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블로우가 딱 정신을 차렸다
"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 "
그리고는 저 멀리 소파 뒤에 숨어 빼꼼히 쳐다봤다
" 뭐야, 난 너한테 선택권 안줬어. 어떡할래 오피온의 마스터? "
" 딱.. 입맞춤 뿐이지? "
" 그럼~ 안해주면 여기 다 부셔버린다? "
" 흠.. "
" 형..? "
키엘노드는 깊은 생각에 잠겼다.
그리고 배신감을 느낀 블로우는 생각했다
' 아니, 왜 생각을 하냐고오!! 내 의견은? 내 의견은!! '
" 으.. 알겠어 "
" 형!! "
" 미안미안, 한번만 희생해줘, 응? 하지만 여기 수리비가 .. "
시크무온은 빙그레 웃으며 블로우에게 다가왔다.
블로우는 시크무온의 어깨를 잡고 눈을 감았다. 그리고 볼에 살짝 입맞춤을 남겼다
시크무온의 얼굴에 홍조가 띠었다. 그리고 만족스러운듯 웃었다
" 그럼~! 난 이만 갈게! "
쾅 하는 소리와 함께 시크무온은 사라졌다
시크무온이 사라지자 마자 블로우는 바닥에 침을 뱉었다. 퉷퉷
" 형.. 날 배신했어? "
" 아하하.. "
그때 문 앞에서 라노스테가 나타났다
" 하하, 본의 아니게 봐버렸군요 "
라노스테는 헛기침을 하더니, 말을 이었다
" 둘이 ㅋ.. 키스하는 것을 "
" 아니야, 아니라고!! "
" 괜찮아요. 그럴 수 있죠. 부끄러워 하지 말아요 "
" ~!@#$%^&*( !! "
" 우리 시크무온 잘 부탁해요 "
그리고 다시 문을 닫으며 사라졌다.
한장의 사진이 그 자리에 남았다.
바로 블로우가 시크무온에게 입맞춤하는 사진이.
그 사진은 누가봐도 오해할 정도로 달콤해 보였다.
"~~~!!! 이게 뭐야아아아아아ㅏ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