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늦어서 죄송합니다..ㅜ)





멀리서 형형색색의 오묘한 빛깔을 내뿜는 마차들이 4황자 별채를 향해 질주해오고 있었다. 진중하고 기품있어보이는 다른 가문들의 마차들과는 틀리게 무언가 특별해보였다. 오묘한 빛깔을 내뿜는 마차에 인장을 살펴보니.....마탑의 표시가 틀림없었다.



벨부스는 헐레벌떡 뛰어온 병사에게 재차 다시 물었다.



"지금 너가 전한 소식이 확실한가?"


"트..틀림없습니다!!! 제가...후발대에서 똑똑히 봤습니다. 분명....마탑의 인장이였습니다."



'마탑이..왜..........일단 이사실을 별채에도 알려야한다 '




"너희들은 나를 따라오고 남은 병사들은 여기서 경계한다."





*



아직 아무도 도착하지 않은 별채, 시녀들의 소곤거리는 말 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다.
반야와 펠은 홀 안쪽의 푹신한 의자에 앉아 손을 꼭 잡고 있었다. 아직 시작하지 않은 걸까... 왜 아무도 도착하지 않는걸까.. 반야는 문득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분명히 벨부스와 하인스님들도 내색하지 않고 열심히 사람들을 모으는걸 알고있었다. 자신또한 세르젤에게 황자님의 편에 서달라고 부탁하지 않았던가




분명... 누군가 도착할것이다. 그때가 바로 황자님의 본격적인 소년식!!!




반야가 살짝 초조해진것을 손을 잡고있던 펠은 알수있었다. 펠은 돌연 앞을 향했던 시선을 반야게게 고정시키고 한번도 말하지 않았던 말을 했다.




"...ㅂ...배고파 반야"


"네..네??!배고프시다고요?? 황자님이 배고프시다고 하시다니!! 이런말 처음 들어봐요!!!!!"




초조해보였던 기색은 날려보내고 활짝 웃는 반야를 보고 펠은 속으로 생각했다.




'다행이다. 웃어서.....소년식 따위 어찌되던 상관없는데 말야..'




반야는 펠이 배고프다 라는 꿈같은 말을 듣고 아주 기뻣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빨리 황자님의 소년식을 축하해줄 사람들이 빨리 와주었으면 했다. 아무도 도착하지 않아서 기분이 자꾸 오락가락 한다. 그냥 진작에 협박이라도 해서 강제적으로 다 끌고 왔었어야 했나 자꾸 갖가지의 생각들이 떠올랐다.




그때 입구에서 소란스러운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설마 누군가가 왔을까 반 기대를 하면서 반야는 귀를 귀울였다. 시종들과 병사들의 말소리가 들렸다.




"지..지금....마-...도착했답니다.."



'누군가가 도착을 했구나!!'



반야는 조금더 귀를 기울였다. 그때 벨부스의 음성도 들려왔다.



"지금 황자님과 반야는 어딨지?? 하인스는??? 빨리 이사실을 알려라. 그리고 모두들 준비해라!!!!!! 성대하게 맞이해야 한다. 서둘러라!! 곧 도착할것이다."




'우오오오 벨부스가 그렇게까지 말한거 보니 대단한 빽(?)이 왔나보군. 누구지? 벨부스랑 하인스가 열심히 작업들어갔던 귀족들인가?.......아니면..설마??!!'




-쾅



"허억 헉... 바..바로 입구 앞까지 도착했습니다.!!!




반야는 곧 쳐들어올 첫번째 손님이 누군지 예상이 갔다. 아니 그보다 왜케 늦은건지 멱살을 짤짤 흔들어 답을 듣고싶었지만 아직 확실치 않으니까.... 그리고 곧 시작될거라는 생각에 반야는 기분이 좋아졌다.




"으항항! 으하하하 그럼 그렇지~ 후후훟"




아까 오락가락했던 반야는 어디가고 지금은 헤실헤실 웃고 있었다. 방긋 방긋 웃는 반야를 보고 덩달아 옆에 손을 꼭 잡고 있던 펠까지도 기분이 좋아졌다. 웃지않아도 이뻤지만 역시 웃으니까 빛나고 더 이뻤다. 펠은 계속 이렇게 자신 옆에서 환하게 웃었으면 좋겠다.




다만 펠만 그렇게 생각한거고 주위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다. 근처를 지나가던 시녀는 쟁반을 들고가다가 갑자기 이상한 웃음을 터트린 반야를 보고 깜짝놀라 떨어트렸고 옆에서 불안해하던 하인스는 반야가 결국 소년식에 아무도 도착하지 않아서 실성했구나 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곧 하인스는 그 생각을 철회했다. 홀 입구에 누군가가 도착한것이다. 곧이어
시종이 큰소리로 외쳤다.



"후웁~~! 마탑의 제 1장로 세르젤님 입행하십니다!!!!!!!"




모든 사람들이 깜짝놀랐다. 시종, 시녀, 악사들, 그리고 하인스까지도....하인스는 반야가 방금전까지 냈던 이상한 웃음소리와 견주어 손색없을 정도로 크게 웃었다.




"크항크하하하!!! 음하핫 !!!!! 이럴줄 알았습니다!!"





*




세르젤은 숙덕숙덕 웅성거림에도 아랑곳 않고 고개를 휙 돌려가며 누군가를 찾고있었다. 같이 동행한 마탑에 마법사들은 그런 세르젤의 반응에 영문을 몰랐다. 사실 세르젤과 같이 동행한 마법사들도 자신들이 정확히 왜 여길 왔는지조차 잘 몰랐다. 그냥 무작정 이 막나가는 제 1장로 세르젤이 마침 연구를 끝낸 저희들을 다짜고짜 데리고 온것이다.




"세르젤님. 여긴....왜....?? 아니 그것보다 지금 무얼 하시는겁니까??"




마법사중에 그나마 제일 연장자였던 한명이 세르젤에게 물어보자 옆에서 보좌하던 조수 아인이 손가락으로 -쉿 하더니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방해하지 말라는 뜻이다.



"흐음....손님들이 없는거 보니 내가 첫 개시 인거 같은데...??? 그나저나.....어디 간거지? 아인, 너는 보이나??"



"아니요...세르젤님. 그래도 이제 곧 나오지 않을까요? 저희 덕분에 황자님의 소년식이 시작된거 같으니까요.. 방긋"





*




"지금 그게 정말인가??!!"



"뭐?? 그게 사실이더냐??"



"당장 마차를 준비시켜라!!!"



발빠른 벨부스의 병사들이 마탑의 제 1장로 세르젤이 4황자 펠의 소년식에 참석했다는 소식을 다른 귀족들과 상인들에게 빠르게 전달하고 있었다. 그리고 너도나도 소년식에 참석할 채비를 하기 시작했다.




벨부스는 병사들을 보내고 악당같이 씨익 웃었다.



"어서 달려오거라..내 이놈들을......싹다 후회하게 해주지"









요새 일때문에 자주 못올린점 죄송합니다. ㅜ ㅜ 계속 자주는 못올릴거 같아요...
빨리 1부를 끝내고 싶은데 말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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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2-12 02:23 | 조회 : 3,600 목록
작가의 말
로또니

요새 바쁜일이 있어서 자주 못올렸어요.. ㅜ 자주 못올릴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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