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화 나쁜 여우

"흐으으응~"



즐겁게 콧노래를 부르며 제자리를 빙그륵 돌았다.



팅!-



발 근처에 총알 하나가 세차게 땅에 튕겨나갔다.



"흐으응!"



2층 높이로 뛰어 올라서 공중제비를 돌아서 아스팔트가 칠해져 답답해 하는 땅을 밟았다. 분명 쌔까만 돌 덩어리 같은 것 밑에는 매마른 땅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캐슈는 그런 것과는 상관 없이 본능에 몸을 맡긴체 춤을 추었다.



뒤로 한발 두발 세발. 옆으로 한발 두발 다시 반대편으로 한발 허리를 살짝 굽혀서 없는 치마를 살짝 들어서 인사하는 예를 취했다.



팅팅! 팅!- 팅! 쒹!-



곳곳에서 총알이 날라왔지만 그런건 상관 없었다.



본능에 몸을 기대면 모든 총알이 아슬 아슬하게 피해졌고 오히려 약올라 하는 그들의 표정을 하나 하나 음미하는 재미를 붙였다.



"아아악!! 하나 정도는 맞으라고!"



결국 약이 올라서 흥분한 사람이 버럭 소리를 질렀다.



놀라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놀란 듯이 잠깐 감고 있던 눈을 살짝 뜨며 한 손을 입에 가져대곤 어머 하며 소리를 내었다.



아아- 웃으워라.



어느세 돌아온 하얀 머리카락을 공중에 휘날리며 반경 2미터 안에서 춤을 추 듯이 움직였다.



"언니~ 그쯤하면 됬어!"



귀여운 어린 여아의 목소리가 들렸다.



싱긋 웃은 캐슈는 마무리로 윗옷을 살짝 잡곤 마무리 인사를 했다.



캐슈는 조그마한 물들을 자신에게 또는, 공중에 있는 비행팀과 탄이 있는 곳으로 총을 쏜 자들에게 보냈다.



"하나. 둘. 셋!"



캐슈가 셋을 외치자 총을 쏜 사람들의 발 밑에서는 물이 쏫아 올라갔다.



"우와아아악!"



곳곳에서 비명들이 들려왔다.



공중으로 올라간 자들은 무기를 놓쳤고 그 사람들은 나가가 염력으로 잡았다.



기절한 사람들이 더러 있었다.



"임무 완료!"



"와아아아."



임무를 다 하고 나가와 사사는 혜나의 말에 따라 수거 해야할 물건들을 찾아다녔다.



"괜찮아? 안 다쳤고?"



"응? 응. 괜찮아. 다친 곳도 없고."



"그래."



탄은 캐슈 옆에서 비행팀이 하는 일을 바라보았다.



응. 얘 여기 왜 있는거냐.











-









"나 여기서 일하고 싶어."



"에?"



탄의 말에 모두가 하던 일을 멈추었다.



탄은 모두에게 다시 말해주었다.



"나, 여기에서. 일하고 싶다고."



"뭣!"



캐슈는 말 문이 막혔다.



"왜. 안 돼?"



탄은 서운한 표정을 지었다. 강아지 귀나 꼬리가 있다면 분명 아래로 내려갔을거다.



불쌍한 강아지 표정. 반칙이다. 분명한! 필시 반칙이다! 모댈 뺨을 후려치는 외모를 이런 곳에 사용하다니. 보통의 여성이라면



아뇨. 됩니다. 되고 말고요. 아니, 해주세요. 부탁드립니다.를 자신이 외쳤을 것이다. 하지만 캐슈가 누구인가. 잘난 얼굴의 소유자를 봐도 잘났다는 생각이 들지 않을 캐슈였다.



"일하고 싶다고 해도 너는 범죄자잖아?!"



결국 탄이 지은 불쌍한 강아지 얼굴이 먹히지 않았다. 오히려 죄를 알림으로 탄은 마음속에 조금 남은 양심이라는 것이 꾹. 하고 찔렸다.



"하,하지만 나는 강도였을 뿐이라고?!"



"강도는 범죄자 아니냐고?!"



"그래도 나는 훔친건 돈 밖에 없고 사람을 다치게 하지도 않았어! 물건을 부서도 나중에 수리비 준다고! 그리고 훔친 돈은 기부했어!"



"......... 니가 의적이냐! 홍길동이야?!"



탄의 무죄 주장에 캐슈는 어이가 없어졌다. 강도 주제 의적 같았다. 아니, 의적인가?



탄과 캐슈는 서로의 말에 반박하였다.



의적이라 하더라도 죄가 없어지냐. 그래도 훔친 돈은 기부하였다. 훔친 돈을 모두 기부한건 아니겠지. 아니긴 하지만 훔친 돈의 80% 이상을 기부했다. 남은 20%는 너희 주머니로 들어갔다는 소리네? 20% 부상자에게 가거나 수고비 같은걸로 주고 있다.



