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




건물 빽빽히 들어찬 도시, 그 중에서 단연 돋보이는 유리로 되어있는 높은 빌딩건물을 중심으로 건물들이 애워싸고 있었다. 이 빌딩은 대외적으로는 큰 대기업으로 알려져 있지만 사실상으로는 능력자들로 이루어진 기업이면서 세계기반을 다스리는 능력자들의 집단인 이에스피의 한국지부이다.




그리고 그 빌딩입구로 당당히 들어가는 한 검은 머리의 소년, 들어가자마자 바로 데스크쪽으로 몸을 틀어 전투적으로 데스크 여 직원에게 요청(?)했다.



"당장 차인스 부장한테 반야가 왔다고 전해줘!!"




반야의 기세에 눌린 여직원은 얼떨떨하게 네?? 라고 얼빠지게 대답했다. 그녀는 눈까지 반이나 가린 검은 단발머리의 이상한 소년이 다짜고짜 자신에게 요청아닌 명령을 하자 굉장히 어이가 없고 황당했다. 그런 그녀를 반야는 다시 한번 또박또박 이번에는 웃으면서 요청(?) 했다. 앞머리까지 들추면서




"차인스 부장에게 반.야.가.왔.다.고. 전해줘 ^^"




직격으로 반야의 웃는 얼굴과 마주친 그녀는 이내 얼굴이 빨개지면서 허둥지둥 네..네! 거리며 어딘가로 연락했다. 한참 뭐라고 연락하는 그녀를 등지고 반야는 같으면서도 묘하게 달라진 건물 내부를 살피고 있었다. 그때 안쪽 에스컬레이터에서 빠르게 미남자가 내려오고 있었다.




내려오는 남자는 얼굴에 딱 미남이라고 붙여져있을 거 같은 연예인 마스크를 가지고 있었다. 구불거리는 금발머리에 검은 눈동자를 가진 남자는 키도 꽤 커보였다. 다급하게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려온 그 미남자는 데스크에 있는 반야를 발견하자마자 거침없이 달려오기 시작했다.




미남자를 본 반야는 반가워서 활짝 웃으며 미남자를 부르려 손을 흔들려고 했다. 그러나 멈추지 않고 거센 기세로 달려오는 미남자를 보고 표정이 점점 굳어지더니 이내 부딛힐거 같다는 생각을 한 반야는 바로 행동을 취했다.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왔다고 생각한 시점에 발로 얼굴을 찍어버린 것이다. 얼굴에 발이 까인 미남자는 이상한 끄억 소리를 내며 요란하게 뒤로 자빠져버렸다. 잠시 1층 내부는 적막만 깔렸다.




적막을 뚫은 것은 반야였다. 자신이 너무 세게 쳐버려서 기절한건가 왠지 미안한 생각이 든 반야는 쓰러진 미남자에게 말했다.




"괜...찮냐? 차인?"




그렇다. 뒤에 자빠져 버린 미남자는 차인스 부장이였다. (1화에서 프롤로그에 나왔었습니다) 반야의 물음에 답하듯이 용수철처럼 벌떡 일어난 차인스 부장은 반야에게 외쳤다.




"차인이 아니라 차인스라고 임마!!!!!!!"



"그게..그거지 뭘 째째하게"



"어감이 틀리잖아. 어감이!!!! 아니 그것보다 너!!!! 어디갔었던거야!!!"



"하하하;;;;그게.....그것보다 오늘이 몇일이냐?"



"뭐?......하아....일단 따라와. 아니 근데 왜 바로 올라올것이지. 데스크에서 왜 호출하냐고 궁시렁궁시렁"




크크크킄 저 궁시렁대는 성격은 여전하구나




자신의 오랜 친구의 여전한 성격에 살며시 웃음을 띤 반야는 미남자, 차인스 부장을 따라 [이에스피전용] 이라고 써있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해 어딘가로 올라갔다.









하핳.... 낼은 토요일이니 밤새도록~~ 즐겨요.
잊지 않고 기억해주서서 감사합니다. 조만간 반야 다시 그쪽 세계로 돌아갈 예정입니다. 곧....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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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5-12 23:41 | 조회 : 3,129 목록
작가의 말
로또니

낼은 주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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