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7. 나의 진심

*Story 7

“네? 하... 하지만 선배 바쁘시잖아요 그리고 갑자기 조퇴는...”



선배의 갑작스러운 조퇴 발언에 당황한 나머지 나는 대답에 피하기 바빳으며
그런 예준 선배는 계속해서 나를 귀여워했고,
귀여워하신 만큼 나는 더욱 더 당황 할 수 밖에 없었다.
나의 대답을 계속 기다리던 선배는 기다리다 지치셨는지, 이끌어 나가며



“내 생각 하라고 했던 질문은 아니었는데, 넌 어찌 됐던 간에 하고 싶잖아.”



내 손을 이끌고, 축구장 근처에서 축구경기를 보고 계시던 담임선생님께 바로 가시던 예준 선배는
담임선생님을 보자마자 상태가 별로 좋지 않아 병원에 데려가겠다는 가벼운 거짓말을 하신 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조퇴를 하게 된 나는 선배의 드라마틱한 행동에 감탄을 할 수 밖엔 없었다.



“이럴 때 써 먹어야지. 집안이란거”



예준 선배는 혼란한 내 마음을 잘 아는 듯, 집안 이야기를 꺼내시며 농담을 하신 듯 하셨다.
계속해서 손을 붙잡고선 도로 위 택시를 불러 세우고 알 수 없는 집 주소를 말하시곤했다.



“선배 지금 어디가는거에요? 병원도 아니고”



“우리 집”



나는 예준 선배의 집이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놀란 마음을 감출 수 없었다.
선배의 집은 처음 가기에, 선배와 단 둘이 있기에, 그리고 나는 선배에게 진심을 전했기에
지금 이 상황이 믿기지 않고 계속해서 심장이 뛰기만 하였다.
지금까지 오던 모든 길 동안 맞잡은 선배의 손은 따뜻했다.
그리고 선배의 손끝이 마음 속에 기억 한 듯 계속해서 잊혀지지 않는다.



*



선배는 택시에서 내리자마자 나를 이끌고 현관 안까지 데려왔으며,
참을 수 없었는 듯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거친 키스를 해댔다.
훅 들어오는 선배의 혀에, 눈을 어디에다가 둬야할지 몰랐고
선배의 큰 손이 내 얼굴을 어루어 만지는 순간, 빨개진 볼은 어디에도 둘 수 없었다.



“흣... 하...”



점점 거칠어져만 가는 숨소리에 몸은 점점 달아올랐고,
두 눈은 초점을 잃은 채 모든걸 예준 선배에게 기댈 뿐이었다.



선배는 맞닿은 입술을 멈추고선, 내 눈을 지긋이 바라보며 웃으시더니



“주체를 못했네, 민우가 너무 귀여워서 미안해”





“그래서 그 천막 안에서 나한테 할려 했던 말 다시 해 줄래?”



그렇게 말 해놓고선, 현관 문 앞에 빨개진 모습의 내 그것을 만지고선
방금까지만 해도 키스에만 정신없던 혀를 이용해 애무를 하기 시작하셨다.



“민우가 말 안하면, 집에 안 보낼 생각인데”



선배는 말이 끝나기 무섭게 다시 애무를 시작하셨고,
입 안 깊숙이 넣기를 반복하셨다, 가끔은 같은 남자로서 알기 쉬운
기분 좋은 곳을 마구 만져대기도 했으며 그럴수록 나는 말 하나하나에
야릇한 소리까지 내게 되었다.



“후으... 선... 선배 하앗... 하... 좋아... 좋아해요...”



선배는 원하는 대답을 들었는지 가볍게 미소를 띄우고서는
손으론 애무를 하기엔 바빳고, 입으론 내게 키스하기에 바빳다.



“하... 후아... 이... 이러시면 곤란... 해요..”



점점 뜨거워지는 집 안의 공기에, 나는 볼부터 귀까지 빨개지기에 바빳고
뭔가 다른 날과는 분위기가 다른 선배의 모습에 심장은 더욱 빠르게 두근댔다.
계속해서 반복되는 기분 좋은 선배의 거친 애무에 제대로 일어서 있기조차 힘든 나는
절대로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며 계속해서 참고 있던 사정을 하고야말았다.



“후아... 예준 선배...”



집 안을 들어서자마자 시작되었던 선배와의 이야기는 내 사정으론 마무리 되지 않았다.
예준 선배는 다리에 힘이 풀고 만 나를 공주님 안기로 번쩍 들어 올리고서는,
자신의 방인 듯 얼굴이 빨개진 채로 힘이 빠진 나를 옮겨주시곤 하셨다.



계속해서 거친 숨을 내 몰았던 나를 보고선 예준 선배는 침대에 올려 주시자마자
내 얼굴을 붙잡고선 다시 한 번 거친 키스를 하시기 시작했다.
키스를 계속 하시고서는 천천히 바지와 내 모든 것을 벗기기 시작하셨다.



“역시 너 보면 못 참겠어, 좋아해 민우야”



선배의 말 한마디에 눈물을 흘리고 만 나는 눈물을 흘리는 것이 부끄러운 듯,
결국 원하던 대답을 들었구나, 라는 기분 좋은 생각에 그 어떤 미소보다
가장 행복한 미소를 띄우며 선배의 달콤한 속삭임에 부끄러움을 참고선 그 누구보다 만족스러운 대답을 했다.










“아무렴 이젠 좋아요, 선배의 모든 것을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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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3-03 19:21 | 조회 : 954 목록
작가의 말
하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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