별별 소리가 오갔다. 결국에는 다나를 찾았다.



"서장님!"



다나는 당황하지 않고 쿨하게 답했다.



"될 수는 있지."



"어째서?!"



중간에 들어왔던 비행팀도 당황하긴 마찬가지였다.



다나는 둘이서 동내야 떠나가라 소리치며 반박하는 동안 탄과 탄이 속한 의적인 듯 의적 아닌 의적을 조사했다.



"일단. 범죄가 크기는 둘째치고 다친 사람 하나 없고. 훔친돈 기부. 한달에 20시간 이상을 기본으로 봉사. 다친 사람이 생기면 즉시 응급처치. 은행에서 강도가 든다면 어떤 강도에게 털리고 싶은가 같은 것 중에서 1위.어떻게 조사한건지. 암튼.... 꽤 유명하던데?"



그런걸 왜 조사했는지도 모르겠다.



"그랬어요? 유명했구나."



다른 앞에 있는 탄의 활약보다 뒤에 있는 유명한 것이 중요했나보다. 다른 사람이였다면 탄이 멋있고 대단하다고 칭찬했을 것이다.



"그래도 정말 들어와도 되는 거에요?"



캐슈는 다시 물었다. 이쯤 되니 탄도 화가 났다.



"야, 너는 내가 들어가는게 그렇게 싫어?"



"으응? 그건 아니고...."



"그럼 왜 자꾸 내가 들어가고 싶다는데 뭐라고 그래?"



탄은 날이 선 목소리였다.



화난 얼굴과 날이 선 목소리를 들으니 캐슈는 겁을 먹었다. 그래도 싸우는 것도 오해도 싫었기에 기가 죽은 목소리로 몸을 움추리며 말했다.



"음... 그게 아니라. 너가 스푼에 들어와서 활동하다 보면 어떻게든 알려지거나 원한을 받거나 하는 일이 있을텐데 그렇게 되면 너의 과거사 같은게 퍼질 수도 있단 말이야. 그런데 히어로 일을하는 곳에서 옛날에 범죄자였다고 알려지면...."



캐슈는 슬픈 표정을 지었다.



탄이 범죄자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괴로워지는 것은 탄이 될 것이다. 피해도 받고 비난도 받고 어쩌면 사생활이나 개인정보까지 퍼져나갈 수 있다. 캐슈는 그걸 걱정한 것이였다. 탄이 받을 괴로움을 걱정했다.



굳은 얼굴로 캐슈에게 걸어갔다. 캐슈는 저도 모르게 두 눈을 질끈 감았다.



턱. 슥슥슥.



머리 위로 올라온 무개감과 그 물체가 머리쓰다듬었다. 한쪽 눈을 살짝 떠서 탄을 올려다 보았다.



때리지는 않겠지만 손이 올라와서 눈을 감았다. 무서웠다. 그런데 머리를 쓰담고 있었다.



"괜찮아."



탄은 캐슈와 눈을 마주쳤고 머리를 쓰담다가 마구 헝크러트렸다.



"으아아아! 무슨 짓이야!"



묘한 분위기에서 머리카락이 자신의 눈 앞을 가리자 캐슈는 소리쳤다.



"아니~ 아무리 너가 뭐라고 해도~."



장난꾸러기 같은 미소를 먹음었다.



"서장님이 허락한다면 별수 없지. 서장님!"



"OK."



"어째서!"



캐슈는 경악했다.



"우리는 일거리 줄어서 좋고. 사람들은 평화로워서 좋고. 우리는 일벌래 많아져서 좋고."



세상은 그런거지~. 모두가 괜찮다며 자신의 일거리를 찾았다.



"아 몰라. 알아서 되겠지."



모두가 괜찮다는데 자신이 뭔 상관이랴. 혹시 아나? 탄이 마음이 변해서 탄의 부하들이 스푼으로 들오올지.



탄을 대려온건 캐슈이기도 하고 범죄자여서 차별 받을 수도 있으니 비행팀에서 같이 일하기로 했다.



그런데.



'나는 왜 이리도 기분이 좋은거지?'



캐슈는 새하얀 여우꼬리 9개를 살랑이며 바람을 일으켰다.













-











그렇게 일거리 생기고 탄의 견학이라는 이름 아래에 끌고 다녔다.



이곳에서 일이 끝나면 저곳으로 저곳에서 일이 끝나면 그곳으로!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도중 탄이 말했다.



"미안해. 다음부터는 강도짓 안할께."



"응?"



갑작스러운 말에 비행팀 모두가 엉뚱한 소리를 냈다.



