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전. A양

※주의※ 신나는노래듣다가 리듬타며 적은 외전인대 꼭안바도됨








안녕하세요, 구려고등학교에 다니는 흔한 고등학생입니다. 우리 학교에는 명물이 다니고 있습니다. 이름은 김돈복. 까만 머리카락에 긴 속눈썹, 그리고 빨간 입술···. 솔직히 우리들의 언어들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매혹적이게 생긴 아이입니다. 그가 복도를 지날 때면 다들 숨을 죽이고 핸드폰을 들 정도입니다. 맨눈으로 봤다간 질식사할 수가 있거든요. 그러니 다들 조심하세요. 그 아이가 눈을 내리깔고 입술을 오물거릴때는 우리 다들 벽을 칠껍니다.

앗, 저길보세요! 요즘 인터넷이 난리난 이유가 있었군요! 저 놈이 바로 우리 공식 귀염둥이를 훔친 놈입니다... 돈복이의 팬카페인 ★대구의 명물★ 사이트에서 이를 바득바득 갈며 부러워하는 놈이죠. 놈 옆에서 방방뛰며 활짝 웃는 아이··· 여러분, 제가 들숨날숨을 까먹게 된다면 범인은 우리 귀염둥이 돈복이때문입니다. 그리고 저 미소를 안면으로 들이받고있는 저 놈은 사람일까요? 에일리언일지도 모릅니다.

"쟨 또 뭐야?"

제 옆에서 이를 바득바득 갈고있는 여자는 제 친구 예린입니다. ★대구의 명물★의 부부회장이죠. 예린이의 하루는 바로 저 돈복이의 귀염넘치는 모습을 보고서부터라고 치면 됩니다. 그리고 사실 예린이가 돈복이에게 가지고 있는 감정은 모성애일지도 모릅니다. 저번에는 돈복이가 반찬을 남기자 '어디 아픈거아니야?', '뭐 좀 먹으라고 용돈을 줘야 겠어!'이런 말을 반복했거든요. 제 친구지만 조금 징그러운 놈입니다.

"돈복이가 저렇게 웃다니···."

"예린아 종쳤거든?"

오, 이런. 돈복이의 미소를 보고서 바닥을 치고 있네요. 예린이는 방금 학교를 울렸던 종소리를 듣지 못한 걸까요? 전 예린이의 뒷덜미를 잡아채고는 반으로 향했습니다.

.
.
.
.



"예린아..."

전 눈물을 질질흘리는 예린이를 보고있습니다. 참 웃기네요. 원래도 못생긴얼굴이였지만 우니까 더 못생긴 것 같습니다. 마침 여기에 휴지가 있네요. 전 착하니까 이걸 전해주며 괜찮냐고 물어볼겁니다.

"괜찮아?"

"아니! 저어언혀...!"

이런, 호의를 베풀어주는게 정답이 아니였나봅니다. 눈물이 그치기는 커녕 더욱 펑펑 쏟아내고 있네요. 대체 무슨일이 있었길래 저런 폭포수 같은 눈물을···. 저는 정말 안쓰러운 표정으로 예린이에게 말했습니다.

"돈복이때문이야?"

"도,도··· 돈보기이이이!"

"....."

"난 귀여움에 치여 죽고 말꺼야···."

제 말에 책상을 부술듯이 자리에서 일어난 예린이가 머리를 잡고서 비틀거리고 있네요. 저 모습을 그 아이가 봐야하는 데 말입니다. ···아니, 정정하겠습니다. 보지 않는 편이 좋을 것같네요. 아이의 트라우마를 만드는 원인이 될지도 모릅니다. 난 철푸덕 바닥에 머리를 찧는 예린이를 보며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내 친구지만 정말 중병입니다. 돈복이가 치명적으로 귀엽긴하지만 말입니다. 저렇게 제 심장을 주먹으로 내리치며 고릴라를 자처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쾅!

전 제 옆에 있는 뒷문을 바라봤습니다. 이런, 다들 긴장하세요. 예린이와 맞먹을... 아니, 어쩌면 더한 놈입니다. 예린이와 같은 ★대구의 명물★의 부부회장이거든요.

"예린아···!"

"진솔아···!"

