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허억 허억 숨..숨차"



긴 흑발 머리를 흩날리며 숲을 가로질러 질주하는 자가 있다. 바로 원래 모습으로 돌아온 반야인데, 미쳐 자기가 원래 모습으로 별채로 향하고 있다는 것을 꿈에도 모르고 있는 반야였다.



그리고 그런 반야를 꽤 높은 나무에서 운신하고 있던 정체불명의 검은 복면들이 감시 하고 있었다.



"저 검은 흑발은 누구지....? 3시간 전의 마탑으로 들어간 갈색머리의 시종은 어디가고?"



"분명히 4황자의 시종이 마탑으로 향했습니다. 그런데...저자는......본적이 없었습니다."



"쯧. 도대체 시종은 마탑에 가서 도대체 뭘 하길래 아직도 안나오는거야?!!!!"



그렇다. 이들은 2황자의 명을 받고 4황자의 별채와 특히 그 시종을 감시하고 있었던 것이다.



"쉿. 목소리가 너무 크다. 아직 시종이 안나온것은 확실하니 이 부근을 더 샅샅히 살펴봐."



그때 질주하던 반야가 갑자기 멈춰 섰다.



'흠..? 그때 봤던 검은 복면인들인가??...저번에 쥐새끼들은 아닌듯 한데..?(갸우뚱)'



지켜보던 검은 복면인 3명은 갑자기 멈춘 반야를 이상하게 생각하며 숨죽여 지켜봤다. 그리고 반야는 근처에 굴러다니는 돌 들을 주섬주섬 주웠다. 정확히 3개를...지켜보던 검은 복면 3인은 이내 불안한 낌새를 느꼈다.



반야가 돌들을 -휙 휙 위 아래로 던지며 검은 복면인들이 운신하고 있던 나무들을 한번씩 둘러봤다.



'우..우리들이 있는 곳을 알아챈건가??? ..아니다. 그건 아니야. 우리는 2황자님 직속 흑사단의 흑도들이다. 우연히..흩어본것 뿐이다.'- 검은복면 1



'뭘..하려는 거지?? 생김새는 계집 꼬맹이가.....자..잠깐 검..검은 흑발에...자안? 마족인가??' -검은복면2



'뭐..뭐지? 저....계집애(?)에게 어두운기가 흐르는거 같은 이..느낌은???!' -검은복면3



돌을 계속 위 아래로 장난치던 반야는 어떻게 쥐새끼들을 때려잡을까...깊은 고민(?)을 하다가 곧 좋은 생각이 났다는듯이 씨익 웃으며 돌 한개를 곧 바로 깊숙한 나무 안으로 던졌다.



나무속으로 돌 하나가 강속구로 던져지더니 이내



-퍽


무언가...아주 소중한 두 알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흐음.. 아주 튼실하네?? "



그리고 두번째의 돌이 반야손에서 던져졌다.



-투억


"으억..!"



2명이 순식간에 당하자 남은 검은 복면 1명이 다리를 후들거리며 두려움을 느꼈다.


'이...이럴수는 없어!!! 고작.. 계집(?)꼬맹이에게..그것도 돌따위로!!!!'



마지막 검은 복면 1명이 드디어 나무위에서 내려와 모습을 드러내고 반야에게 소리쳤다.



"무..무슨 마법을 부린 것이냐!!! 그따위 술수는 통하..ㅈ"



-투퍽



반야가 강속으로 제대로 검은 복면에 그...곳을 향해 던졌다..아니 정확히는 꽂혔다는게 정확한 표현일것이다.



마지막 남은 검은 복면은 비명도 못지르고 그자리에서 무릎을 꿇었다.



"후후후. 오랜만에 운동을 했더니 기분이 상쾌한걸 으핳항"



반야는 기분이 아주아주 상쾌했다. 요새 통 몸을 안움직여서 찌뿌둥 했는데 아주아주 고맙게도 검은 쥐새끼들이 직접 모습을 드러내(?) 가벼운 운동을 할수 있었다. 종종 이렇게 나타나줬으면 했다.




*




빠르게 별채로 질주하던 반야는 자신의 시야를 자꾸 가리는 긴 검은 머리카락을 보고 이내 생각 났다는 듯이


"아, 모습 안바깟다........!!"


그리고 태연하게 평범한 갈색머리와 고동색눈으로 재빨리 바꿨다. 드디어 별채에 도착한 반야는 신속히 들어가 4황자 펠의 방문을 살며시 열었다.



"....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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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1-21 23:14 | 조회 : 3,535 목록
작가의 말
로또니

오랜만에.. 왔어요. ㅜ ㅜ 조금 짧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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