히어로가 이렇게 많은 일들을 하는줄 몰랐나보다.



하기야. 어디서 뭘하든 어떻게든 알고서 찾아서 어떻게든 해결하고 하다보니 할일이 없다고 생각할 지도 모른다. 하지만 사실은 능숙하게 빨리 해결하는 것이였다.



"...."



죄를 지은 표정을 한 탄의 (실제로도 죄를 지었지만.) 등에 캐슈는 등짝스매싱을 내리 꽂았다.



"괜찮아! 배로 굴려먹을거니까!"



"맞아! 탄 오빠는 배로 굴려질거야!"



혜나도 같이 맞장구를 쳤다.



캐슈는 즐겁게 웃으며 근처 편이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왔다.



"짠!"



아무거나 먹으라며 냅다 줘버렸다. 그러면서 하나같이 각자 좋아하는 것들이였다.



"자. 너는 희안하게 단거 좋아했지?"



전에 카페에서 일하다가 탄이 찾아와서 달달한걸 찾길래 그것이 생각나서 사왔다.



아이스크림을 주며 싱긋 웃었다.



"으응."



그 모습에 탄은 볼에 홍조를 띄웠다.



"흐응~"



그 둘을 바라보며 혜나는 수상하고 능글한 미소를 띄웠다.



"무슨일이야?"



자신의 연애에는 눈치가 벼룩의 심장만큼 없는 캐슈가 물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캐슈는 뭔들 알아서 되겠지 싶어서 자신이 먹을 녹차맛 아이스크림을 한입 먹었다.



뒤에서는 탄이 파닥거리며 혜나에게 신호를 보내고 있다는 것은 지나가는 고양이 덕분에 하나도 몰랐다.















-













캐슈는 자신이 없던 일주일 동안 무슨일이 있는지 귀능에게서 들었다.



"헤에~ 그럼 나가 오빠는 헤이즈씨랑 같이 귀신잡는 일 했고. 흠.... 그럼 나가오빠가 지하철에서... 아니... 아니지. 혹시 사사오빠가 술먹어서 나가오빠가 간적 있나요?"



"아뇨. 그런 일은 없었어요. 왜그러세요?"



"아뇨. 여기서 더 아신다면 제가 아는 이야기 들은 무너질 것 같아요. 대신에 그런 일이 있다면 저랑 같이 동행하게 해주세요."



"알겠어요."



캐슈는 생크림이 듬북 들어간 캐익을 포크로 갈라서 꼭 집었다. 한 입 먹으니 혀로도 부드럽게 뭉개지는 캐이크는 맛있었다.



'아직. 파란 나비는 안 만난 것 같네.'



캐슈의 옆에서 탄도 같이 캐이크를 먹었다. 오랜만에 실력을 바리한 캐슈가 만든 캐이크였다.



탄은 슬쩍 슬쩍 캐슈를 바라보았지만 캐슈는 그런건 상관 없었다.



"참. 나가 오빠는 어디 갔어요?"



"랩터양과 편의점에 갔어요."



"네?...."



잠만, 이거 분명...



쾅!



"캐슈야. 준비해라."



"네~ 에휴.. 불난거죠?"



"그래. 이런것도 있었냐?"



다나는 불만스런 표정으로 캐슈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어찌할까. 캐슈는 그저 만화를 봤을 뿐이고 그것을 기억할 뿐이였다.



"네. 금방 불 끄고 올께요. 이야기가 많이 흐틀어지면 제가 아는 이야기의 대응이 불가능해져요. 그러니 명심하세요. 주변을 조심할 것. 많은 인원을 내보내지 말 것."



캐슈는 단 두개만 말하고 자신이 입고 있는 윗옷의 지퍼를 올렸다. 끝까지 올린 캐슈는 얼굴을 파묻었다. 달려있는 모자를 쓰자 얼굴이 거희 안 보였다.



무릅보다 한참 위에 올라와 있는 바지와 손목까지 내려가 있는 윗옷은 뭔가 이상할 수도 있겠지만 그런건 상관 없다. 검은색 옷에 뒤에는 편하게 스푼이라 영어로 써있었다.



일부로 캐슈가 해달라고 한 옷이였다.



계속해서 모습을 바꾸는데 알아보는 사람이 적으니 캐슈만의 유니폼이였다.



그 옷을 입으니 캐슈를 알아보는 사람도 많아졌다.



그래서 늘 검은색 옷과 등이나 여러군데에 스푼이라 영어로 적고 다른 사람이라고 알 수도 있으니 핫핑크로 손목에 팔찌가 있었다. 물론 캐슈가 수갑의 트라우마가 있어서 반대 쪽으로 했고 화려했다.



