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다음날

"우음..침대 좋다 푹신푹신해...잠깐..침대?"

벌떡 일어난 주형은 주위를 살폈다

그러다가 뇌리를 스쳐가는 생각에 미간이 구겨졌다

"설마 그새끼 또 들어온거야?아 씨발 문열쇠를 바꾸던가 해야지"

주형은 바로 수리기사를 불러 열쇠를 바꿨고 도어락까지 설치했다

"흠..완벽해"

그제야 주형은 커피를 홀짝이며 노트북 앞에 앉았다

띵동~

"누구세요?"

문을 열어보니 아무도 없었다

"뭐야 장난인가?"

다시 노트북앞에 앉아서 타자를 하려고 하는데 또

띵동~

주형은 언제까지 하나 가만히 앉아있었고 결과

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띵동~

"아놔 저새끼 죽여버릴까?"

그리고는 전투적인 기세로 현관문앞에 서서 읊조렸다

"누구든지 걸려봐라 아주 반 죽여버릴거야 안그래도 요즘 그새끼때문에 짜증나 죽겠는데"

문을 열자마자 보인것은 방글방글 웃고있는 지훈이였다

"부.사.장.님.자꾸 이러시면 진짜 개패듯이 패는수가 있습니다"
"아아 미안 이거 먹으라고"
"부사장님 주시는걸 제가 어떻게 먹어요 독이라도 들어있으면 어쩌자구요 그래서 그대로 쓰레기통에 버리세요 아니면 부사장님이 신나게 쳐드시던가요"

그리고 주형은 문을 쾅 닫아버렸다

"이런 닫아버렸네 뭐 다음에 또 하면 되지"


주형은 노트북을 열고 입에 담지도 못할욕을 두두두두두 써내려가기 시작했다

"후우 시원하다"

한숨을 후우--뱉고 주형은 욕을 지우기 시작했다 그리고 다시 작업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아..글이 왜이렇게 안써지냐...에잇 안되겠다 나갔다 와야지"

주형은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차키를 챙기고는 밖으로 나갔다

"어?주형아 어디 가는거야"
"내가 어딜가든 너랑은 상관없는 일이잖아"
"그래 뭐 상관없지 그럼 잘가라"
"짜증나는새끼"

주형은 지훈한테 자신의 크고 아름다운 중간손가락을 올려 보여주고는 바로 엘리베이터로 향했다

주쳥은 차에 타고 백미러로 자신을 향해 환히 웃고있는 지훈을 보고는 인상을 팍 찌프리고 그대로 달렸다

"어머 주형이 네가 어쩐일로 나한테 전화를 다했냐?"
"저녁 6시 꿀꿀이 삼겹살집으로 와 한잔하자"
"음..."
"안오면 죽는줄 알아라"
"알았어 간다 가"

말을 마친 주형은 곧바로 전화를 끊고 약속장소로 향했다

와보니 유민은 이미 와있었다

"어 여기야 주형아"

주형은 유민의 앞에 앉고는 일단 주문부터 했다

"여기 삼겹살 3인분이랑 소주 두병이요"
"네~"

유민은 주형한테로 시선을 돌리고 물었다

"뭔일 있냐?"
"어 아주 큰일이 있지"
"말해봐봐"

유민은 고기를 구웠고 주형은 소주를 잔에 부으며 말했다

"나 얼마전에 계약했거든 근데 갑이 박지훈이란다"

그말에 유민은 멍해졌고 주형은 게속해서 말을 이었다

"계약사항에 집을 옮긴다는 게 있거든 근데 하필 딱 걔 옆집이야 나 이제 매일 그새끼 얼굴 봐야함"
"아니 뭐 그딴자식이 다 있어 헤어지면 헤어진거지 왜 이제와서 이러는건데"
"근데 그새끼 말이 더 가관이더라 연아년이랑 이혼했대 그리고 나보고 보고싶었대 그때 나 버린거 미안하대"

유민은 어이없다는 얼굴로 말했다

"야야 계약기간은 얼마야"
"1년"
"그럼 그 1년동안 매일 그새끼 얼굴 봐야한단 말이야?"
"응 그래서 짜증나 근데 더 짜증나는거는 내가 마음이 흔들려서 그새끼 용서하면 어쩌지?"

유민은 그런 주형을 안쓰럽게 바라보다가 그앞에 잘익은 고기를 놓아주었다

"먹고 힘내 내가 뭐라 할말은 못되지만"
"아!맞다"
"뭐가?"
"동창회다음날 나 깨여나보니까 그새끼 집이더라"

그말에 유민은 입에 넣었던 소주를 푸우---하고 뿜어버렸고 사레가 들려 얼굴이 빨갛게 되였다

"콜록.그래서 콜록콜록 어떻게 했어"
"ㅉㅉ 모자란 놈 그래서 어떻게 했긴 욕을 날려주고 왔지 근데 그다음날 계약했어"
"와 이거 그놈 짠거 아니야?"
"나도 그렇게 생각해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동창회날 어떻게 된거야"

유민은 할수없다는듯이 말을 이었다

"그날 네가 엄청 취했거든 나는 그때 화장실로 갔고 근데 그때 그자식이 뙇하고 나타난거야 너는 그자식 얼굴 보자마자 육두문자를 날렸고 걔는 널 안고 가버리고 돌아와서 네가 없어져서 물어보니까 그렇게 일이 벌어졌더래 나는 그냥 걔네들 망상인줄 알았지"
"...우리 나가서 개싸움 한판 할래?"
"미안 고기 다 식겠다 일단 먹자"

두사람은 고기 3인분을 모두 해치웠고 주형은 소주 두병을 거의다 마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지라 술에 취해서 헤롱헤롱 대고 있었다

"야 새로 이사한 집 어디야?"
"우응 여기 일케일케 해서 일케일케 가면 돼"
"알았어"

어찌어찌 겨우 집으로 간 주형은 자신의 집앞에 서성이고 있는 지훈을 보고 말했다

"어?나를 버리고 연아년이랑 결혼하고 이혼까지한 부사장님?여기 무슨일이세요?"

지훈은 엄청 취해서 헤롱대고 있는 주형을 보고는 얼른 다가가 부축했다

"집 들어가서 얼른 쉬어"
"아이고 황송하여라 부사장님께서 이렇게 친히 저를 부축하여 주시다니..."
"후우 얼른 들어가"
"네이네이 그래야죠"

주형은 겨우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 그대로 방으로 직진하였다

"우음..음냐음냐"


밖에서 지훈은...

"아기고양이 같네"

벽에 기대여 날카로운눈빛으로 주형이 들어간 문을 쳐다보고 잇었다

0
이번 화 신고 2017-03-02 20:58 | 조회 : 3,413 목록
작가의 말
노란냥이

저는 일주일에 적어도 두번은 꼭 올거에요 물론 토요일 일료일에는 다 올리구요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