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화 이랬다 저랬다+중간정리

다음날.
형은 유난히 기분이 좋아보였다.

"왜?"

"아, 아니에요."

"오늘은..."

교실까지 데려다줄게.






"도련님, 도착했습니다."

"네. 내려."

형은 가는도중에도 내 머리를 계속 쓰다듬어 주었다.

비록 바닥에 앉아 엉덩이가 아팠지만. 그래도 기뻤다^^*

"주인님 늦어도 괜찮아요?"

a급 반과 c급 반은 300미터 정도 떨어져 있었다.

더럽다는 이유였다.

"응."

하지만 시선이 모여들자 형은 슬쩍 손을 빼고 앞장 서서 걸었다.
조금은 섭섭했다.

"정진혁, 왔냐? 새끼. 윤지누나는 맛있었냐?"

형이 얼굴을 굳혔다.

"윤승현, 빨리 쫓아와."

내 손을 꼭 잡곤 끌고 갔다.
사람들이 쳐다봤지만. 난 무척 자랑스러웠다!

'쟤좀봐.. 노예랑...'

'쟤 정진혁 아니야? 세상에..'

'더럽지 않나?'

다 들린다..
난 슬쩍 형의 손을 뺐다.
눈물이 나올것 같았다. 나때문에 형이 욕을 먹고 있었다.

손을 빼자 형이 당황한것 같기도 하고 화난것 같기도 한 표정을 지었다.

주변 눈치를 채고 형이 낮게 말했다.

"눈깔들 돌려. 사업 망하고 싶나?"

세계 3위 대기업의 아들.
생각보다 형의 권력이 강한가보다.

맹하게 쳐다보자, 형은 나를 쳐다봤다.

이런 날만 계속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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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 홍시양입니다.

중간정리 해드릴게요..

잘해줬다 차가웠다 하는 진혁과 헷갈려 하는 승현.

아시다시피 진혁은 이중인격이고요 화나면 아무것도 눈에 안들어옵니다. 한마디로 지맘대로에 집착 개새* 컨셉이지만 승현을 누구보다 아끼고 사랑하긴 합니다.(읭)

그리고 넘나 사랑스럽고 마냥 순수한 승현이. 진혁이 자신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계속 옛날의 자상한 진혁을 떠올리며 진혁을 짝사랑합니다.

그리고 도현이는 처음엔 절친의 노예에 대한 관심이지만 조금씩 호감으로 바뀌게 되는 서브공 정도입니다.

마지막으로 하늘이는 말을 못하고 여리게만 보이지만 생각보다 강인한 아이입니다. 어른스러우며 늘 승현에게 희망을 주며 주인과 어릴때부터 사랑했던 사이입니다.(흐뭇)

내가 쓴 소설이지만 진혁아 준형이(하늘이 주인) 반만 닮아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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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12 20:17 | 조회 : 9,197 목록
작가의 말
nic3777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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