검은색 옷과 모자를 쓰고 흰색 꼬리와 귀가 나와있고. 핫핑크색 팔찌를 차고 있는 캐슈 어디서든 환영받았다.



덕분에 마스코트처럼 여기고도 있었다.



얼굴은 늘 달라져서 이제는 진짜 얼굴을 못알아본다. 덕분에 옷만 바꿔입으면 달려드는 사람이 없었다.



"가자!"



캐슈는 탄에게 손을 내밀었고 탄은 주저없이 손을 잡았다.



물을 조종해서 창문으로 날아올랐다.



좁은 창문으로 한사람씩 부드럽게 넘어나왔다.



"우와... 언제나 적응 안 되는데..."



"확실히 심장이 덜컹거리긴 하지."



"너도 그러냐?"



"음. 나야 처음부터 날아다닌건..."



날아다녔다. 그것도 재미있게 활기차게 아름답게 바다로 가자며 날았다.



"날아다녔지만 바닥을 보면 심장이 덜컹거리긴 해."



캐슈는 탄과 손을 잡고 나가 보다 먼저 화제현장으로 향했다.



소방차를 들어버리면 침수 한것과 동일하기에 소방차를 움직이진 못했다. 대신 다량의 물을 소방차에서 빼갔고 물이 슬라임처럼 건물을 휘감았다.



"오호! 슬라임 소녀!"



소방차 안에서 중년의 아저씨가 나왔다. 캐슈는 소방대원을 보며 입을 삐죽 내밀었다.



"아저씨! 저는 슬라임이 아니고 구미호라고요! 그리고 제가 쓰는 능력은 슬라임이랑 다르다고요!"



"하하하! 그래도 어쩌겠냐! 항상 물을 슬라임처럼 다루는데. 이미 소문 다났다."



소방대원 아저씨가 시원스럽게 웃자 화낼 마음도 사라졌다.



"칫. 앞으로는 다루는 방식을 바꿔야겠어요."



불평을 다른사람에게 할 수는 없으니 자신이 해결해야했다.



어느세 불이 꺼졌다.



펑!



"꺄아아아아!"



"사,살려줘!"



폭발이 일어났다.



콘크리트 덩어리들이 살람들을 향해 쏟아져 내렸다. 캐슈는 물을 푸팅같은 반고체 상태로 만들었다.



그리고 화가났다. 터질거면 한번에 터지고 말것이지 끄고나니 터지다니. 화가난다. 더욱 화가나는건.



"시발놈들아. 사람을 구하고 나서 터지라고..."



아직 살아있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방금 전의 폭발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있다.



그 사람들 중에 누군가는 다치고. 불구가 되고. 죽고. 가족과 친구인 사람들에게는 상처가 생기게 된다. 아프게 된다.



그것을 생각하니 짜증나고 짜증나고 짜증나서... 구하지 못한 자들이 있는 것에 억울해서. 자신의 무력함에 화가났다.



아득.



입안에서 쇠맛이 돌았다.



"탄."



캐슈는 탄에게 물로 갑옷같이 코팅해 주었다.



"ok..."



탄은 캐슈가 무었을 원하는지 알 수 있었다.



탄은 주저 없이 불에 타고 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캐슈는 다시한번 더 집중해서 불을 끄고 있었다. 단, 너무 어둡다면 탄이나 다른 소방대원들이 구조활동을 할 수 없기에 위험하지 않는 곳의 불은 남겨두었다.



이곳 저곳 곳곳이 물로 쓸어가며 또 다른 폭발물이 있는지 확인했다.



있다면 액체상태로 감싸고 다음은 반고체로. 그 다음은 고체로 단단히 가두었다.



그리곤 폭발물을 압축해서 터트렸다.



텅!!



암력으로 방금과는 다른 커다란 소리가 터져나갔다. 하지만 아까와 다르게 건물의 파편이 떨어지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텅! 텅! 텅!!



곳곳에 숨겨있던 폭발물들을 모조리 터트렸다. 사방에서 폭발 소리가 울렸다.



사람들은 소리쳤다.



어떤 한 아이는 엄마를 찾으며 울었고. 누군가는 신의 이름을 부르며 살려달라 외쳤다. 어느 부모는 자신의 아이가 건물 안에 있다며 소방대원의 바지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졌다.



아비귀한. 짜증나게 힘들었다. 동시다발적으로 여러곳에서 폭발음이 퍼져나갔다.



사람을 구조하면서 폭발의 힘을 머티다보니 정신적으로 힌들었다.



아니, 정신적으로 힘들기도 했지만 터질때마다 머리가 같이 울려서 더욱 힘들었다.



"캐슈야!"



"나가오빠!"



하늘에서 내려오는 나가를 보고 소리쳤다.



당장구해! 넵!



나가는 내려오자마자 캐슈가 알려준 곳에서 생존자를 구했다.



