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이거뭡니까

제목:이거뭡니까

"죄송합니다!!! 으아... 제가 왜 몰랐을까... 죄송해요!!!!"

방금 전까지만해도 뻔뻔하게 하은을 쏘아보았던 그는 지금 하은에게 연실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고 있었다.

"저기...제발 진정하세요. 아니, 저...."

어이가 강냉이 털리듯 탈탈 털린 하은은 말조차 제대로 잇지 못했다.

"제가 원래 눈치가 있는 편인데... 왜 몰랐을까요... 생긴것도 차가워서 사람들이 말도 잘 안해주고... 두 분 사귀시는거 알았으면..."

이렇게 말하고선 그는 한숨을 푹 쉬었다.

"아...그러시구나...근데 보통 애인이 있다고 그렇게 쉽게 포기하나요?"

"애인이 있다는데 제가 왜 뺏어요. 그런짓은 나쁜거예요."

그는 단호하게 말하고선 다시한번 미안하다고 했다.

"이제 괜찮으니까요. 이름이나 알려줄래요?"

겉모습만 보고 판단한 자신이 부끄러워서, 또한 단호하게 옳고 그름을 가르는 그의 모습이 마음에 들어서 하은은 이름을 물어보았다.

"홍설우입니다!!!! 22살이예요!!!!"

"저는 서하은이예요. 26살이구요."

생각했던것보다 어린나이에 하은은 놀랐다. 생각해보면 말투도 행동도 어린 티가 났는데 왜 몰랐을까 싶었다.

"많이 어린데 벌써 사회생활을 하다니 대단하네요."

하은은 온화한 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아..!! 저보다 선배이신거죠??? 그러면 저 좀 알려주세요."

설우는 잘 됐다며 하은은 붙잡았다.

"네??? 뭘 가르쳐달라는 건가요..??"

"제가 사람 대하는게 서툴거든요... 게다가 사람들이 잘 다가오지도 않구요.... 하은씨는 성격 좋으시니까 여러가지 배울게 많을 것 같아요."

설우의 표정과 말이 아이 같아서 인지 귀엽게 느껴진 하은은 잠시 잊고 있던 바람을 불렀다.

"바람아~"

바람이 오자 하은은 가방을 주며 말했다.

"이거 들고 약국가서 약 받아가지고 집에 들어가. 오늘 한잔하고 들어갈테니까."

바람은 투덜대면서도 이미 발걸음은 약국을 향하고 있었다.

"자, 이제 가볼까요. 후배님?(웃음)"

이때까지만 해도 하은은 기분이 좋았던 하루라고 생각했다.
딱 한순간의 실수로 알려져선 안되는것이 알려졌기 때문에 그 좋음이 날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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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아, 나왔어. 너 걱정할까봐 술은 안 마시고 커피만 마셨어."

하은은 현관을 들어오며 말했지만 언제나 메아리처럼 들려오던 대답은 들리지 않았다.

"바람ㅇ....!!!"

바람은 진료서와 약을 식탁위에 놓고 보란듯이 앉아있었다.

'미쳤나봐...진료서까지 안에다가 넣고 줘버렸어...'

그대로 서서 어찌하지 못한채 있는 하은을 보고 바람은 말했다.

"앉아요."

무언가 느껴지는 압박때문에 하은은 바람의 앞에 다소곳이 앉았다. 하지만 불안감 때문인지 하은은 사시나무 떨리듯이 떨고 있었다.

"얘기 좀 해봅시다. 이거 설명 좀 해주시죠?"

하은은 그저 입을 다물고 있었다. 그러자 바람은 화가 났는지 책상을 치며 다시 물었다.

"이거 뭡니까!?!!?!?!!"

하은은 한번 움찔하더니 다시금 고개를 숙이고 입을 다물었다. 바람은 어쩔 수 없다는 듯이 말했다.

"먼저 하은씨한테 들어보려고 했어요. 근데 말을 안해주네요..."

그렇게 말해도 하은이 꿈쩍하지않으니 바람은 계속해 말했다.

"처음에 약국을 갔어요. 그런데 거기 계신분이 말해주시더라구요."

[총각은 누군데 하은이 대신에 올까?]

[직장 동료입니다.]

[많이 친한가봐. 하은이가 그거 다른사람한테 죽어도 안알려주려고 하던데. 대신 약까지 받아주니.]

"그래서 뭔가 이상하구나 하은씨는 자주 병원에 오는구나 싶어서 가방을 봤어요."

하은은 약국아주머니가 너무나도 원망스러웠다. 하지만 애초에 자신이 가서 약을 받았으면 있지 않았을 일이라 생각하니 그새 자신이 원망스러워졌다.

"아니라면서요..."

침착하게 말하던 바람은 이제 못참겠다는 듯 소리쳤다.

"아니라며!!! 그냥 아침에 아픈것 때문에 간거라며!!!! 진료서 아니라고 하은씨가 말했잖아!!!! 왜 나한테 거짓말한건데!!!!"

바람이 다그치자 하은은 조용히 말했다.

"미안..."

바람은 그 말을 듣고 말했다.

"미안한거 알겠으면 말좀 하죠? 이게 뭔지 설명좀 하시죠?"

그 질문에는 하은이 잠자코 있자 바람은 못참겠다는 듯이 하은에게 다가갔다.



작가의 말

우리 서브수(홍설우)가 나왔어요!!! 이전에도 말했듯이 저는 슬픈게 좋아옇ㅎㅎ 근데 느늑이가 주인공을 죽이면 너도 죽일거라고 해서...((누느늑:내가 언제 이자식아)) 대신에 서브수를 굴릴거랍니다☆(우리 하은이도 많이 굴릴거예요☆)

ps. 다음화는 쪼끔 수위가///


네. 안녕하세요. 여러분 누느늑입니다...3번째 시도 만에 올렸군요...(등신아꺼져:자랑이다 이쉒꺄)다행이야.....정말....
엇!!!!등신이가 다음ㅎ하에는 수위가 나온다네요!!!에? 저는 몰랐냐구요? 네!! 등신이가 스토리얘기를 전혀 안 해주거든요!!!(등신아껴저:내가 얘기했는데 니가 기억 못하는거)흑흑.... 자갈자갈..... 쨋든 여러분 즐감하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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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20 15:38 | 조회 : 1,903 목록
작가의 말
등신아꺼져.누느늑

느늑이가 답이 없어서 제가 올릴게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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