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le1.

"그러고보니 엘라임, 오늘 따라 많이 멍때리는 것 같은데. 왜 그래?"

샐리온은 붉은 눈으로 나를 쳐다보며 웃었다.

"아무것도 아니야. 오늘 따라 멍때리는 일이 많아지는 날인가?"

난 웃으면서 넘기었다.

"자, 퀴즈시간입니다. 엘라임."

샐리온은 웃으면서 나에게 퀴즈를 내었다.

"엘라임, 우리 정령왕들의 특징과 능력을 말해보세요."

"응! 첫번째는 불의 정령왕 샐리온. 샐리온은 인간형은 붉은 눈동자와 짧은 붉은머리를 한 남자이며, 환수형일 때는 대략 8m정도의 불꽃을 두른 새같이 변하지. 그리고 두번째는 물의 정령왕 엘라임. 엘라임은 인간형일 때 푸른 머리와 하늘색눈동자를 하고 있는 여자면서 환수형일 때는 푸른 구미호가 된다. 그리고...."

짝짝짝

"자, 그만. 잘했어."

샐리온은 웃으면서 나에게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칭찬해주었다.

"샐리온, 그런데 갑자기 이런 걸 물어본거야? 정령왕들은 기본적인 지식을 가지고 태어나잖아."

"아, 그건 비.밀."

샐리온은 약올리는 듯이 나에게 가르쳐주지 않았다.

"우. 치사해. 그런데 오늘은 오리드랑 에리얼이 안 보이는데 어딜 간거야?"

"아, 오리드랑 에리얼은 여행을 가서 한참동안 안 보일거야."

"그래? 그런데 왠 여행?"

"그건 아마도 기분전환?"

샐리온은 웃으면서 차를 마셨다. 정령계는 평소와 다르게 아주 조용하였다.땅의 정령왕인 오리드랑 바람의 정령왕인 에리얼, 이 두사람은 사이가 안 좋은 정령왕이다. 그래서 언제나 떠들썩 했지만 오늘은 아주 조용한 하루였다.

"샐리온, 나 언제쯤이면 중급정령을 불러낼 수 있어?"

샐리온은 나를 빤히 쳐다보았다.

"엘라임, 니가 태어난지 1년이 겨우 지났는데 벌써 중급정령을 불러낼려고 해. 너무 욕심부리지마. 알겠지?"

샐리온은 나를 타이르는 듯이 말하며 차를 다시 마시기 시작하였다.

"샐리온, 나는 물의 영역으로 돌아갈께. "

"에? 벌써? 너무 빨리 돌아가는거 아니야?"

샐리온은 아쉬워하듯이 나를 붙잡았다.

"왜, 왜 돌아가려는 건데."

"그게.... 그냥 돌아갈께."

나는 샐리온을 놔둔채 물의 영역으로 갔다. 그랬더니 물의 영역 앞에서는 검은 망토를 두르고 금발의 남성이 서있었다. 나는 반가운 듯이 그 남성에게 달려가서 품안에 들어갔다.

"카이! 오늘 올 줄은 몰랐는데 와줬구나. 그런데 서류는?"

카이는 당황하는 웃음을 지으면서 눈을 피하기 시작하였다.

"설마 비서에게 맡기건 아니겠지?"

"하. 하. 하. 하..... 하.......... 하."

카이는 웃음이 점점 작아지더니 조용해졌다.

"안돼! 카이는 신계 중에서의 죽음의 신이라구. 정말!"

"괜찮아. 나중에 천천히 가서 서류작업하면 되니까. 그러고보니 오늘은 오리드랑 에리얼이 없는 것 같다."

카이는 두리번거리면서 주변을 살펴보았다.

"아, 그건 둘다 웨스턴으로 여행을 갔다더라구. 그래서 조용하지?"

"그렇네. 그런데 엘라임 너 키 몇이냐?"

"응? 나 키가 160cm정도?"

"그래? 내가 190cm니까 그 정도가 좋은 것 같은데."

카이는 웃으면서 나를 꼭 껴안아고선 놓질 않아 숨이 막혔다.

"카이, 숨...숨막혀."

"아, 미안."

그제서야 알아챘다는 듯이 카이는 나를 놓아주었지만 자신과 같은 쪽으로 하고 앉아서 껴안았다.카이는 나의 전대 엘라임으로 지금은 신계에서 죽음의 신이다.

"엘라임, 무슨 일 있었어?"

"아니, 그냥 오리드랑 에리얼이 없으니까 정령계가 많이 조용하다 싶어서."

"빨리 돌아오길 바라는거야?"

"응."

"괜찮아. 정령왕들은 수명이 길어서 몇 십년은 훌쩍 넘어간다구."

"그런가? 그렇겠지. 그치만 난 오리드랑 에리얼이 빨리 오길 바라는 걸."

"뭐. 그러는 것도 좋을지도."

그렇게 나는 오리드와 에리얼이 오는 것을 기다리며 하루를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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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5-08-28 21:21 | 조회 : 2,021 목록
작가의 말
아카츠메

4명의 왕과 왕인 여자는 자유연재이므로 잘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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