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y 3. 오민우, 봄날의 벚꽃 (2)

*Story 3

그 후로부터 많은 시간이 지났다.
벌써 가을이었고 초반엔 나와 선배는 친하지도 안 친하지도 않던 사이었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예준 선배를 피하고 다니기만 했다.
허나, 선배는 내게 관심이 있는 마냥 나를 보면 싱긋 웃어주셨고
어쩔 때에는 인사를 해 주시기도했다. 나는 자꾸만 이전 일이 생각 나 부담스러웠지만,
‘선배가 정말 동성애를 하고 계신다면 나갈 진도는 여기서 더 나갔겠지‘라는
드라마 속 고구마 백 개 먹은 듯한 스토리처럼 생각 하며
선배를 더 이상 부담스러워 하기보다는 편하게 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나서 중반 쯔음, 이제는 선배가 익숙해진 마냥 나도 먼저 말을 걸기 시작했다.



“예준 선배! 식사는 하셨어요? 후 저는 진짜 강민재 개 병...신...?”



선배가 전교 회장이 있음에도 회장을 뒤로,
부회장이면서도 바쁜 이유는 집안으로 인한 선생님들의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가끔 선배는 점심식사를 못 하실 때가 있다.
그러기에 나와 민재는 선배가 좋아하는 빵과 우유를 급식 못 드시는 날엔 항상 가져다 주었다.



예준 선배가 입에 욕을 한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그렇기에 나는 선배 앞에선 욕을 하지 말자라며 다짐을 했었고,
마냥 고치기에 집념하였는데도 오늘도 또 실수를 해 버렸다.



“아... 아니 그니까 이게 그러니깐요 선배! 강민재가 전부터 가기 싫다면서 막...! 그러니까!”



강민재 이 개자식, 어느 순간부터 민재는 귀찮다며 혼자 가지러 가라고 말을 전했다.
나는 왜 갑자기 그러는지 몰라 내심 서러운 마음에 선배에게 말을 하다 실수를 한 것이다.
선배는 횡설수설하며 얼굴이 빨개진 나를 보더니 한바탕 눈물까지 날 정도로 크게 웃더니,



“민우야 너 전부터 알았지만 엄청 재미있는 얘다 물론 내가 학교에선 잘 쓰지 않지만, 밖에선 모르잖아?”





“특히 섹스할 때 쓸지 안쓸지, 누가알아?”



선배의 갑작스런 도발적인 말에 나는 어떤 말을 해야할지 몰라 얼굴이 더 빨개져,
귀까지 빨개진 채로 눈을 어디다가 둬야할지 몰라 고개를 픽- 숙였다.
선배는 그런 내 모습이 귀엽다는 마냥 다시 크게 웃기 시작하셨고
나는 부끄러우면서도 내심 궁금했다. 궁금한 이유를 도대체 모르겠다.
선배는 정말 내가 모르는때에, 그런 상황에서 욕을 하실까?





“민우야”



선배는 갑자기 웃음을 멈추고 얼굴이 빨개진 채 고개를 픽 숙이는 빤히 보시다가,
민우야- 라는 한 마디를 한 채 나에게 다가와 갑작스런 키스를 하셨다.



“읍... 선배 뭐... 하시는 거에요... 후으...”



나는 어느 때보다 달라진 선배의 모습을 보고 부끄러워했다.
갑작스러운 이 상황도 너무 부끄러웠다. 내심은 싫지 않았기에,
하지만 이런 내가 싫기에 도망치고 싶었지만 도망치지 않았다.
선배가 손으로 감싼 내 얼굴은 빨개져 다시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 올 생각을 하지 않았고,
선배는 입술을 떼더니 내 언제인지 모르게 서 버린 내 그곳에 손을 가져가시더니,



“이거, 풀지 않으면 오늘 내내 학교에서 엄- 청 쪽팔릴텐데 괜찮겠어?”



“읏... 괜찮...아요! 그러니까! 거기는... 화장실... 제... 제가 알아서!”



선배는 우리가 처음 입술을 맞닿았을 때에 미소로, 자신이 앉고있던 자리에 나를 앉히며
바지 속 왠지 모르게 커진 내 것을 물더니 나를 애태우는 듯 끝을 혀로 핥아보다,
좀 더 깊게, 그리고 숨 소리 마저도 거칠어질 정도로 선배는 내게 애무를 했다.



나는 선배의 혀 끝의 움직임에 계속해서 거칠어진 숨을 내 뱉었으며,
예준 선배의 입 속 깊숙이 넣을 때에는 알 수 없는 기분 좋음에 알 수 없는 야릇한 소리 마저 내버렸다.
반복되는 선배의 애무에 나는 정신을 못차리고 있다, 사정을 선배의 입 속에서 할 것 같음을 느끼고선



“후아... 선배... 이제 그만... 그만이요!... 입을 떼세요”



선배는 그런 내 말에 신경쓰지 않는 듯, 침으로 범벅이 되어 버린 성기에 계속해서 애무를 해댔다.
나는 더 이상 참을 수 없음을 느끼기에 선배를 위해 참았던 정액을 선배의 입 안에 사정버렸다.
아무렇지 않은 마냥, 예준 선배는 가벼운 미소를 띄우며 입 안의 정액을 삼키는 것을 내게 보였다.
얼굴이 빨개진채로 선배를 바라보며 눈물이 날 듯한 표정으로 선배를 보며



“읏... 뭐하시는거에요!... 그냥... 뱉으면 되는데!”



“역시 넌 귀여워”



선배는 그런 내 모습에 마냥 웃으면서 바라보았고, 내 옷을 다시 정리 해 주셨다.
그리고선 아무렇지 않게 책상 서랍 속의 자료를 꺼내 다시 일을 시작하셨다.
나는 그런 선배에게 혹시라도 방해가 될까 오늘도 열심히하세요 라는 말을 건네며, 교실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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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27 18:01 | 조회 : 1,147 목록
작가의 말
하연리

각 인물들의 과거편은 3화 이상으로 나오다보니, 지루하실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과거편만큼은 1일 2회 연재하기로 맘 먹었습니다. 스토리 전개가 갑자기 빨라져 익숙치 못하실 지도 모르겠지만 재미있게 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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