영화에서 볼법한 눈물나는 감동의 재회가 여기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다들 연기로 나가보시는 건 어떨까요? 뒤에서 석양이 지는 듯한 착각도 드는데 말이죠. 손을 잡으며 감동의 재회를 끝낸 예린이와 진솔이는 바닥에 드러누워 앞구르기를 하고 있네요. 무슨일이지요? 어째서 서로의 이름을 부르고서 그런 결말을 내는거죠? 이래가지고는 데뷔는 커녕 하얀 병원에 데려가야 할 것 같군요.

"진솔아, 난 오늘 깨닫고 말았어···."

"설마, 너도...?"

"···!"

"···!"

저건 무슨 이야기일까요? 제가 장담컨데 분명 이 둘은 손을 붙잡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 것입니다. 그것도 교실 바닥에서 말이죠. 전 고민했습니다. 이 둘을 티비쇼에 보내는 것과 정상적인 행동을 교정시키기 위해 병원에 보내는 것, 둘 중 무엇이 제일 탁월한가를 말이죠.

저는 환상에 빠져있는 저 둘을 내버려두고 창 밖을 바라봤습니다. 오늘도 역시 밖의 네온 사인들이 제 눈을 마비시키는 것 같군요. 전 뻑뻑한 눈을 느끼며 가방을 챙겨 문을 나섰습니다. 오늘은 야자를 빼먹어야겠습니다. 눈의 건강은 정말 중요한 것이니 말입니다.







~★대구의 명물★~




제목 : 얘들아 ㅜㅜㅜㅜ 우리 돈보기 우쭈쭈당함 ㅠㅠㅠ
조회수(38289)



안녕 해들아... 우리 학교에 다니는 애들이라면 알겠지만 우리 돈복이가.... 돈복이가!!!!!!!!!!!

(사진)

우쭈쭈당함.. 저거 보임? 원래라며누ㅜㅜㅜㅜ 돈보기 콩먹기 실다고 우리가만날 올려줘야햇는대 저기 옆에 갈색머리보이지? 쟤가 너 편식하면 몸에 안 좋다?라고 하ㅣ니까 바로 콩올려서 밥떠먹음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우리 돈보기 드디어 친구를사귄거야... 쟨 누구길래 저 미소를 보고도 멀쩡하냐 ㅠㅠㅠㅠㅠㅠㅠㅠ나도 시바류ㅠㅠㅠㅠㅠ 견딜수잇으면 나도 친구가되주는건대 ㅠㅠㅠㅠ 다들 반성하자...

(사진)

(사진)

(사진)

우리가 너무 못해준ㄱ거야... 저기 체육복바꿔입은거 보이지? 핰... 저ㅓ거 입고 막 방방거리면서 뛰어다니고... 그랫는대 내가 많이는 못 건지고.. 한개만 구하뮤ㅠㅠㅠ

(움짤)

내가 이거 올리면서도 막 눈물 줄줄흐리면서 올렸다(울음)(울음)///////

얘들아... 이건 솔직히 신급이다 ㅇㅈ?
여기서 돈보기 방방거리는거 바라보던 애들 다 심장부여잡고 헐떡임..... 거짓말안하고(벽 쪽에서 심장붙드는 쌤들도 몇명봄)

그리고 진짜 맨날 생각하는데 내가 공부존나하면서 이 학교 온거 후회 1도안함.... 저번에 우리 명물 때무내 사람 겁나몰렸었잖아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진짜 그때 돈보기한테 용돈도 못주고... 공부만 열나게했었는데.. 후.. 그때의 나님 잘했다....



댓글(23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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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멘아긔쨩(rhaos102)
:누가 내게 심폐소생술 좀 해줘....
ㄴ*대구의명물(lovedon222)
:미안... 나도 심장이 뛰질않아...
ㄴ*시체(spzm8093)
:난 이미 죽어있어

*내소내(rlaalt133)
:진짜 고맙다 ㅠㅠㅠㅠ 저런 귀한걸 구해오고 ㅠㅠㅠㅜㅜㅠ! 나 이제 숨을 쉬지 않아도 될거같아ㅠㅠㅠ

*돈복맘(rnf23049)
:애기야.. 엄마가 미안해....
ㄴ*빠더(dkfeu92)
:아빠도 미안해...
ㄴ*킁킁삼촌(sakfj102)
:삼촌도 미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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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25 12:59 | 조회 : 1,322 목록
작가의 말
nic23075521

안녕하새요외전ㄴ임미다 ㅣ이외전은제가봐도겁나개어색하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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