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알겠습니다.

그가 내린 결론은 이것이었다.




"알겠습니다."


"네....?"


"사귀는겁니다, 우리."




그리고 그가 생각한 답.




"다만, 비즈니스로 말이죠."


"....?"




하은은 형식적으로만 사귄다고 하면 끈질기게 붙는 일도 없고 마음에 상처를 주는 일도, 상처를 받는 일도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형식적으로만 사귄다고요."


"왜 굳이 그렇게 합니까?"




'너가 상처입을까봐요.'
라고 말할 수 있을까보냐.




"죄송하지만, 저는 사장님께 마음도 관심도 없거든요.안 사귄다고 하면 또 귀찮게 할거잖아요?"


"에...."




때어냈다.라고 생각한 순간




"그럼 내가 사귀는 동안에 나한테 반하게 해줄게요."




바람이 턱을 괴고 웃으며 말했다.




"안 그럴겁니다."




그렇게 말해도 하은은 생각했다.




'저 웃음은 반칙 아니야? 저거보고 안 넘어갈 수 있겠냐고.'




하은의 말 뒤로 조롱하는 듯한 말투로 바람이 말했다.




"과연? (웃음)"




한참동안 애들같은 대화를 나누는데 누군가 말을 걸어왔다.




"바람아, 우리 신입 괴롭히지 말아라~"


"안 괴롭혔어요!!!!"




웃으며 지나가는 사람들을 보며 하은은 바람에게 말했다.




"아까부터 궁금했는데요, 왜 다들 사장님께 반말을 씁니까?"




생각해보니 홍부장도 지나가는 사람들도 아까전에 말 걸던 같은 부서 직원도 모두 반말을 썼다.




"원래 그래요.."


"네?"


"이 회사에 계신 분들은 거의 제가 어릴때부터 알고 계신 분들이어서 반말을 쓰시는 거에요.또 제가 상하관계 같은 걸 싫어해서 서로 편하게 대하는 편이에요."




'처음 오는 회사지만 거리감이 느껴지지 않았던 이유가 이거 때문인가.'




"하은씨도 이제 반말 쓰세요.이제 사귀는 사인데 존칭은 이상하잖아요?"




반박하려는 순간




"어?!?!? 둘이 사귄다고?!?!?!?!"




한 사람이 소리 치자




"에, 이게 뭔소리여"




뒤이어 또 한사람이 말을 받는다.




"홍부장님!!!!! 이 둘이 사귄데요!!!!"


"뭐!?!?!?!?!"




순식간이었다.정말 순식간에 사람들이 몰려오고 수근대며 이야기를 나누기 시작했다.




"아이고 바람이가 또 일쳤구만.하은씨 정말아야? 바람이랑 사귀는거야??"


"네?...아...네.그렇게 됐어요."




배시시 웃으며 말하자 홍부장도 웃으며 말했다.




"아이고 우리 바람이가 드디어 제대로 된 애인을 사귀는구나."




제대로 된 애인이라는 말에 괜스레 기분이 좋아졌다.게이커플이라면 항상 이상하게 쳐다보는데 여기선 제대로 된 애인이다.하은은 바람의 말이 맞다는 걸 몸소 느꼈다.




"자, 모두 자리로 돌아가세요!!!!!!"




바람이 소리쳤다.




"이제부터 저희 둘이 할 얘기가 있어서요."




하은의 어깨에 팔을 걸치며 바람은 능글스럽게 이야기를 하였다.사람들이 하나둘씩 돌아가자 바람은 이야기를 시작했다.




"거봐요.내 말 맞죠? 우리 회사 사람들 납득하죠?"

"그렇네요."




하은이 웃으며 말했다.




"그럼 애인씨, 말 놓으시죠?"


"네?"




하은은 싫다고 말했지만 계속해서 반말을 쓰라는 바람의 요구에 하는 수 없이 하은은 말을 놓기로 하였다.




"자자 어서요.'바람아~'하고 불러주세요."


"싫어 (요)"


"뭐에요?!?!?! 그 반말 뒤에 붙는 '요'의 느낌은!!!!"




하은과 바람은 그렇게 티격태격하며 부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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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부실로 들어오자 직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그렇게 한참을 이야기하다 홍부장이 말을 꺼냈다.




"그래도 다행이네.나는 바람이가 계속 하은씨를 쫒아다니길래 하은씨한테 무슨 문제 있나, 우리 부서가 잘못한게 있나...싶어서 걱정했다니깐.계속 바람이가 부실 앞에서 돌아다니던거 둘이 사귀니까 바람이가 보러 욌던거 맞지?"


"네, 바람이가 계속 따라다니는거 있죠?"




겉으론 능청스럽게 대했지만 하은은 속으로 사귀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안 그랬으면 지금쯤 무슨 일이 있길래 바람이가 따라다니냐며 질문에 걱정까지 모두 하은이 받아냈을 것이다.




"바람씨."




문을 열고 한 남자가 들어왔다.
예쁘장하니 잘생긴 얼굴과 아름다운 미성을 가지고 있었다.또 세련된 스타일에 살짝 올라간 눈매가 매력적이었다.




"바람씨, 오늘 약속한거 잊지 않으셨죠?"




자연스럽게 바람의 팔에 손을 걸치며 그 남자는 말했다.




"벌써 시간이 그렇게 됐나?"




바람은 시계를 확인하고는 먼저 가보겠다며 그 남자와 함께 나갔다.하은은 그 모습을 넋을 놓고 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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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여러분.남주는 쓰레깁니다.안 타는 쓰레기요.우리 쓰레가 기대해주세요☆아! 그리고 저희가 블로그를 열었습니다!!!!폭스툰에는 수위를 올릴 생각이 없기 때문에 수위를 보고싶으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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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by.누느늑



글을 쓰는데 계속 오타가 나네요ㅜㅜㅜㅜ
하은이는 하운이라 써지며 바람이는 버람이라 써지고ㅠㅠㅠㅠㅠ (내 손이 장애인가) 누느늑이 고쳐줄겁니다!!!!!!!! 글구 누느늑이 설날 특집을 하자 했지만 뭐 스토리를 나간게 있어야 특집을 하든 말든하지......
여러분도 새해복 많이 받으시구 새뱃돈도 많이 받으세요!!!!!!!!!
by.등신아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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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29 22:25 | 조회 : 2,088 목록
작가의 말
등신아꺼져.누느늑

꺄흐흐흫....뀨룩....뀨규ㅜ구구우루루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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