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고맙습니다

"하은씨!!!"


저 멀리서부터 바람이 소리를 지르며 달려온다.
하은이 바람을 만난지 2달, 바람과 함께 치료를 시작한지 1달이 넘어가게 되었다.
계절도 이제 초봄에서 여름으로 막 바뀌었다.
함께 유명한 심리치료사도 찾아다니고 이리저리 놀러다니고 치료를 위해 돌아다녔다.
어찌보면 그냥 놀았던 것 이겠지만 그래도 조금의 성과조차 얻지 못한것은 아니었다.


"왜 그러십니까, 지금쯤 회사에서 서류처리 하고 계셔야 하는분?^^"


하은이 물어보자 바람이 의기양양하게 하은에게 말했다.


"다 하고 왔지요!!!!! 자!!! 이제 무표정!!!!!"


갑작스런 바람의 요구에 하은은 내가 개냐며 퉁명스럽게 말했지만 금세 표정을 지어내 보였다.그러자 바람이 꼭 껴안으며 말했다.


"최면으로 심리치료 하는것도 있던데...그것까지 하면 더 많이 좋아졌을텐데..."


바람은 못내 아쉬운 듯 중얼거리며 말했다.하지만 그래도 안되는 건 어쩔 수 없는 법.하은은 죽어도 최면치료를 하지 않겠다고 했다.자신이 최면에 걸렸을 때 어떤 얘기를 꺼낼지 자신도 두려워 바람에게는 미안하지만 계속 거절을 했다.


" 나 그래도 이제 웃는 거랑 무표정이랑 2개 있잖아 .20년 가까이 하려고 안되던건데 이걸로는 만족이 안되시나? "


하은이 20년을 해도 안되던게 고작 한달만에 된 이유는 다름아닌 바람 덕분이었다. 20년을 목표없이 학교가는 것처럼 병원을 다니던 하은이 고작 한 남자가 같이 있기 때문에, 이해해주기 때문에 증후군이 점차 없어지기 시작했다.


' 바람이의 풍부한 감정에 하루 빨리 같은 방법으로 답하고 싶어. '


하은은 속으로 생각한 뒤 자신도 놀랐다.
아. 언제부터 이 남자를 이리도 생각하게 됐을까....
하은은 새삼 느껴지는 감정이 낯설어 빨리 털어낼려 했다.
하지만 바람도 자신과 같은 느낌일지 이게 무슨 감정인지 계속 궁금해졌다.


" 하은씨, 뭐해요? 내 말 듣고 있는 거 맞아요? "


바람이 턱을 괴고 못마땅한 듯이 말했다.


"미안해.잠깐 정신이 딴데 가 있었나봐. 다시 얘기해줄래? "


하은이 말하자 바람은 하는 수 없다는 듯이 이야기를 했다.


" 이번주 토요일에 친구하고 술약속이 있어서 좀 늦게 들어오니까 하은씨도 알고 있으라구요. "


바람이 늦게 들어온다고 하자 하은이 자기도 술 마시러 갈거라고 말했다.물론 바람은 안된다고 하고 하은은 왜냐고 물어보며 유치한 어린이들 싸움처럼 되버렸다.


" 왜 넌 되고 난 안되는데! !!!!내가 너보다 나이가 많거든! !!"


하은은 26살, 바람은 23살로 하은이 3살이나 더 나이가 많았다.


"하은씨는 조그만해서 안돼요!!!그게 어디가 26살이야? !?!?!?!?!?20살이지! !!!귀엽게 생겨서 술마시고 이상한데 가면 위험하다구요! !!"


하은은 너한테만 그렇게 보인다거나 술이 세다던가 핑계를 대며 계속 나가서 놀려고 했다.


"그럼 설우 불러서 집에서 마실게. 어때? "


하은이 타협을 하자 바람은 집에서만 마신다는 조건 하에 알겠다고 했다.


"내가 니 동생이나 하인도 아니고 왜 니 말을 듣는거냐? "


하은이 묻자 바람은 당연하다는 듯이 말했다.


" 애인이잖아요. 사귀는 사이인데 그정도는 해야죠. "


하은은 겉으로는 싫어했지만 내심 자신을 애인으로 생각한다는 것에 기분이 좋아졌다.


" 하은씨, 내일 어디 놀러갈래요? "


바람은 데이트로 식물원을 가자고 했다.식물을 좋아하는 하은이였기에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그래서 알겠다고 하자 바람은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고마워"


하은은 작게, 바람에게는 들리지 않게 속삭였다.


" 네?"


귀는 또 밝아서는...


"반응 느려.그러니까 안 알려줄거야. "


바람과 또 티격태격. 하은은 이런 일상이 너무나도 행복했다.













.....마치 후에 있을 끔찍한 일을 암시하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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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분량이 적네여!!!!!!!!!! 오늘 제가 플룻으로 뭐 공연이랄까 연주랄까 하는게 있어서 정신 없이 썼어여!!!!죄송합니다!!!!헤헤헿ㅎㅎ레헿ㅎ헿ㅎ헤헤헤헿 ( 정신 : 안녕~나 갈게~/ 등신아꺼져 : 안돼!!!!!! 기다려!!!! 가지 말라구!!!!!!!)
by.등신아꺼져


휴우....한번 날렸는데 연관 검색어에 썼던게 나오더군요!!!!! 그래서 손 쉽게 썼습니다 ((꼼수왕.....씨익...
즐감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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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3-05 19:13 | 조회 : 1,813 목록
작가의 말
등신아꺼져.누느늑

우오어아아야아ㅓ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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