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그말에 지훈도 젓가락을 식탁우에 내려놓았다

"내가 곰곰히 생각해 봤는데 말이지..."

주형이 잠시 뜸을 들이더니 조심스레 말했다

"우리는 남이잖아 게다가 기억을 잃기전의 나는 너를 싫어했고..."
"하고 싶은 말이 뭐야"
"나는 내 마음을 정확히 알고싶어 너만 보면 이상하게 마음이 아려오고 너만보면 심장이 뛰거든 너희들의 말을 들어보면 나는 너를 싫어했고 그래서 내마음을 정확하게 알고 싶어"
"내가 어떻게 도와주면 돼?"

주형은 잠시 생각하나 싶더니 일어서서 지훈의 옆에 앉았다 그리고 지훈과 마주 보았다

"음..."

한참을 아이컨택을 하다가 주형이 지훈의 볼에 쪽 하고 뽀뽀를 했다

지훈은 놀란 눈으로 주형을 바라보다가 빨개진 그의 볼에 피식 웃으며 말했다

"하려면 제대로 해야지"

그러고는 주형의 두 볼을 손으로 감싸고는 확하고 입을 맞췄다

주형은 놀랐는지 눈이 땡그랗게 되였고 지훈은 그런 주형이 귀엽다는듯 눈꼬리가 살짝 접혔다

계속되는 키스에 주형은 눈을 감았고 지훈은 부드럽지만 강하게 주형을 탐했다

"하아.."

입을 떼자 두사람 사이에 가는 실이 쭉 이어졌고 지훈이 다시 쪽하고 뽀뽀를 했다

"어때?네 마음을 알거 같아?"
"조금은"
"다행이네"

지훈이 웃자 주형도 따라 웃었다

"진짜 거실에서 잘거야?"
"어"
"내가 거실에서 자도 되는데..."
"안돼 너 환자잖아"
"피이"

주형이 입을 삐쭉이며 말하자 지훈은 주형의 머리를 쓰다듬었다

"얼른 자"
"알겠어 잘자~"
"응"

안방도 거실의 불도 모두 끄고 지훈은 쏘파에 누웠다

"아까 꽤 귀여웠는데..."

지훈은 무의식 적으로 손을 뻗어 자신의 입술을 매만졌고 곧이어 눈을 감았다



새벽에 주형은 잠시 깨여났다가 쏘파에서 자는 지훈을 보고 추워보여 이불을 가져다가 옆에 같이 누웠다 그리고 꼼지락 거리며 잠결에 지훈의 품에 파고 들었다




다음날

지훈은 조금 무거운 느낌에 눈을 떴고 자신의 품에서 자고있는 주형을 발견했다

"경계심 하나도 없네 내가 덮치면 어쩌려고"

지훈의 말대로 주형의 모습은 엄청 야했다 잠결에 벗었는지 바지는 사라졌고 셔츠가 아슬아슬하게 가리워줬다 그말인즉슨 매끈하고 하얀 다리가 훤히 드러났다 게다가 셔츠의 단추도 몇개 풀어져 하얀 어깨가 드러났고 아찔한 쇄골이 눈에 들어왔다 쇄골을 따라 시선을 내리면 핑크핑크한 돌기가 언뜻언뜻 보였다

잠결에 흘리고 있는 페로몬은 뭔가 유혹하는것만 같았다

"하 미치겠네 아침부터 섰잖아"

지훈이 살며시 일어나려 하자 주형은 더더욱 파고들었고 그덕에 셔츠가 반쯤 벗겨져 등까지 훤히 드러냈다

"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기는 무슨 내가 말라죽게 생겼네 하아 진짜 이러다가 맘에도 없는 애국자 되는거 아닌가 몰라"

한참 중얼거리며 자신의 아들내미를 진정시키고 있는데 주형이 부스스 깨여났다

"우으응..."

그상태로 깨여나 하얀 몸이 훤히 보였다 눈을 반쯤 감고 볼도 조금 불그스름 했다 아침이라 그런지 확실히 페로몬 조절이 잘 안되는것 같았다

"존나 꼴려"
"우응?"

주형이 고개를 갸우뚱하자 지훈은 자책감이 들었다

"내가 지금 환자한테 무슨말을 하는거야 게다가 어제 퇴원한 사람한테"

지훈이 자책감에 끙끙거리고 있는데 주형은 금방 깨여나 비몽사몽한 채로 지훈의 다리우에 앉았다



지훈이 주형을 내려다보자 주형은 베시시 웃었다

"하..진짜 미치겠다"

주형은 그대로 지훈한테 기대여 다시 눈을 감았다

"졸려어..."
"그래 더 자라"

주형이 완전히 잠에 들자 지훈은 바로 이불로 주형을 둘둘 싸매고는 침대에 눕혀놓았다

"한번..빼야할거 같네 아침부터 너무 위험했어"

지훈은 화장실로 들어가 자신의 아들내미를 쥐고 아래 위로 흔들기 시작했다

"읏,흐읏"

결국 가버렸고 지훈은 잠시간의 현타를 가졌다

"미치겠네 주형이 왜 그리 야하게 변했어"

지훈은 아까전의 주형이를 생각했다

"아..다시 서버렸네"


+


지훈은 죄책감에 맛있는 음식을 했고 아무것도 모르는 주형이는 냠냠 맛있게 먹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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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3-09 22:00 | 조회 : 2,782 목록
작가의 말
노란냥이

전개가 좀 빨라도 이해해 주세요 급하게 20화까지 쓰다보니 다시 고치기가 어려워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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