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Story 2 - 당신을 수사 중 (1)

* Special Story 2
당신을 수사 중 (주예준X오민우)




아직도 이 나라는 범죄자가 가득하다.
특히 과학기술이 발전 해
보안 시스템이 발전 되어
다양한 범죄가 줄어든 줄만 알았으나,











이 나라는 변함없이 줄어들지 않고
오히려 늘어나는 추세이다.










정말 발전은 해도 평화롭지 못할 망정
골지 아픈 세상이다.











“야 임마! 오민우!
너 정신머리를 어디다가 두고 다니는 거야!”










형사 1팀.
나는 범죄자를 잡는데도 힘을 쓰지만
범죄자를 수사하며 심문하는데도 힘을 쓴다.











“죄송합니다...
파일 말씀하신대로 가져다 드렸는데...“











“어디서 말은 말은!저기 저 방! 들어 가 봐.
골치 아픈 새끼 짱 박혀있으니까”











선배는 항상 나를 꾸짖기만 하신다.
그럴수록 스트레스를 받지만
나는 적당한 선에서 범죄자를 심문하는데
스트레스를 풀곤 한다.











그리고 오늘은 왠지 모르게 오묘한 기분이 든다.











‘골치 아픈 새끼라니... 대체 누구길래...’






끼이익-












“사람이 차고 넘치나봐?
계속 들어오는 사람이 바뀌네?“












검은 머리에 잘생긴 얼굴.
목소리도 체형도 여자들이 좋아할 만한
장난기 가득 해 보이는 남자였다.











“사람이 차고 넘치는 게 아니라
당신이 싫어서 피하는 것 같은데“











어색함이라곤 모르는 그 남자는
눈앞에 있는 나를 보고도
딱히 무서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엣? 내가 싫다고?”



“성실히 답한 것 말곤 딱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









무거운 공기 속에서도
장난기 가득한 범죄자의 모습에
미간이 살짝 찌푸려지곤 했다.











나를 무시하는 건지
아니면 이 상황을 이해하지 못하는 건지
그 남자는 싱글벙글 거리며
견학하는 학생마냥 시끄러웠다.











“이름 주예준 절도죄라.
절도죄...
너 설마 그 그! 개새끼야?!“











괜히 화나는 마음에 말도 헛나오기 시작했다.
주예준이라 함은 경찰들 사이에서도
몇 년 전부터 핫 이슈가 될 만큼
골치아픈 자식이였다.











주예준.
그 자는 몇 년 동안
수많은 지역을 돌아다니며
경찰들을 모두 정신없게 만든 절도범이다.












무슨 실수를 저질렀기에
이 곳에 잡힌지는 몰라도
아까의 선배의 꾸짖음도 이 자 때문이다.










서류상 나이를 봐선 나보단 형이지만
왜 그런 일을 하며 사는지 이해가 안 갔다.
나는 괜히 더 화난 마음에 울컥했다.











“주예준? 아아-
형사님 나 골치 아팠다고
수사 제대로 안 할 거야?“












싱글벙글 자리에 앉아 웃으며
앞으로 채워진 수갑을 바라보던 그는
다소 지루한 듯 이곳저곳을 바라봤다.











“시... 시끄러! 묻는 말에
대답이나 제대로 하라고”













책상에 마주 앉아,
선배가 건넨 노트북을 보며
나는 차차 그에 상황을 알아보았다.












그는 심술을 잔뜩 부리면서도
묻는 말에는 차차 대답을 잘 했다.











의외로 대답을 잘 해준 덕인가
아니면 내가 바보 같았는가
스트레스를 풀 생각도 없이
수사에만 집중을 했다.












“형사님 근데 있잖아
형사님도 섹스 해 봤으려나?“










동기, 당시의 상황 등
여러 질문에 답만 하던 그가
갑자기 책상을 사이로 가까이 얼굴을 내밀더니
당황스러운 질문을 내 뱉었다.









“...”











섹스라는 말에 나는 얼굴이 붉어졌다.
핑계지만 아직은 젊은 나이고,
동영상으로 밖에 보지 못했던 섹스를
범죄자에게 들어보다니







두드리던 키보드를 멈추고서는 빨개진 얼굴을
감추기 위해 한 손으론 얼굴을 가렸다.











“조용! 조용히 해!
그런 거 물어 볼 시간있으면
질문에 대답이나 하라고!“












그는 내 반응에 대해 정색을 하지 않고
오히려 미소를 짓곤 했다.
나는 그런 그의 모습을 의아해 했다.











“대답이라...
그 정도 질문에 대한 대답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그리고 형사님 반응이 너무 귀여워서
자꾸 웃음 새어나와 집중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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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3-28 18:57 | 조회 : 1,251 목록
작가의 말
하연리

여러 장르를 구상하다가 좀 특별해 보이길래 해 봤는데 역시나 특별한 만큼 스토리 구상은 어렵네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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