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괴롭힘]

아니, 오히려 그런감정에 치우치려 들려고 하지않는 비숍이였다.
그리고 얼마후, 멀리서 여자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기 시작하자 남자아이들은 잡담을 멈추고 체육복을 재빠르게 갈아입었다.
그러고는 교실 밖으로 나와 운동장으로 향했다.
밖으로 나온 남자아이들의 눈에는 벌써 나와있는 킹과 나이트, 그리고 떠들고있는 여자아이들이 보였다.
남자 아이들은 자신의 줄에가서 섰고, 그뒤 체육 선생님이 요셔서 수업을 시작하셨다.
먼저, 간단한 체조와 더불어 운동장을 한바퀴 뛰게 하셨다.
문제인것은 이학교의 운동장 한바퀴는 다른학교 운동장의 4배는 된다는것이였다.
선생님이 지시를 내리자 아이들은 투덜거리며 뛰기 시작했다.
아무래도 아이들은 이런 준비운동을 매일 한것인지 무리없이 운동장을 완주할수 있었다.
아이들은 뛸때 킹을 걱정하였다.
저런 가냘픈 몸이 버텨주리라는 보장은 없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아이들은 아침산책을 하듯 가뿐히 뛰고 있는 킹을보며 자신들이 완전히 잘못짚었음을 깨달았다.
운동장을 완주하자 체육선생님은 오늘 여자조는 스쿼트 100개,남자조는 스쿼트 50개, 팔굽혀펴기 150개다! 라며 아이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남자아이들과 여자아이들이 따로 떨어져서 줄을서고 있을때 체육선생님은 남자아이들 속에 끼여있는 킹을보며 말하였다.

"너... 체육복을보니 남자같은데.. 저쪽 여자조에서 같이 하는것이 어떻겠니?"
"아니요. 사양하겠습니다."

체육선생님도 가냘픈 몸을 가진 킹이 걱정되는 것이였는지 여자조에서 운동할것을 권하였지만 킹은 거절하였다.
체육선생님은 그런 킹에게 그럼 넌 여기서 해라. 라고 말한뒤 원래자리로 돌아왔다.

"자! 그럼... 시작한다. 하나! 둘! 셋!...."

호령하는 선생님에 맞추어 아이들이 스쿼트 자세를 취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스쿼트 50회가 되었을때 남자아이들은 매트가 있는 쪽으로 걸어가서 팔굽혀펴기 자세를 취하기 시작했다.
또 50회가 끝나자 여자아이들이 비틀거리며 의자에 다가가 주저앉기 시작했다.
킹과 나이트를 제외한 남자아이들은 그런 여자아이들을 보며 부러워 하는듯한 눈빛을 보냈다.
그리고 시작된 100회의 팔굽혀펴기....
팔굽혀펴기가 끝나자 남자아이들은 매트위에 엎어지기 시작하였다.
킹은 땀한방울 흘리지 않으며 서있었고, 나이트도 킹과 마찬가지로 매트위에 서있었다.
이둘을 제외하고는 숨을 거칠게 몰아쉬며 땀을 뻘뻘 흘리는 비숍만이 쓰러져있지 않았다.
비숍은 킹을 바라보았다.

'어... 어떻게 저런체구에 저런체력이'

이렇게 생각한것은 비숍뿐만이 아니였다.
나이트를 제외한 모두가 그런 생각을 하였다.
킹의 체력을 전해들은 체육선생님 마저 비슷한 생각을 하였으니 말이다.
다들 그렇게 넋이 빠져있을때 수업시강의 끝을 알리는 종이 울려왔다.
그소리에 선생님과 아이들은 하나,둘 정신을 차리기 시작하였다.

"아... 음.. 모두 수고했다. 매트는 선생님이 치울테니 모두 교실로 돌아가도록"

선생님의 말에 아이들은 모두 문으로 걸어갔다.
아이들은 신발을 갈아신고 교실로 올라갈때도 킹에게 시선을 보냈지만 킹은 태연히 교실로 걸어갔다.
그후, 수업시간이 지나가고 점심시간이 되었다.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남자아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먼저, 첫번째 작전은 나이트에게 자신의 식사를 엎지르는 것이였다

"어...어...엇!"

한남자아이가 나이트쪽으로 식판을 엎으려 할때였다.

"조심해 나이트"
"에...?"

킹이 나이트 뒤에 기척을 느꼈는지 나이트의 팔을 잡고 자신의 쪽으로 끌어당겼다.
그러자 남자아이의 식판은 바닥으로 직행하였다.

"으윽..."

식판과 함께 넘어진 남자아이를 본 킹은 그아이에게 손을 내밀었다.

"괜찮아? 다음부턴 조심해"
"으,응"

남자아이는 킹의 손을잡고 일어났다.
의도치않은 킹의 방해에 작전1은 실패하였다.
다음은 작전2. '구타'였다.
사실, 이작전엔 약간의 변경이 있었다.
나이트와 킹이 떨어져 있을때 몰래 하려고 했었지만 킹과 나이트가 떨여져있는 시간이 없었기에, 위험을 무릅쓰고 킹앞에서 구타를 하려고 하였다.
킹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들도 부잣집 아들이고, 킹이 하인을 구타하는것까지 신경쓰지는 않을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바로 실행에 옮겼다.
타이밍 좋게 교실 안에는 킹과 나이트만 있었다.
또한, 점심시간도 꽤나 많이 남아있었다.
절호의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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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2-14 15:26 | 조회 : 1,011 목록
작가의 말
some thing

킹과 나이트는 사귀는사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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