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로 재밌고(?) 잘생긴 돈 뿌리는 기계씨

"저기요...? 돈 뿌리는 기계ㅆ"

얼굴 좀 보여달라 말할려했다가 모르고 본심이 나와버렸다. 나도 당황해 눈치를 살피자 그 놈은 화도 안나는지 키득키득거린다.

"크크크 돈 뿌리는 기계라... 그거 나보고 하는 말인가?"

"그럼 지금 내 옆에 당신말고 누가있는데?"

그냥 저지른거 당당히 말하자싶어서 머리카락을 만지작거리며 말하자 더 웃는다. 진짜 뭐지....? 싸가진 밥 말아먹은 미친 돈 뿌리는 기계씨라 불러야하나...

"저기... 당신 진심으로 말하는건데... 정신상태는 멀쩡한거맞지?"

최대한 순화해서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더 웃는다. 나도 모르게 몸이 자연스럽게 뒤로 가기시작했다.

'원래 미친개는 건들리는게 아니랬어. 난 물리긴싫어.'

고개는 땅에 쳐박을 것처럼 웃던 그 놈은 내가 멀어지는건 또 어떻게봤는지 내 허리를 잡고 자기에게 당겼다.

갑자기 당겨서 저항도 못하고 당겨졌는데 그 놈얼굴이랑 가까운 거리에 있으니 얼굴이 자연스레 빨개지고 말았다. 아니, 누구라도 나처럼 그랬으면 빨개진다에 내 순결을 건다! 눈은 에메랄드색깔인데 무슨 보석보다 더 빛이나... 가면을 썼는데도 외모가 번쩍번쩍... 진짜 의왼데...

"..."

"..."

난 그 놈 가면속얼굴 상상하느라 침묵. 그 놈은 뭔 생각을 하는지 멍 때리면서 침묵. 정적뿐인 상태로 동작도 얼음. 계속 그러고있다가 내가 정신을 차리게된건 한명의 목소리때문이였다. 아마 아까 이 놈과 같이 있었던 사람으로 보였다.

"라일락님, 돈 주고왔ㅅ...큼. 죄송합니다. 하던거 계속하시죠."

그 말을 듣고 잠시 어리둥절하다 자세가 아까 그대로란걸 이제야 깨닫고 째빨리 밀쳐냈다. 그 놈의 손은 내 허리에... 내 손은 그 놈 가슴쪽에... 얼굴은 솜털하나도 다보일정도로 가까이... 한 마디로 키스하기 직전의 모습...미친

그래, 내가 미친걸거야. 미친놈 얼굴을 보고 넋을 잃다니...그것도 날 산.. 아, 까먹고있었다. 나 노예로 거래됬지?

"그러고 보니 당신은 왜 날 산거지?"

"당신 라니! 말 조ㅅ"

"장미 그만해."

"네... 죄송합니다."

당신이라고 부른게 거슬렸는지 부하놈이 뭐라할려하자 또 그걸 막는다. 진짜 얘 왜이러는지 아시는분?(작가도 몰라요 ㅇㅅ<) 계속 그 놈이 뭐라할려하니 시끄러워서 그냥 막았다.

"아냐. 뭐... 우선은 내가 노예로 사진 입장이니 당신이라 부른건 잘못한거지. 그니깐 그만. 주인님, 알았지?"

"주인님....이라고?"

그냥 장난으로 주인님이라 해봤는데 내 목소리에 눈에띄게 당황한 기색이 보이자 은근 재밌었졌다. 가끔 생각하는거지만 난 좀 악마같은 기질도 있는것 같단말야. 괴롭히거나 놀리는게 재밌는거보니.

"네. 주.인.님이라고요."

특별히 주인님이란 부분만 악센트를 줘서 말하자 얼렴풋이보이는 눈밑쪽이 약간 붉어진것도 같았다.

'오호라? 이 놈 재밌네. 근데 붉어진게 확실하나? 가면 벗으면 확실히 보일것도 같은데...'

"주.인.님 가면 좀 벗어주시면 안될까요?"

"가면은.... 왜..?"

또 주인님에 악센트를 주어말하자 그 놈이 움찔거리면서 조심스레 물었다.

"아니... 뭐 이왕 노예가 됬는데 주인님 얼굴은 알고 살아야죠."

그냥 대충 말하며 생글생글 웃으면서 몸은 가까이댔는데 이상하게도 거리는 좁혀지지 않았다. 왜 그런가, 했더니 은근슬쩍 몸은 뒤로 빼내? 날 끌어당길땐 언제고.

오기가 생겨 달라붙을려했지만 아쉽게도 옆에서 들려오는 헛기침 소리로 무산이 되었다.

"큼. 저기 여러분? 여기에 저도 있다만..."

"아, 당신도 있었나요? 참 아쉽네요... 재밌었는데."

완전 생글생글거리면서 말하자 그가 몸을 움찔거렸다. 왜 그래요? 난 무섭지않아요. 전혀.



+그 장면을 우연히 목격한 민모씨의 말로 인하면 악마가 순진한 아이를 꼬드기는 장면과 같아 자기도 순간 움찔거렸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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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답글을 저번처럼 댓글에 달아준다.

3. 각 회가 끝나면 답글을 마지막에 적어준다.(이게 가장 자세하게 답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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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26 03:42 | 조회 : 970 목록
작가의 말
아나라스

우리 수가 장난끼가 좀 있다죠^^ 주인공이름은... 곧 등장할겁니다!(아마도) 투표부탁드려요! 글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오타가있다면양해부탁드려요)/(일본어)님, ♥하♥님, 망고바나나님, 이드사님, ghyyjnv님, [UNAMED]님 댓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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