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27.

성민과 서준이 교실로 들어와 각자의 자리에 앉자 민후가 성민에게 다가왔다.

"야, 자꾸 그런식으로 경서준 데리고 나가지마. 데려갈려면 좀 조용히 데려가던가."

"내 맘."

"미친놈. 근데 쟤 울었냐?"

"어, 뭐... 조금?"

"왜 애를 울려 미친새끼야."

"하..... 넌 김진혁 보낼거냐?"

"어디로?"

"영재개발원."

"안 보낼건데."

"어? 왜?"

"난 뭐. 회사 내가 받을건데 내 비서 시킬거야."

"왜 니가 받아? 너 형있다며."

"그 새끼 회사 안 받을거라고 별 지X 다 하다가 호적에서 파일뻔;; 그래서 앞으로 아빠눈에 안 띄는걸로 합의봤어. 내가 받아야된데.."

"안 어울려."

"뭐, 인마?"

"서준이 보내기 싫은데..."

"저기요, 아직 2년은 남았거든요? 그리고 내가 경서준 데려갈지 어떻게 알아?"

"어! 그거 좋네. 데려가."

"아직 2년이나 남았다니까. 그리고 생각 좀 해보고."

"야, 김진혁보다 서준이가 공부 더 잘하거든!"

성민의 말이 사실이라 반박할 말이 없어진 민후가 말을 돌렸다.

"닌, 니 공부나 알아서 하지?"

"그러게...."

금세 생각에 빠진 성민을 보던 민후가 은근슬쩍 말했다.

"뭐.... 너가 공부 열심히 하면 너도 생각해볼게. 진혁아!"

"뭐? 야!"

성민에게 말을 전하고 창피한지 성민의 대답은 듣지도 않고 진혁에게로 뛰어가는 민후였다.

뭐, 고맙네.

"싫어."

"어? 왜?"

"내가 뭐 낙하산이야? 친구 빽으로 그런데 가게. 난 내 실력으로 가고 싶어."

"그래도 영재개발원 안가도 되잖아."

"내가 원하는건 영재개발원 안 가는 게 아니야. 그냥 같은 대학 다니면서 같이있는 시간이라고. 그리고 그런데에 오메가가 빽으로 들어가면 뭐가 좋다고...."

"너... 진짜. 자꾸 말 그딴식으로 할,"

성민이 화를 내려는 찰나 반장이 서준을 불렀다.

"경서준! 너 담임이 불러!"

"어. 갈게."

서준이 뒤를 돌아 교무실로 가려하자 성민이 서준의 팔을 잡았다.

"야."

"나중에 말해. 반에서 싸우는 거 다른애들이 보기에 않좋아."

서준은 성민에게 잡힌 팔을 빼내며 말했고 교무실로 뛰어갔다.

다른애들이나 신경쓰고. 내가 잘못 생각한건가.

성민과 서준을 보고있던 민후가 벙쩌있던 성민에게 다가왔다.

"그니까 왜 그렇게 성급하게 얘기해. 애 당황하게."

"하.... 몰라."

"...........괜찮냐?"


아니. 안 괜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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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3-01 13:43 | 조회 : 1,352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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