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편 파티에 초대합니다

"데려다 주셔서 감사해요, 주인님."

"그래."

진혁이 승현의 머리를 살딱 쓰다듬곤 뛰어갔다.


콩닥콩닥 뛰는 심장.


교실에선 하늘이 웃으면서 승현을 반겼다.

'안녕.'

"안녕."

'기분이 좋아보이네.'

"오늘 주인님이 직접 교실까지 데려다줬어."

'정말? 잘 됐네!'

하늘이와 서로 형에 대한 자랑을 했다.

그러다 보니 시간은 빠르게 흘러갔다.


"공수, 배례."
"감사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자신의 주인 교실로 가지 않고 바로 집에 갔다.

무슨일 있나?

"왜 다들 집에 가는거야?"

'오늘은 A계급 파티래. 나는 주인님과 함께 갈거야. 너는 안가니?'

"그런말, 안하셨는데.."

역시나였다.

"오늘 파티니까 너 혼자 집에 가야겠다."

그러곤 휙 돌아, 파트너로 보이는 여자에게 다가갔다.

다들 하나같이 예쁘고 잘생겼다.


괜히 서운해졌다.




괜히 혼자 가는길이 무서워져 흥얼거렸다.

"내품에 안긴채, 곤히 잠든 널 보면."

"나는 잠시도 눈을 뗄수 없어-."

"도현이 형!!"

"그래."

형이 내 머리를 부드럽게 쓰다듬어줬다.

진혁이 형 만큼이나 따뜻했다.

"형은 파티..안가?"

"가야지~"

"나도, 가고싶다.."

시무룩해지는 표정.

"흐음..가고싶어?"

"응..."

"그럼 와."

"에...? 내가 어떻게 가.."

"내 파트너 해."

"난 남자인데?"

"여장할래?"

"여장이라니..!"

"싫음 말고."

고민을 짧았다.

"할게!! 여장..."

도현의 입꼬리가 씩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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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14 18:40 | 조회 : 9,140 목록
작가의 말
nic3777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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