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화

"느가 왔어써?"

입안 한가득 과일을 물고 우물거리며 말하는 주형을 보면서 유민은 한숨을 쉬었다

"에휴...저 겁없는 놈"
"왜그러는데..."
"아까 그놈 왔다 갔어"
"그래?"

주형은 계속 입안으로 딸기를 밀어넣으며 말했고 너무도 담담한 주형의 반응에 유민과 지훈은 할말을 잃었다

"어차피 범인은 잡아야하고 나는 타깃이니까 범인이 우리 눈앞에 자꾸 나타나면 고맙지"
"..."
"너희들이 뭘 걱정하는지 알아 그러니까 빨리 범인 잡아야지 안그래?"

주형은 딸기그릇을 놓고 침실로 들어갔다

"나 잘건데 너희들은 어떻게 할래?"
"나는 얘랑 자야겠지?"
"그냥 둘다 방에 들어와서 자 거실 추워"
"아ㄴ.."
"땡큐"

유민은 쏘파에 있는 쿠션을 안고 방으로 들어갔고 지훈도 방으로 들어갔다


다음날

형사들이 유민의 연락을 받고 점심때쯤 찾아왔다

"어서오세요"
"간밤에 범인이 찾아왔다면서?"
"네 근데 주형이는 못봤습니다"
"다행이야"

형사하나가 주형한테 위치추적기가 달린 귀걸이를 건네 줬고 주형은 바로 꼈다

"위치가 떠요?"
"네 뜨는군요 그럼 언제부터..."

형사들이 조심스럽게 묻자 주형은 바로 말했다

"오늘부터 하죠 범인은 유민이랑 지훈이 얼굴을 아니까 같이 다니는건 안돼요 그리고 어제 범인한테서 떡 받았는데 안먹었어요 그릇은 식탁우에 있어요"

주형이 말을 속사포 랩하듯 말하자 형사들은 잠시 멍해있다가 주형이 말한대로 떡을 포장했다

"그럼 잘해봅시다"
"그러죠 주형씨"

주형은 옷을 갈아입고 다시 나왔다 먼저 나온 형사들과 눈을 마주치고는 아무일 없다는듯 거리로 향하기 시작했다

유민과 지훈은 따로 차에 탔다


한참을 지나 거의 저녁때가 다 되여가는데도 범인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오늘은 허탕인가?"

형사들이 주형을 부르려는 그때에 범인이 뒤에 붙었고 주형은 그걸 눈치채고 조금은 인적이 없는 으슥한 골목길로 들어갔다

'어서와라 이새끼야'

주형은 조금 천천히 걸었고 범인은 씩 웃으며 주형의 코와 입에 마취향을 가져다댔다

주형이 축 늘어지자 범인은 주형을 업고 바로 자신의 차로 향했다 그리고 곧장 교외를 향해 가기 시작했다


"으음..."

주형은 천천히 눈을 떴다 너무 오래동안 눈을 감고 있어서인지 앞이 희미해 미간을 찌프렸다

"아..나 납치됐지"

주형은 정신을 차리고 주변의 광경을 눈에 담기 시작했다 주형은 알지 못했지만 귀걸이에는 한쪽엔 위치추적기가 다른한쪽은 초소형카메라가 달려있었다

주변은 컴컴했다 그러나 철그럭거리는 쇠사슬 소리와 도와달라며 우는 사람들의 소리는 아주 잘 들려왔다

"어?깨여났구나"

밝은 목소리가 들려 그곳으로 고개를 돌리니 범인이 마스크를 낀채로 서있었다

"이주형 나이 26살 직업 아주 잘나가는 소설 작가 두달전 자살시도를 하고 지금은 혼자 사는중"
"너..뭐야"
"겁먹을 필요 없어 그냥 내 인형이 돼주면 돼"
"인..형?"

주형이 띄엄띄엄 말하자 범인은 친절하게 대답해주었다

"응 너희들은 내 인형이야 욕구해결 인형 쟤네들은 질려서 다른거 찾고 죽이려고 했는데 네가 딱 내눈에 띄었지 뭐야 게다가 쟤들과는 다르게 엄청 귀엽고 키도 작고"
"미친놈"
"ㅋㅋㅋㅋㅋㅋ"

미친놈이란 소리에 범인은 소리내여 웃더니 나중엔 배를 잡고 웃었다

"ㅋㅋㅋ미안 나한테 욕한건 너가 처음이라서 근데 여기 들어오는 애들은 모두 교육을 받는단 말이지 너도 내가 귀여워한대서 안받을수는 없잖아 그러니까 어쩔수없이 너도 교육 받아야돼"

범인은 주형이 앉아있는 의자를 끌고가더니 약에 취해 몸에 힘이없는 주형이를 묶어놓았다

"너는 특별히 그냥 때리기만 할게 다른애들은 다 밑구멍에 딜도 넣고 그러는데 너는 내가 직접 뚫고 싶어서"
"발정난..미친..개새끼"
"주인님이라고 불러봐"

범인이 주형의 얼굴 가까이에 마스크를 벗고 얼굴을 들이밀며 말하자 주형은 범인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내가 싫어하는 행동이 있어 내 얼굴에 침뱉는거 그리고 나 무시하는거 나 지금 되게 빡쳤거든 그러니까 아파도 참아~"

범인은 돌아서더니 주형의 복부나 뭐라 할것없이 인정사정 할것없이 때리기 시작했다

"윽.."
"주인님이라고 불러봐"
"개윽..새끼"
"아직 약한가?"

범인은 다시 돌아서더니 채찍을 들었다

"이런건 맨살에 때려야 하지"

그러고는 주형의 옷을 확 벗기더니 가차없이 채찍으로 때리기 시작했다 하얀 몸에 대조되게 붉은 줄이 죽죽 가기 시작했다

너무도 가혹한 고문때문인지 주형의 정신은 말이 아니였다 거의 정신을 잃을 지경이었다

"흐음..힘들어보이는데 그만 주인님이라고 하지 그래?"
"절대로..안해..이 개새꺄"
"아직 벌이 모자라군"

범인은 주형의 뺨은 내리쳤고 주형의 고개는 사정없이 돌아갔다

결국 주형은 정신을 잃었고 범인은 그를 어딘가에 가두어 놓고 다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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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3-16 21:38 | 조회 : 2,486 목록
작가의 말
노란냥이

지훈:이런 삐-----삐------삐------같은 새끼 누굴 건드려 이런 삐--해서 삐--한다음 삐---할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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