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우는 목소리가 들리기도 전에, 문이 열리기도 전에 들리는 발소리로 한 명을 추측했다
' 하아.. 또 시크무온인가? '
그리고 세 번의 노크와 함께 문이 열리고 목소리가 들렸다.
" 안녕. "
시크무온은 저음이였다. 그런데 지금 목소리는 살짝 고음이였다. 자신의 예상이 틀린 블로우가 그제서야 떨어뜨렸던 고개를 들었다. 자신이 바보 같았다. 생각이 너무 짧고 좁았다.
" 메르디스.. 형? "
메르디스였다. 아까 자신의 생각을 육성으로 말하지 않은 것에 안심했다.
갑자기 키엘이 다가왔다.
" 메르디스, 어쩐 일이지? "
" 형? 왜그래? "
갑자기 경계하는 키엘을 보며 블로우는 의문을 표했다.
" 후후, 역시 눈치가 빠르군요. "
그러면서 메르디스는 무언가를 꺼냈다.
바로...
- 쿵!!!
험악하고 날카로우며 또 강한 울림이 방 안에 퍼졌다.
블로우와 키엘은 귀를 막으며 눈을 찌푸렸다.
메르디스는 어이없다는 듯이 피식 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