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우-
"아아, 윤승현. 이런꼴로 다시 만나다니. 형은 너무 슬프다."
"지..진혁이 형.."
"주인님이라고 불러.존댓말해."
재밌다는 저 형의 눈빛. 날 괴롭혔던 애를 반쯤 죽여놨을때도 저 눈빛을 하고 있었지.
"아아. 왜 그렇게 바들바들 떨어? 추워?"
치익-
"흐아아!!!"
뜨거워. 뜨거워....!
"따뜻하게 해줬더니 왜 아픈 표정을 짓고 있어? 이럴땐 감사합니다 주인님, 하는거야. 알았어?"
"감사합니다, 주인님..."
"넌 내 방 담당이야. 3시간 후에 내방 들어와서 깨끗하게 치워놔. 아니다, 여기서 보고 있어라."
무엇을?
띵동-
"어."
형이 날 보고 살짝 웃었다.
긴장이 풀린 찰나에,
"진혁아, 이 귀여운 애기는 누구?"
힐끔.
"내 노예 성교육."
긴 밤은 몇시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즐거웠어 진혁아♥"
웃는 표정으로 그녀를 배웅해준 형은 갑자기 욕을 하며 말했다.
"ㅈ나 헐렁하네, 미친년. 경험 없다더니."
이런 형은 싫어.
"차라리 우리 승현이가 더 맛있으려나?"
벌벌 떨면서 울자 형은 웃었다.
"다음엔 먹어줄게, 우리 승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