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늦은) 프롤로그

하루가 지나면 너에 대한 향기를 잊고, 이틀이 지나면 너에 대한 촉감을 잊고,
사흘이 지나면 너에 대한 추억을 잊고, 나흘이 지나면 너에 대한 기억을 잊을, 줄 알았다.
일분일초가 너를 생각나게 하고, 궁 안에 있는 모든 물건이 너를 기억나게 하고.

드디어 이유를 알아냈다.

네가 지하 감옥에 있었을 때, 어째서 그렇게 보고 싶었는지.
네가 내 이름을 부를 때마다, 어째서 그렇게 가슴이 뛰었는지.
네가 힘든 모습을 보았을 때, 어째서 그렇게 눈물이 났는지.

네가 보고 싶다. 네 목소리를 듣고 싶다. 너를 어루만지고 싶다.

다시 만나게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이대로 내 마음이 전해진다면. 사랑한다. 예드린 아리우스. 평생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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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02-07 20:20 | 조회 : 1,650 목록
작가의 말
nic38305977

제 이야기가 딴 길로 세지 않게 미리 올려두어야겠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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