중간에 탄과 만나서 대리고 나오기도 했다.



"됬어. 이제 다음거."



캐슈는 나가와 탄을 두고 하늘을 날았다.



머리가 울리니 다른사람을 들고 이동할 만큼 신경을 쓸수가 없었다.



불이난 곳은 여러곳이지만 그딴거 상관 없었다.



캐슈는 한 곳에 있는 불을 끈다고 힘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사방에서의 폭발음들이 증명하 듯이.



캐슈는 한 곳에 서있으면서 최소 5곳의 건물의 불을 모두 끄고 사람을 구했다.



나가는 중간에 들려서 사람을 구했다.



혜나는 탄내가 난다고 싫어했고, 사사는 어느 한 곳을 보며 당황해했다.



"이제 정말 가자. 이번에는 내 친구의 최애캐를 만나야겠어. 반드시."



"?"



다들 무슨말인지 모르겠다는 표정을 지었다. 상관 없어. 알아 들으라고 한말이 아니니까.



"흐흐흐..."



모두가 캐슈의 표정을 보고는 슬금 슬금 뒤로 물러났다.



웃고 있지만 무서웠다. 정말 무서웠다. 분명 어린 아이나, 임산부, 노약자가 보면 안될 표정이였다. 분명 저 표정 하나라 심장이 약한 사람은 그대로 지상을 떠났으리.











-









백모래가 랩터 앞에 무릅을 꿀었다.



"사랑해줘."



"싫어."



랩터는 그말 한마디로 칼을 높게 들었다.



"......."



"오랜만입니다."



녹색머리 장발남이 랩터의 칼을 막았다.



"뭐하십니까? 백모래님."



"..............고백."



두 사람은 붙이쳤던 칼을 때어냈다.



"차이셨습니까?"



"......시끄러."



소나무 인간. 송하.



스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검사 히어로... 였으나, 단신으로 나이프와 싸우다 어째선지 홀라당 넘어가 나이프에 귀순해버린 배신자.



"랩터님."



랩터는 송하의 말을 무시하고 칼을 던젔다.



하지만 그가 누구인가. 스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웠을 검사요. 자신에게 날아오는 조그마한 칼따위는 우습게 처냈다.



챙 챙



"백모래님은 그저 안부 인사 차 오신겁니다. 너무 날 세우지 마십시오."



어떻게 날을 안 세울 수 있으냐.



"안부 인사? 저승으로 가는?"







"랩터..."



조심해... 백모래는 적이라고하지만 사랑이라 말하며 송하보다 랩터를 걱정했다.



"그럴리가요. 그보다 말씀드리고 싶은게 있는데요."



깡!



랩터는 앉아서 칼을 휘둘렀고 송하는 그것을 받아쳐냈다.



둘어서 불꽃을 튀기며 싸웠다.



"난 들을 말 없어!"



이리저리 피하는 송하에게 화를냈다.



"일단 듣고 판단해주십시오."



콰 콱



송하의 얼굴 옆으로 나이프 두개가 벽에 밖혔다.



"아래에 불을 질렀습니다."



뭐.



랩터는 하얀 백지가 되었다.



송하의 특기는 나무 혼혈이라는 성질과 상반되는 발화.



화르륵.



"방화범 쥐새끼가 있나보군."



다나가 잘 타가는 불덩어리를 보며 말했다.



"이........... 이 미친놈이...?"



"주위를 보십시오."



"!"



화륵..



"어쩌시겠습니까?"



랩터의 주위로 불이 생겼다.



"여긴 7층..... 장담하는데 창문으로도 계단으로도 당신 혼자선 못 내려갑니다. 동료들이 구하러 오길 기다렸다간 너무 늦어요. 저희와 함께 가시죠."



찌릿



"아주 날 갖고 놀고 있군...."



"설마요. 랩터님을 강제로 끌고 가겠단 얘기가 아닙니다. 탈출만 돕겠단 뜻이죠. 이쪽으로 오세요."



백모래는 송하의 말에 영감을 받은 듯이 눈을 번득였다.



"오... 오오! 나의 큐피드!"



"과찬이십니다."



....... 덤앤더머들....



"죽겠네 진짜."



사귀면 이렇게 잘 맞는가보다. 랩터와 헤이즈는 동시에 같은 말을 했다.



"헤이즈!! 왜 신데렐라 꼴이야?"



아뇨. 신데렐라가 더 깨끗할 것 같은데요.



"묻지마. 빡치니까."



앗. 나이프가 방해꾼을 발견한 듯 했다.



송하가 낮게 신음을 흘렸다.



".........음."



그리고는 헤이즈를 가르키며 말했다.



"아군이 오긴 했지만 솔직히 별 도움은 안 될 것 같군요. 당신을 안고 7층에서 뛰어내릴 순 없을 것 아닙니까?"



