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24. 너는 내게

* Story 24

“민우야”





나는 의자에 앉아서 민우를 보기엔 영 참을성이 없나보다.
고개를 숙이며 무슨 생각을 하는 듯, 빨개져 있는 민우의 얼굴을
두 손으로 잡아 올려 있는 그대로 키스했다.






민우는 당황한 듯 입 안을 꾹 닫고선, 내 옷깃을 꾹 붙잡았다



“입 벌려.”




욕망을 주체 할 수 없었던 나는 분위기 흐름을 빨리 타 버렸고
그런 말 한마디에 착한 민우는 나를 빤히 본 채였다.










민우는 되게 달콤하구나.










“읍, 읏... 선배... 뭐... 하시는 거에요... 후으...”





아아 진짜- 목소리 하나하나에 반응해서 몸이 미칠 지경이다.
이 아이가 어떻게 해서 이렇게나 신경 쓰이는지










더욱 더 탐하고 싶다.
너를 내 것으로 만들고 싶다.






키스가 처음이고 당황스러웠는지, 민우는 두 눈을 꼭 감은 채로
내 팔깃을 붙잡고 있었을 뿐이었다.






“이거, 안 풀고 가면 오늘 학교에서 내내
엄- 청 쪽팔릴텐데 괜찮겠어?”





어느 샌가 달궈진 분위기에 이기지 못한 민우는 몸이 반응 한 듯
‘나를 좀 더 만져주세요’
라는 태도를 취하고 있었다.





“읏... 괜찮... 아요! 그러니까! 거기는... 화장실... 제가... 알아서!”










말은 항상 거짓말하지, 몸은 이렇게도 솔직한데 말이야.






교복 바지 버클을 풀어 헤치며,
민우의 것을 물었을 때엔 이 빈 교실엔 야릇한 소리만 퍼질 뿐이었다.







“후앗... 선배...”






민재가 내는 목소리 하나하나에 몸이 반응했다.
다른 사람과는 다르게, 좀 더 크게 흥분되었다.
언제부터 이 아이가 내게 이렇게 큰 존재가 되었는지
나조차도 눈치 채지 못 하고 있었다.












키스 하나 만으로 꿋꿋이 서 버린 민재의 그 것에
욕망을 참지 못 한 나는 그대로 애무해대기 시작했다.



“후응...”




점점 더 빨개지는 그의 야릇한 얼굴과,
점점 더 심해지는 그의 신음소리에,
마치 민우의 것처럼 내 것도 서버린 느낌이 들었다.








입 안 깊숙이 그의 것을 애무했을 때에는
어깨 위 올려 져 있는 손이 움찔거리기에, 그 반응이 귀여워
몇 번이고, 몇 번이고 그를 탐하길 반복했다.






“하아... 후응...”





꽤 많이 질척해진 민우의 성기를 보며,
그가 사정하려는 것을 꽤 오래 참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고
그런 민우를 귀여워하며 나는 점점 더 혀끝으로 세게 괴롭히기를 반복했다.







“후아... 선배... 이제 그만... 그만이요!... 입을 때세요”






내 어깨를 강하게 붙잡으며,
멈추라는 그의 손짓에 나는 아무 반응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입 안에 넣기를 번복하며 애무를 반복 할 뿐이다.





“...”






“읏... 뭐하시는거에요!... 그냥... 뱉으면 되는데!”






귀 까지 새 빨개진 채, 울 듯한 표정으로
‘저 애무 당했어요’라는 표정을 짓고 있는 민우가 그저 귀여웠다.



“역시 넌 귀여워”






나에겐 네가. 민우가 필요하다.
어느 순간 봄날의 꽃이 되어 찾아온 그는
내 마음 한켠에 잡아 떠나지 않는다.











또 다시 너를 탐하고 싶다.
아무도 네게 손대지 못하게, 그 귀여운 표정을 나만 볼 수 있게





너를 곤란 하게하면서까지 민우의 마음을 괴롭히고 싶지는 않다.
다만 내 진심을 너에게 알리고, 너를 바라보고 싶다.






내가 바라는 것은 언젠간 너와 더 가까워진다면 함께 하교하는 것.
서로에게 비밀이 생기지 않는 것.
사소한 이유로 내가 너를 떠나지 않게 되는 것.






“얼굴이 계속 그렇게 귀여운 상태면 세상 사람들에게
우리 둘이 몰래 창피한 짓 했다고 홍보하고 다니는 것 같은데?”











고등학생, 선배와 후배
너와 나는 이미 내게 이렇게나 큰 존재가 되어있었다.

0
이번 화 신고 2017-03-20 19:17 | 조회 : 1,341 목록
작가의 말
하연리

ㅈ...집착공?!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오늘은 연재가 좀 늦었습니다! 그 점은 죄송합니다 ㅠㅠ 항상 감사합니다 ♡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