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2 발톱을 세울 땐 확실하게 세워야합니다. (4)

퍼벙, 펑 퍼버벙!
결혼을 알리는 소리가 여기저기서 들렸다.
결혼이 시작되고 나는 카펫 중간 쯤에 서서 시크무온을 기달렸다.
곧 화려한 나팔 소리인지 피아노 소리인지 모를 것과 함께 하얀 웨딩 드레스를 입은 시크무온이 나타났다. 라노스테 와 함께.
그 순간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시간이 멈춘거 같았다.

" 시..크무온..? "

너무 아름다웠다. 황홀한 기분에 나도 모르게 활짝 웃었다.

" ... 블로우. "

이렇게 많은 사람이 있는 데에도 그녀와 나, 단 둘 밖에 없는거 같았다. 사뿐사뿐. 꽃다발을 들고 스텝을 밟으며 천천히 내게 다가왔다.
빨간머리와 조화되는 하얗고 부푼 아름다운 드레스는 다시끔 나의 가슴을 뛰게 했다.
그녀의 손 위에 낀 하얀 장갑을 잡았을 때는 미치도록 황홀했다.
그리고 하이라이트 시간과 함께 결혼은 막을 내렸다
웃고 우는 팬들을 보고 시크무온, 아니 내 아내를 보면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운 내 아내를 보면 여자 하나는 참 잘만났다는 생각이 들었다.

" ..? 왜? "

내가 빤히 쳐다보는게 느껴졌는지 아내가 의문을 표했다.

" 내 아내님♡ "

내가 쪽, 볼 키스를 하자 팬들이 꺄아 소리를 질렀다. 우리, 결혼 했어요.

" .. 남편..님. "

아내가 쑥스러운지 내 품에 고개를 파묻었다.
정말 행복한 날이다.

매니저와 함께 돈 계산을 마쳤다. 천문학적인 금액이였다.

" ... 팬끼리 돈이라도 모았나? "

총 6명이 계산하는데 죽을 뻔했다.
저녁이 되고, 난 방에 들어갔다.
민소매 원피스를 입은 아내님이 침대 위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 ... 와았어? "
" ... ... "

누구 아낸지 참 아름답다. 나는 나도 모르게 한 발자국 앞으로 이동했다.

" 어.. 어? "
" 아내님. 안녕. "
" ~~~~!! "

그렇게 장미빛의 하루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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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8-20 13:48 | 조회 : 1,581 목록
작가의 말
K.Q

훟 드뎌 결혼 엔딩이군요. 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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