"그야 그렇죠."



송하는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사람을 들고 날 수 있지 않는 한 불가능합니다. 지금 당장 그런 친구를 불러올 수 있다면 물러가겠습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으면 같이 내려가시죠."



"저기요."



밝은 보름달. 오늘따라 유난히 크고 밝아보이는 달을 배경삼아서 송하 뒤로 나가가 나타났다.



"이런데서 쥐불놀이를 하시면 안되죠."



"쥐불...."



"나,나가!!"



"둘다 붙잡아!"



랩터와 ㅎ이즈가 다급하게 말했다.



"아니, 죽여요! 찢어 죽여!"



"왜.... 왜요?"



죽이는 것도 모잘라서 찢어서 죽이라는 말에 나가의 표정이 어두워졌다.



"방화범이야, 방화범!"



"아."



쿵!



"......."



"아나ㅋㅋㅋ"



백모래와 송하는 얼굴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백모래는 뭐가 그리 웃긴지 웃었다.



"멋져! 잘했어!"



"아... 정말요?"



"굿."



나가는 캐슈가 없어서 소화기로 불을 꺼냈다.



송하는 나가의 염력으로 부터 벗어날려고 일어나고 있었다.



"헉. 힘 세다!"



꾸우욱...



"거기 소년. 염동력을 쓸 수 있나본데, 실전 경험은 거의 없지요?"



"어... 어떻게?"



"너무 말 섞지마세요."



헤이즈가 주의를 주었다.



"척보면 압니다. 일단 적을 보고도 어떻게 할지 반응하는게 너무 느려요."



"......."



확실히 앞에 방화범을 두고도 동료가 말해 주어서 잡았던 나가기에 할 말이 없었다.



"그리고 제압하는 방식이 나쁩니다. 가령 염력을 보이지 않는 손이라고 칩시다."



" '아담 스미스'?"



"그거랑은 다릅니다. 당신이 제압하는 방식이 손으로 상대를 짓누르는 느낌이라면, 이상적인 방법은 손으로 옴짝달싹 못하게 움켜잡는겁니다."



나가는 곰곰히 생각했다.



"무슨 차이인지 잘 모르겠는데....."



"큰 차이가 있습니다."



"!"



"첫번째 방법은 누르는 힘을 등으로 떠받칠 수 있다면 그 아래는 비교적 자유로워서,"



"나가, 잠....!"



푹!



손에 칼이 찔렸다.



"...?"



"공격당하기 십상.."



"이겠지."



하지만 찔린 사람은 나가가 아니라 캐슈였다.



"캐슈야!"



나가는 놀라서 염력을 풀어버렸다.



"누구신진 모르겠지만 풀렸군요. 먼저 내려가십쇼."



"누가 그렇게 둔데?"



캐슈는 칼날이 자신의 손에 번득이며 밖혀있지만 그딴건 이미 오래전에 많이 격어봤다.



캐슈는 얼음을 30cm정도로 만들어서 창문에 둘렀다.



"이런, 일부러 이렇게 가르켜드렸는데 도주도 못하게 하시나요?"



"주의를 받은건 내가 아니라 나가오빠니까."



캐슈는 머리를 제외한 남어지 부분을 물로 덮어버렸다.



송하와 백모래는 사지를 움직일 수가 없었다.



"푸딩같은 반고체상태야. 움직일수록 늪에 빠진 것 처럼 힘만 빠질걸?"



"그렇군요. 그래서 어쩌실건가요. "



"어쩌긴요. 송하님, 당신이 방화범이시죠? 저는 당신이 나이프로 들어간 이유를 알고 있답니다?"



".....그렇습니까?"



송하는 당황하지 않았다. 허풍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캐슈는 그런 반응을 예상했기에 여우같은 웃음을 지었다.



송하의 곁으로 다가가서 귓가에 대고 말했다.



"그럼요. 파란색이 잘 어울리시는 그분을 위해서. 당신이 그분을 사랑하니까."



"!"



송하는 놀라울 정도의 힘으로 캐슈가 만든 물을 증발시켰다.



"후훗..."



캐슈는 여유롭게 뒤로 물러났다.



송하는 빠르게 백모래에게 있는 물도 증발시켜서 먼저 내려가게 했다.



"저게!"



도망치는 백모래를 보며 랩터가 나이프를 던졌다.



캐슈는 묘한 웃음을 지으며 송하를 보았고 송하는 캐슈를 바라보다가 백모래를 따라서 내려갔다.



"소년. 앞으론 공격당할 가능성도 주의하며 싸우는게 좋겠습니다..... 지금처럼 동료가 당할 수도 있으니까요."



