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6 병에 걸렸습니다.

블로우가 낮게 입을 열었다.

" 협회의 매니저와 사장이 여기 왜? "

바로 반과 라노스테였다.
반이 머리카락을 삐쭉 세우며 움찔거렸다.
라노스테는 방 안을 훑어보았다.

" 흐음~ 우리의 시크는 어디있죠? "
" 그걸 우리가 어떻게알아?! "

키엘이 너덜너덜해진 문을 가리키며 화를 내었지만 라노는 그저 물어준다면서 능글맞게 웃었다.

" 후후 "
" 여기도 없는데요? 하아.. 한동안 잠잠하더니. "

반이 지쳤는지 허탈한 얼굴로 절망을 표했다.
블로우는 이들이 하는 대화를 들으며 자기도 모르게 시크무온의 걱정을 하였다.

' 다친건가? 설마.. 납치? 아냐.. 그래도 설마.. '

그리고 앗차했다.

' 내가 왜 걱정을? '

갑자기 심장이 두근두근 됬다. 블로우는 부정맥이 이상하다며 치부해버렸다.
최대한 빠르게 병원을 찾아가봐야겠다고 말이다.


블로우는 같이 가겠다는 키엘을 버리고 큰 병원을 찾아갔다.
메르형이 알려준 병원이였다.
곧 자신의 이름을 불렀다.

" 2호실로 가세요. "
" 네 "

그 곳에는 미중년의 의사가 있었다.

" 어쩐 일이신가요? "
" 그게.. 특정인물만 생각하면.. 두근거리고 감정은 없는거같은데.. 자꾸 보정되어 보여지고, 또 어쩐지 화끈거려요. "
" .. 그러시군요. "

블로우가 진지하게 "이건 과도의 스트레스 때문이죠?" 라고 물었다. 그러더니 의사가 껄껄 거릿여 웃었다.

" 허허, 혹시 그 사람에게 무슨 일이 생겼으면 격정되거나 눈에 안보이면 불안한가요? "
" 어.. 잘 모르겠어요. "
" 그러면.. 그 사람이랑 눈을 마주치면 부끄럽나요? "
" ...네. "

블로우가 놀라며 눈을 동그랗게 떴다.
그리고 의사가 몇몇 질문을 더 던졌다.

" 혹시 전에 없던 새로운 무언가가 느껴지는데 뭔지 모르겠고요? "
" 네네. "
" 진단 결과가 나왔습니다. 병에 걸린 거군요. "

블로우가 앞으로 내밀었던 몸을 다시 원위치 시키며 진짜요?! 라고 물었다.

" 꽤나 복잡한 병에 걸렸군요. 이건 사람에 따라 불치병일 수도 있습니다.
초기증상 같은데.. 마음의 준비를 하고 들으세요. "

블로우가 긴장되는지 침을 꿀꺽 삼켰다.

" 벼.. 병명이 무엇인가요?! "
" 바로... 상사병입니다. "
" 아.. 상사병.. 잠ㅁ.. 네?!!?!??

내가... 내가 상사병에 걸렸다고오?!

0
이번 화 신고 2017-07-08 19:55 | 조회 : 1,697 목록
작가의 말
K.Q

후으아아아?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