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분노]

절호의 기회였다.

"야- 나이트 잠깐 우리좀 보자"
"으...응?"

나이트는 남자아이들 쪽으로 천천히 걸어왔다.
옆에 있었던 킹도 나이트를 따라 걸어왔다.

"키,킹은 안와도 되는데"
"응?왜?"

이유를 묻는 킹의 질문에 남자아이들은 대답할수 없었다.
역시 킹앞에서 나이트를 구타하는 방법밖에 남지 않았다.

"야... 나이트 너 하인주제에 너무 나대는것 아니야?"
"에..?"

먼저 남자아이들은 나이트를 헐뜯기 시작하였다.
그러자 나이트는 얼이빠진 표정을 지었다.

"그.러.니.까... 하인 주제에 너무 나대는것 아니냐고"

한남자아이가 나이트의 가슴팎을 꾹- 누르며 또박또박 말하였다.

"아,아니... 저기... 그게말이야..."

나이트가 변명하려고 하자 남자아이는 나이트의 뺨을 때렸다.

찰싹-
"으읏!"

나이트는 아파서가 아닌, 깜짝 놀라서 얕은 신음을 내뱉었다.

"그리고 나한테 반말 쓰지마... 역겨우니까"

남자아이가 인상을 험악하게 구기며 말하였다.
아이의 말에 나이트는 얼굴을 굳혔다.

"으... 으... 으윽..."
"참아 나이트.. 예전일은 잊어"

갑자기 괴로워하는 나이트를 옆에있던 킹이 다독여 주었다.
아마도 과거에 안좋은 일이 있었음을 짐작할수 있었다.

"하아... 하아... 킹...님"
"그래, 나야 나이트 정신차려"

나이트는 힘이 드는것인지 바닥에 주저 앉았다.
그런 나이트를 본 남자 아이들은 괴로워 하는 나이트를 보며 낄낄데며 웃었다.

"하아... 다 싫어... 다.... 꺼져!"

나이트가 조금 큰소리로 말하자 남자아이들은 멈칫 하였다.
하인이 주인에게 꺼지라고 하는것은 하인답지 않은 행동이기에 아이들은 나이트를 더 구타하기 시작하였다.
나이트도 정신이 거의다 돌아왔지만, 반격하지않았다.
자신이 반격하면 그것은 자신의 주인인 킹과 Chess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것 이였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나이트는 두눈을 꼭 감았다.

'그래, 모든건 킹님을 위해'

그렇게 생각하던 순간 갑자기 자신을 향하던 구타가 사라졌다.
분명 퍽-퍽- 하고 맞는 소리는 들리는데 말이다.
살며시 눈을 떠보니 자신의 앞에는 킹이 있었다.
아이들도 신나게 구타를 하다가 끼어든 킹을 눈치채지 못하고 나중에 멈칫 하였다.

"키... 킹?"

하인을 위해 자신이 맞는 주인이라니... 들어본 적도 없었다.

"나이트...."

킹은 나이트의 이름을 부르며 애잔한 눈빛으로 나이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갑자기 나이트를 끌어 안았다.

"여기 가만히 있어 내가 다 처리할게"
"하,하지만!"
"괜찮아 나이트, 살살 할테니까"

킹은 나이트를 달래준후, 천천히 일어섰다.
그런 킹의 모습에 남자 아이들의 얼굴이 새하예졌다.
킹의 분위기가 달라졌기 때문이였다.

"너희들..."
"으,응?"
"Chess의 보좌관을 건드리다니.. 배짱이 좋구나?"
"으윽!"

킹이 말하자 갑자기 공기가 무거워지기 시작하였다.
그렇다, 킹이 살기를 뿌리기 시작한 것이다.
살기에 익숙한 킹에게는 연하디 연한, 그렇지만 살기를 잘 느껴보지 못한 아이들 에게는 진하디 진한... 그런 살기였다.

"으윽.. 컥.. 살려...줘"
"제발... 크허억"
"키..킹... 하아.."

살기에 짓눌린 아이들은 숨쉬기도 힘든지 헉헉 거리며 말하자, 킹은 살기를 조금 거두었다.

"이런 살기도 못버티면서....."

아까보다는 아니지만, 아직도 킹은 살기를 내뿜으며 말하였다.
그렇기에 아이들은 숨은 편히쉴수 있었지만 몸은 가누기가 힘든지 하나,둘 쓰러지기 시작했다.

"킹님... 이제그만......"

이런 살기는 아무것도 아닌 나이트 였지만, 괴로워하는 아이들을 보고는 조금 정도가 심한것 같기에 그만 해달라고 말하였다.
그런 나이트의 말에 순순히 살기를 거두는 킹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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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2-15 15:24 | 조회 : 998 목록
작가의 말
some thing

적을게 없다... 하하하하ㅏ핳하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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