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16.

"근데 나는

"한 3시간?"

"3시간? 3시간인데 넌 수술이 왜 이렇게 빨리 끝났어?"

"내가 그랬잖아. 별로 안다쳤다고. 그리고 부분마취만 했으니까 전부 1시간이면 끝났어."

"그래? 근데 안 아파? 부었잖아."

"아프지. 근데 진통제 먹어서 별로 안 아파."

"진통제 효력 다 떨어지면 또 아플거 아니야. 밤에 아파서 잠도 못잘걸."

"괜찮거든. 나보단 너 걱정이나 해. 너 열 많이 올랐었어."

"그래?"

"잘못하면 자다가 또 열오를 수도 있다고 그랬어. 그니까 아무생각하지 말고 자."

"지금? 방금까지 자다가 일어나서 안졸려. 아직 지금 10시 밖에 안됐는데."

"그래도 자. 지금 뭐도 못하잖아. 일어나지도 못하고"

"나가면 안돼? 여기있기 싫은데."

"안돼. 지금은 조금 그렇고 내일 나가자."

"알았어..... 근데... 걔네들은 어떻게 됬어?"

"걔네? 아마... 전학갈걸?"

"어? 왜?"

"한민후한테 말했지."

"걔가 왜?"

"암튼 그런게있어."

말이 전학이지 거의 강제전학전급이지만.

"뭐야.... 알려주지...."

"그런게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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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 X발 새끼들아!"

"뭐야, 답도 없어서 안 오는지 알았더니!"

"니네가 진짜,"

"뭐 시X!"

"죽고싶어서 작정했지. 얼굴도 지같이 생긴게, X발."

퍽-
둔탁한 소리가 계속되었고 얼마가 지나자 민후가 들어왔을때 그 모습을 보고 생각했다.

X됐네. 그러게 쟤는 왜 건들여선.

"얼굴도 빻은게 누굴 건들여, 이 X발새끼들이."

"야, 악! 잠깐만 내가 잘못.... 흐억!"

"잘못할 짓을 하지말았어야지."

더 세진 성민의 발길질에 민후는 저러다 죽겠다 싶어서 성민을 말리기 시작했다.

"야! 그만해. 쟤네 죽겠다."

"시X! 놔! 놓으라고!"

민후가 성민의 몸을 붙잡고 뒤로 질질 끌고가자 성민이 소리쳤다.

"못놔! 미친새끼야, 그만하라고!"

민후가 성민을 끌고 벽까지 다다르자 세게 발버둥을 치기 시작하고 곧,
쨍그랑-

"아!"

"이 미친새끼! 괜찮냐?"

"씹... 존X 아파."

"X신새끼.."

성민이 손을 부여잡고 있다가 생각났는지 서준에게로 달려갔다.

"미친....."

"얘도 많이 맞았네."

"X발...."

성민이 둘에게 달려가려하자 민후가 붙잡았다.

"지금 니 감정만 생각하지마. 얘 몸상태부터 걱정해. 니 손상태도. 니 지금 이럴 상황 아니잖아. 저 새끼들은 내가 알아서 할테니까. 닌 구급차나 불러, 한심한 새끼야."

"어, 어...."

성민이 구급차를 부르려 전화를 걸자 민후도 어딘가로 전화를 걸었다.
몇분뒤 구급차가 오기도 전에 어떤 남자들이 걸어오더니 그 둘을 ㄷ끌고 어디론가간다.

"야, 쟤네 어디로 데려가는거야?"

"그런게있어. 내가 처리할테니까 니는 구급차오면 얌전히 서준이데리고 병원이나가라."

"어..."

민후도 그 남자들을 따라나가고 조금 시간이 지나자 구급차가 왔고 성민과 서준은 병원으로 왔다.


성민이 수술을 하고 나오자 민후가 서있었다.
아무리 부분마취라지만 정신이 몽롱해 마취가 끝나기 전까진 민후가 옆에 서있는지도 눈치채지 못한 성민이었지만.

마취가 다 풀리고 옆에 서있는 민후를 향해 성민이 말했다.

"그새끼들은?"

"뭐... 니가 하도 때려놔서 퇴학까진 못가고 전학이다. 뭐, 거의 강제전학이지만."

"뭐야, 그런 새끼들은 학교 못가게 해야되는데."

"당장은 전학못가고 전학갈때까진 출석정지야. 정확히 말하면 이제 걔들이랑 경서준이랑 만날일 없다고."

"하... 그래도 속은 시원하네."

"X신. 손은 어때."

"그냥 아직 마취다 안풀렸나 본데. 안 아파. 아, 서준이는."

"바로 수술들어가서 경서준 얘기는 듣지도 못했나보네. 걔 상처다 치료하고 외상만있지 내상은 없나봐. 근데 발목이 좀...."

"발목? 왜?"

"걔 발목 다 안 낫던데. 거기 걔네한테 밟혔나 본데. 인대 파열. 더 심했으면 걔도 수술할 뻔했데. 그거 말곤 열이 너무 높아서 링거 맞고 스트레스가 너무 많이 쌓여서 기절한거라고."

"아....."

성민이 화를 참지 못하고 포정이 일그러지자 때마침 간호사가 들어왔고 성민에게 진통제를 건냈다.

"감성민 환자분. 진통제 받으세요."

"아, 감사합니다."

간호사가 나가자 진통제를 먹고 일어나는 성민이다.

"어디가냐."

"서준이 한테."

저 팔불출.

"야 경서준 병실에 니네짐 다 가져다놨어. 가방이랑 그런거."

"아, 고맙다. 갔다준것도 그렇고 그 새끼들 처리해준것도."

"어."

성민이 서준의 병실로 들어가자 민후의 전화기가 울렸다.

"여보세요."

-어떻게 됬어? 서준이는 괜찮아?

"나는 걱정 안되고 걔 먼저 걱정하는거야? 좀 서운하다, 진혁아."

-아니거든. 걱정 안하는게 아니라 너를 믿는거지. 넌 강하니까.

"말은 잘해요. 경서준도 괜찮고, 강성민도 괜찮고.

-어디 병원인데? 나도 가도돼?

"지금말고 내일 학교 끝나고."

-치... 알았어. 그럼 내일봐!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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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03 16:19 | 조회 : 1,703 목록
작가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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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민이가 전화했던건 민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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