람을 죽이고도, 아무리 힘들어도 무서워도 울지 않던 게 나다. 어느새 너의 두 팔은 나의 팔을 꽉 잡고 놓아주지 않았다. 골목 벽에 부딪힌 내 등은 쓰라렸다.









“난 영원히 아가라고 부를 거야.”
“...”
“영원히 내가 널 지킬 거니까.”






넌 오늘 아무도 죽이지 않았고 지금 나에게 하는 이 짓도 다 잊어야만 해.
잊고 내일 아침에도 또 같은 하루를 반복하며 밥상에 마주 앉아 서로에게 웃어 보이자.













나는 널 사랑한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너를 지키는 그런 부모가 되어주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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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3-04 14:44 | 조회 : 1,663 목록
작가의 말
CREAMSODA

팬아트 보내주신다는 분이 계셔서!! 팬아트는 0921_chennt@naver.com(메일)로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ㅜㅠ 스토리가 1도 없어서 내용 짧은 점 이해부탁드립니다. 자주.. 올 수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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