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그 개새끼."



윤준의 현으로부터 들었던 말은 윤준에게는 정말 짜증나는 일이였다.승준이 윤준이 사는 집 근처에 그 일이 있었던 날 잠시 들렸었다는 것이다.
그렇다는 것은 승준도 윤준에 대해 아는 것이 꽤나 있다는 뜻인데 윤준이 살인을 저질렀다는 것 외에는 평범한 사람이니 그 전부터 윤준이 살인마라는 것을 아는 놈일 것이다.


'어째서..?'


윤준은 여태껏 살인을 저질르면서 증거 하나없이 뒷처리도 깔끔하게 하는 성격이었다.감방이야 가면 현이 풀어주겠지만 경찰들이 자신을 주시하게 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그런데..



"게다가 이 새끼 직업이 검사라고?"



더 기가 막힌다.직업이 검사라니..
그렇다면 승준은 윤준을 감방에다 넣어야할 입장이 아닌가.더구나 윤준의 살인현장을 목격하고도 아무렇지 않게 넘기고..아니 애초에 그 현장을 발견한 것이 이상하다.
우연이라고는 할 수 없는 상황이었었다.
그렇게 윤준이 불안해 하며 손톱을 물어뜯는데 그 때 휴대폰의 진동이 울린다.
발신자 번호제한- 꽤나 찝찝하지만 왠지 받지 않으면 안될 것만 같았다.



"여보세ㅇ.."

"이름 강윤준,나이 28세,가족은 형 제외하고는 부모님은 사망,현재 ○○시 ○○로 745-3번지에 학창시절 친구인 이현과 동거 중."



전화를 받자마자 보란듯이 윤준의 정보를 친절하게 읊어주는 상대방.처음듣는 목소리지만 전에 봤었던 역겨운 면상 하나가 떠오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요즘 우리나라를 떠들썩하게 하는 사상 최악의 살.인.마."



굳이 살인마라고 하는 말을 유독 또박또박 말해주니 참고있건 윤준이 화가 뻗친다.
그걸 예상했는지 상대는 가볍게 비웃음을 통화에 흘려주었다.



"시발.이건 또 무슨 개수작이야."

"역시 입이 엄청 거치네.음~글쎄?무슨 수작일까?"

"니 면상처럼 성격도 개같네.얼버무리지 말고 똑바로 말해."

"와우~무서워라.뭐..화가 많이 난 것 같으니 짧게 얘기하지.내가 문자로 보내주는 주소로 내일 저녁 9시까지 오도록 해.물론 안오면..알지?"

"시발새끼.."

"크킄.그래 지금은 마음껏 욕해."



승준이 말이 끝나자 화가 제대로 난 윤준은 휴대폰을 오직 손의 압력만으로 박살내버린다.윤준은 눈이 충혈이 되고 이를 갈으며 거칠게 숨을 쉰다.


'이 새끼는 최대한 고통스럽게 죽여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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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07 16:22 | 조회 : 1,714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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