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우 고생의 시작

" 오오올~ 그 미인.. 시크무온님이랑 사귀시다니, 역시 클라스가 다르시네요 "
" 꺄~ 축하드려요 "
" 어떻게 꼬셨어요? "
" 센세~ 하룻밤은 이미 보내셨죠? "

블로우는 튀어나오려는 힘줄을 겨우 참아냈다
" 아니에요, 전 시크무온 선생이랑 사귀지 않습니다 "
" 에이, 쑥쓰러워 하시긴 "

아니야, 아니라고오오오오!!!! 대체 왜 이런 거짓소문이 난건데!!

블로우는 쿵쿵거리며 교무실 안으로 들어갔다
안에는 시크무온 밖에 없었다
" 누나!!!! "
" 아 시끄러, 왜? "
" 지금 그일 때문에 완전히 거짓 소문이 나고 있다고! "
" 무슨 소문? "

시크무온은 계속 모르는 척을 했다.
사실 그 거짓 소문의 원인은 자신인 걸 알기 때문이었다.
시크무온도 불같이 화내는 블로우를 대하기는 어려웠다.
" 무슨 소문 이냐고? 바로 내가 누나와 사귀거나, 하룻밤을 보냈다는 소문이다!!! "

시크무온은 검지 손가락을 입술에 대서 생각하는 척을 했다.
그런다음 말을 꺼냈다.
" 뭐야~ 간단한데? 그 소문이 거짓 소문이 아니게만 하면 되는거 아냐? "
" 뭐? 그게 무ㅅ.. "
" 나랑 사귀자, 검둥아♡ "

어버버..
블로우는 말문이 막혔다.
어쩜 이 여자는 이리 당당할 수 있을까

블로우가 한참 할 말을 잃다, 말을 꺼내려 했다.
하지만 그 말도 곧 사라졌다.
시크무온이 키스를 했기 때문이다.
" 으.. 읍!! "

두 입술은 금방 떨어졌다.
" 오오.. "
" ..?! "

살짝 열린 문틈 사이에서 학생들이 보고있었다
블로우는 그대로 얼어붙었다.

시크무온의 매력적인 목소리가 블로우의 귀를 자극했다.
" 사귀게 되면 내가 엄청 잘해줄게♡ 검둥아 "

그녀가 생긋 웃었다.
" 어때? "
" 어... "
" 좋다고? 알겠어!! "

잠깐, 누가봐도 방금건 아니잖아!!
그리고 저기 학생들이 보고있.. 음? 어디갔어?

블로우는 문밖으로 뛰쳐나왔다.
그랬더니 학생들이 뛰어다니면서 동네방네 소문을 내고 있었다.
" 블로우 선생님이랑 시크무온 선생님이 교무실에서 키스했다아아아아아!!!!!!!!!! "
" 야!! 잠깐!!!! "
" 뭐 어때? "

시크무온은 블로우의 가슴팍에서 스크롤을 꺼내고, 블로우의 손목을 잡았다
" 내가 원하는건 「이동」! "
" 잠깐! "

멈춰, 멈추라고!!

하지만 누구도 그녀, 시크무온을 막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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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2-30 12:35 | 조회 : 2,188 목록
작가의 말
K.Q

오늘 학교가는 꿈을 꿨습니다. 소름이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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