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피묻은 손을 하고 있는 펠과 그 옆에서 쩔쩔매고 있는 하인스.. 그리고 무언가를 말하려던 벨부스



"황자님, 반야를 데리고 오겠습니다. 그러니 부디 그 살기 거둬주ㅅ..."



-벌컥



"....엇!!!!!!"



문을 연 반야는 지금 이상황이 이해가 가질 않았다. 왜 우리 황자님의 손이 피칠갑인지 그런 황자님 옆에는 하인스가 쩔쩔매고 있는건지...그리고 왜 벨부스는 고개를 숙이고 있는 것일까?



'왜 왜 왜 둘다 황자님의 피칠갑을 보고 가만히 있는 거냐고 다들!!!'



황급히 펠에게 달려가 반야는 눈높이를 맞추며 말한다.



"으아아아. 황자님 손이!!! 다치신거에요?? 아니 벨부스님하고 하인스님은 왜 멀뚱멀뚱 보고만 계세요!!! 으아 이 고사리같은 손이"


"어디..갔었어"


"황자님 손 다치신거에요??어휴 잠깐 자리를 비웠다고 이 사단이!!!"



-덥석



펠은 자신의 손을 잡고 허둥지둥 거리는 반야의 손을 잡고 다시한번 말했다.


"내..피 아냐. 그러니 어.디.갔.었.어...?"


"아?아! 황자님 피가 아니시라구요?"


-슥 반야는 펠의 손에 묻어있는 피만 보는것에 바빠서 미처 보지 못헀던 침대에서 나뒹구는 새들의 시체를 지금 발견했다. 다행히 펠에게서 나는 피가 아니란걸 판단한 반야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펠을 껴안았다.



"휴우... 황자님의 피가 아니라서 다행이...네요. 그렇지만!!!! 이렇게 가녀린 새들을 죽이는건 옳지 안..!!!"



"어.디.갔.었.냐.고!!!!!"



반야에게 안겨있던 펠이 팔을 뿌리치며 알수없는 표정을 지으며 소리쳤다. 왜 내 옆에 계속 있어주질 않는걸까. 내가 얼마나 얼마나....



"아...황자님, 화 많이 나셨어요? 죄송해요. 제가 잠시 밖에 나갔다가 나무에서 잠이 들었지 모에요?? 읗하핳"


".....진짜...야?"


"아하하;;;;죄송해요. 제가 한번 잠들면 잘 안깨는 버릇이 있어서 마침 지나가던 새가 똥을 제 머리위에 싸는 덕분에 깨서 이렇게 후다닥 달려왔지요!!"



반야는 펠의 눈을 회피하면서 말했다.



"....웅...믿어줄께"



거짓말 하지마 반야. 거짓말 할때는...반야가 내눈을 안쳐다보는거 나는 알고있어.
하지만 아직 내가 약하니까 반야의 거짓말 믿어주께..


그렇지만 이번 한번뿐이란걸 명심해야해 반야


너가 이제부터 거짓말을 안하게 만들꺼니까


내가... 꼭...강해져서 반야가 거짓말을 하게 만든 것들...다 없애버릴테니까



펠은 반야를 다시 꼭 껴안으며 반야의 귓가에 속삭였다.


"나는 반야를..믿어"





*



펠이 잠들고 나자 반야는 벨부스와 하인스를 손님방으로 끌고와 아까 무슨일이 있었던건지 물어봤다.



"하인스님 도대체 무슨일이 있었던 건가요??"



반야가 하인스에게 물어보자 옆에 있던 벨부스가 말했다.



"내가 말하지, 아마 황자님은...불안증세로 인해 새들을 그렇..게 하신거 같다."


"불안증세요??"


"음... 너를 계속 찾더군... 황자님이 너를 굉장히 마음에 드신거 같으니 이후에도 황자님을 잘 부탁한다."


"아니,;;; 제가 마음에 든거랑...불안증세랑은 뭔 관계인데요???"


"흠..흠... 즉, 황자님이 반야님이 안보이시니까 불...안해져서 그런..짓(?)을 벌인게 아닐까 합니다."


"아..하하하;;;; 그렇군요. 하.하.하. 하긴!! 황자님이 저를 무척 따르긴 해요!!! 후후 제가 원래 아이들한테 예전부터 인기있었거든요~ 크.. 이놈의 인기란.."



벨부스는 혼자서 자화자찬을 하고잇는 반야를 무시하고 하인스를 돌아보며 얘기를 했다.



"(무시) 그건 그렇고 하인스. 너도 느꼈는가? "


"네.. 벨부스님.. 황자님의 그 눈빛... 숨막힐듯한....기가..."


"그래. 나 또한 굉장히 놀랐지. 아직 10살밖에 안된 황자님이 그런 압도적인 기운을 내..."


"맞아요!! 그 압도적인 기운이란!!! 그 숨막힐듯한 짜릿한 눈빛!! 거부할수 없었던 공허한 목소리!!! 그리고 옴싹달싹 움직이지 못했던..그 느낌이란....../////"


벨부스는 바로 돌아서며 자화자찬에 빠진 반야와 혼자 이상한 망상을 하는 하인스, 이 둘을 버리고 허탈한 표정을 지으며 나갔다.



'하아...여기서 정상은 나뿐인건가"






*




다음날


벨부스는 이른 아침부터 반야를 끌고 어딘가로 향했다.


"으아아 벨부스님!! 아침부터 자는 사람 깨우더니!!! 어디 가시는거에요!!!!"


"잔말말고 따라와"


팔을 잡고 끌고가던 벨부스는 반야를 뒷 공터로 데려왔다. 왜 반야를 흙먼지 날리는 뒷 공터로 데리고 온걸까? 벨부스는 어제 펠에게 두손으로 폭 안긴 반야를 보고 꽤 가녀리다고 느끼고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반야를 손수!! 훈련시키기위해 끌고 온것이다.



"자. 이 목검을 잡아라"


"어...어...엥? 지금 이게 무슨 상황인지??"


"목검을 잡고 나를 공격해봐라"


"아니아니 그니까 내가 왜요!!"


"후... 황자님을 곁에서 모시고 있는 시종이라면 당연히 황자님을 지킬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그렇죠?"


"그러나 나는 니 몸도 간수못할거 같아서 내 친히 너에게 가르쳐주려고 한다."


"그러니까!! 뭐를요!!!!"


"검"


"검...이요?"


"그래. 너가 노예상인에게 붙잡혀있던 꼴을 생각하니 혹시모르니 황자님에게 최.소.한 방해라도 되지 않도록 너를 지킬수있는 무언가를 배워야하지 않겠나? 이제 소년식도 다가오니 4황자님을 노릴 녀석들도 곧 나타날거고"


"어...음..그야..그렇죠? 하지만...저 검 다룰줄 아는데요?"


"하? 이 얇은 팔목으로? 근육하나 없는 너가 어떻게 검을 휘두를수 있다는 것이냐?"


-빠직


"흐..음~ 그럼 한번 시험해보죠. 제가 얼마나 검을 잘 다루는지를요"


-씨익







늦게 와서 죄송합니다... ㅜ ㅜ 워낙 할게 많아서...(?)


꾸벅.



그래도 제 소설을 좋아해주시는 독자분들이 있어서!!!!!! 이렇게 올립니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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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27 01:12 | 조회 : 3,668 목록
작가의 말
로또니

허허허 소년식이 이제 곧 코앞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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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시간 내 캐시 : 5,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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