캐슈의 얼굴은 잘 보이지 않겠지만 송하는 마지막에 내려갈때까지 캐슈의 눈을 바라보았다.



"저것들이...!"



캐슈는 싸늘한 눈을 한체로 손에 밖힌 칼을 보았다.



"고백 한번 하는데 훼방꾼이 왜이리 많은지...."



"죄송합니다."



"쟤들은 우리 나이프에 새로 들어올 인재거든? 너무 거칠게 다루지 말아주라. 무서워서 싫다 그러면 어떡해."



"한분은 그러지 않을 것 같지만 앞으론 주의하겠습니다.



어떻게 달리는건지 신기할 정도로 백모래와 송하는 벽에 달라 붙어서 걸어가듯이 내려갔다.



뚝 뚝...



"괘... 괜찮아?"



"...으아........"



"어디 봅시다."



나가 대신 날이 밖힌 캐슈의 손을 보며 다들 걱정했다.



그중에서 나가는 미안해서인지 피가나서인지 둘 다일 경우가 더 크겠지만 캐슈를 보며 어두운 얼굴로 눈물을 글성였다.



"괜찮아요, 이런거."



예전에는 더 심했는걸요.



뒷말을 목구멍 안으로 삼키면서 웃었다.



하면 안된다는걸 알지만 캐슈는 칼날을 뽑을려고 했다.



"뽑지마! 뽑지마!"



"만지지마요!"



능력으로 지열하기 위해서는 칼이 거치장 스러워서 뽑을려고 했지만 랩터와 헤이즈로 인해 제지당했다.



"뭐가 이렇게 소란스러워."



"서장님!"



".... 귀능씨? 뭐해요."



"널부러져있는거 오다 주웠다."



귀능이가 다나의 옆구리에서 흐느적거리며 말했다.



"남자답게 못본체 해주세요."



"어디 보자."



"뽑으면 안돼요....?"



"큰일 날 소리. 여기선 지혈도 못해."



"헤헤... 능력으로 얼려버리면 되는데요..."



"웃음이 나와? 얼려머리면 동상인데 너 그렇게 회복력이 좋아?"



바보처럼 웃는 캐슈를 보며 다나는 어이없다는 듯이 말했다.



"소... 손 못쓰게 되면 어쩌지..."



훌쩍 훌쩍



캐슈의 손이 뚤려버린게 자신의 탓이라고 생각하는 나가가 훌쩍거리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며 울었다.



"하하..."



나가의 손이 뚤린다는 것을 알기에 캐슈는 같이 못들어갔다. 일이 틀어지면 송하가 던지는 칼날이 어디로 갈지 모르게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건 좋은 방법이 아니였나보다. 자기보다 어린 캐슈의 손이 뚤린걸 보고 우는 나가 때문에 캐슈는 어찌할 줄을 몰랐다.



"......."



"의료반으로 옮기죠."



"아니... 나가. 텔레포트는 할 수 있지? 나랑 캐슈 대리고 어디 좀 가자. 다른 놈들은 불 끄고 뒷수습하고."



나가는 다나의 말대로 텔레포트를 했다.



"밤 늦게 누구야? 어라? 어쩐 일이야? 왜 울어?"



캐슈는 뒤로 손을 맘췄지만 옷에 묻은 피가 있던지 2호는 넘어지고 자빠지며 큰 소리를 냈다.



쿠당탕탕!



"1호! 1호 나와봐!"



"아니, 애 데리고 뭔 짓을 하고 다니는거에요? 어디 보자, 어디 보자... 자, 뽑을게요. 3초만 참아요."



"네~"



해맑에 웃는 캐슈의 손에서 칼날이 끈적이는 붉은 줄을 대리고 떨어졌다.



파앗...



"됐다."



"......!"



"짠! 오빠. 다 나았어."



"우와! 어.. 어떻게 된거엥? 상처 하나 업는데?"



나가는 캐슈의 손을 보며 신기해했고 캐슈는 자신의 손을 주물거리다가 주먹을 쥐고 손을 피고 반복했다.



"우리 집안 특기가 힐링이거든요. 멋있어요? 보스네 할아버지가 다 죽어갈 때에도 제가 살려놨죠."



1호는 웃으며 말했고 뒤에있는 2호를 살짝 가르키며 말했다.



"2호도 할 수 있어요. 혈액 공포증 때문에 있으나 마나지만."



"......"



배개로 자신의 얼굴을 덮으며 아까 봤던 피를 잊으려 했다.



"여자가 아닌게 다행이네요."



"그렇죠?"



"그럼요."



여자가 됬다면 얼마나 기절 할지 상상도 못하겠다.



아, 그래도 많이 봐서 혈액 공포증이 없어질 수도?



"고맙습니다...."



"뭘요. 앞으로도 다치면 오세요. 과자 좀 내올까요?"



