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현아, 들어갈게."
"...."
이불을 푹 뒤집어 쓴 승현이 진혁은 안타까웠다.
"윤승현."
"...네..주인님."
"내가 쭉 생각해봤는데 말이지."
너랑 계속 붙어 있어야겠어.
태진은 승현이 보는 앞에서 핸드폰 여자 번호를 싹다 지웠다.
다음날 아침, 학교.
"주, 주인님! 내려줘요!"
"쉿."
공주님 안기.
점심시간.
"뭐 먹을래? 마카롱? 캐비어? 케잌?"
"주, 주인님..저 배불러요...!"
"애기, 아~"
지켜보던 하늘은 승현을 보고 생긋 웃으며 엄지를 세웠다.
"하, 하늘아... 살려줘..."
그때 준형이 하늘을 불렀다.
"하늘아, 이리와."
고개를 끄떡인 하늘은 괴로운 승현을 보고 키득키득 웃었다.
'주인님, 저 둘 귀엽죠?'
"응. 귀엽네. 승현이만. 옆에 저놈은 징그럽고."
하늘은 준형을 못말린다는 듯 쳐다봤다.
그때 그들을 바라보는 한 소년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