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편. 주인님

후우-

"아아, 윤승현. 이런꼴로 다시 만나다니. 형은 너무 슬프다."

"지..진혁이 형.."

"주인님이라고 불러.존댓말해."

재밌다는 저 형의 눈빛. 날 괴롭혔던 애를 반쯤 죽여놨을때도 저 눈빛을 하고 있었지.

"아아. 왜 그렇게 바들바들 떨어? 추워?"

치익-

"흐아아!!!"

뜨거워. 뜨거워....!

"따뜻하게 해줬더니 왜 아픈 표정을 짓고 있어? 이럴땐 감사합니다 주인님, 하는거야. 알았어?"

"감사합니다, 주인님..."

"넌 내 방 담당이야. 3시간 후에 내방 들어와서 깨끗하게 치워놔. 아니다, 여기서 보고 있어라."

무엇을?

띵동-

"어."

형이 날 보고 살짝 웃었다.

긴장이 풀린 찰나에,

"진혁아, 이 귀여운 애기는 누구?"

힐끔.

"내 노예 성교육."

긴 밤은 몇시간 동안이나 계속되었다.

"즐거웠어 진혁아♥"

웃는 표정으로 그녀를 배웅해준 형은 갑자기 욕을 하며 말했다.

"ㅈ나 헐렁하네, 미친년. 경험 없다더니."

이런 형은 싫어.

"차라리 우리 승현이가 더 맛있으려나?"

벌벌 떨면서 울자 형은 웃었다.

"다음엔 먹어줄게, 우리 승현이."

15
이번 화 신고 2017-01-08 21:42 | 조회 : 14,805 목록
작가의 말
nic37775304

.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