1호가 과자와 주스를 가지러 일어났다.



"아무튼 나이프 그놈들이 문제야!"



"네? 방화범이 아니고?"



"뭐래는거야."



나가는 나이프가 방화를 저지른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따로 있다고 생각하나보다.



"!"



"원인은 그놈이었잖아."







"백...."



우당탕탕!



"?!"



1호가 식탁의 다리를 걸며 큰 소리를 냈다.



알고있던 일이기에 캐슈는 그저 무표정으로 상황을 보았다.



"어라? 식탁 다리가 고장났나? 괜찮아요?"



"놀래라...."



"아무튼 너희도 조심해. 가만있다 칼침 맞는다."



"네에."



그렇게 캐슈와 나가가 안내려와서 잊혀진 세사람은 건물 밑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











지금쯤이면 나이프는 오랜만에 만난 송화와 인사를 나눈 뒤 오르카가 송하에게 소심한 태클을 걸고 있을 것이다.



지나갔음 말고.



듄과 나가가 어제 있던 이야기를 했다. 캐슈는 이제 일상이 되어버려서 이제는 별 감흥이 없었다. 아, 물론 최애인 다나와 가끔 보는 오르카를 빼면 말이다.



철컥



"어, 나가! 캐슈!"



"선배!"



"손 좀 어때? 보여줘."



"짠! 어제 치료 받았어요."



해맑게 웃는 캐슈 뒤로 탄은 붉어졌지만 일그러진 얼굴을 감췄다.



뭐가 저리 해맑게 말하는지. 누구는 억장이 무너저 내리는 줄 알았는데.



처음에 캐슈가 손이 뚤렸다는 이야기를 듣고 심장이 한순간 사라지는 기분을 느겼다.



다행이 귀능이 정말 유능한 힐러에게 갔다는 걸 알려주고 나서야 자신이 숨을 쉬고 있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진짜 앞에 있는 애가 뭐가 좋다고 자신을 이리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탄아 뭐해?"



"....."



저 햇살 같은 미소를 짓는 캐슈에게 다시 한번 더 마음을 빼앗겼다.



그래 너 다해먹어라. 내가 책임질란다.



풀리지 않는 속마음에 탄은 캐슈의 머리를 헝크러트렸다.



"으아~! 뭐하는거야!"



나쁜 여우.



"정말이지. 나빳어!"



너가 나쁜거야.



입술을 내미는 것이 유혹하는 것인가 싶을 정도로 탐스러웠다.



저렇게 행동하면 내가 안 빠질 수가 없잖아!



캐슈는 탄에게 벌을 준답시고 물로 탄을 공중으로 올렸다.



공간 끝쯤에서 거미 줄처럼 끈끈한 물을 만든 다음 한 가운데에 붙여 놓았다.



탄은 거기서 붉어진 얼굴을 두손으로 수줍게 가린체 묶여있었다.



"니가 자초한 일이다!"



캐슈는 손으로 머리를 빗으며 말했다.



"우씨.."



랩터가 다시 한번 캐슈의 손을 확인했다.



"진짜 흉터 하나 없네. 근데 서장님이랑 같이 있는거 아니었네?"



"이거 치료해준 분이 보디가드 뽑아대서요. 스펙 좀 보러 다녀오시겠다던데요."



"......"



"스텔선배."



"헤이즈는 따로 일 나가고 심심한데... 견학해도 대요?"



"아직 시작 안했는데... 그럼 일단 마실거 라도 뽕을까요."



"갑세!"



캐슈는 모드를 대리고 나갔다. 탄은 풀어달라고 했지만 벌이라며 탄을 냅두고 방을 나왔다.



오늘도 스푼은 평화롭게 개처럼 일하면서 즐거운 하루를 보내고 있었다.



'아, 짭나에서 보디가드면....'



오싹. 땡!



캐슈는 곳 있으면 만날 보디가드 생각에 잡고 있던 캔을 떨어트렸다.



캔은 신기하게 똑바로 서있었다.









-









"다나씨. 이분이, 새로 뽑은 알바생 겸 보디가드에요. 바퀴벌레 인간, 그레고르씨에요."



다나는 오수에게 그레고르를 소개 받았고 오수는 해맑에 웃으며 옆에 있는 그레고르를 소개했다.



다나의 사나운 눈매가 오늘따라 독보였다.



그리고 그레고르를 보며 한마디 말했다.



"와우...."



별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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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8-01-27 19:19 | 조회 : 1,730 목록
작가의 말
스칸

........... 탄아 미안하지만 달달한건 나중에 하자 최대한 빨리 할테니까! (미안하다! 탄아!) 여러분께도 달달한 내용 못해드려서 죄송해요. 최대한 빨리 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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