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logue

오늘은 20XX년 9월 2일 그녀 의 생일이다. 하지만 그녀의 생일이며 그녀가 죽은 날이다. 그녀의 무덤에 갔다.

"니가 죽은지 벌써 1년이 되어버렸어. 왜 먼저 가버린거니."

난 갑자기 눈앞이 흐려지더니 눈에선 눈물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털썩.

난 그녀의 무덤 앞에 주저 앉아서 울었다. 한참 뒤에서야 난 눈물을 멈출 수 있었고 다시 일어섰다.

"넌 기억하니? 내가 부모님께 혼났을 때 니가 웃으면서 힘내라는 말이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몰라. 그 전에도 내가 매일 혼나거나 우울하면 네가 매일 위로해주곤 했는데 생각해보니까 난 너에게 힘이 되준 적이 없었네. 미안해. 위로를 몇 번이 아니라 딱 한번만 해줬으면 니가 자살을 하지 않았을텐데....미안해."

작년 9월 2일

"저기 있잖아. 나 할말이 있는데. 오늘 같이 가줄 수 있어?"

그녀는 평소와 달랐지만 난 눈치채지 못했다.

"어, 미안해. 나 오늘 친구들이랑 PC방가기로 했는데."

"그,그래? 그럼 어쩔 수 없지. 그리고 매일 PC방만 다니면 성적 떨어진다."

"아니야.공부도 제대로 하고 있다구. 너무 걱정마셔. 니가 잘 가르쳐주면 되잖아. 그리고 오늘은 같이 못가도 다음번에 같이 가자. 알겠지?"

"으,응. 다음번엔 내가 안 되겠는데. 미안. 그리고 이제부턴 못 가르쳐줄 것 같아."

"에?!갑자기? 그럼 어쩔 수 없지. 그리고 오늘은 같이 못가지만 내일은 같이 가줄께. 약속!"

"그래. 약속....잠시만!"

"응?"

"안녕. 잘가."

"그래, 내일 보자."

그녀는 나에게 손을 흔들면서 나와 멀어졌다. 그게 그녀와의 마지막 만남이였다.

"오늘 오후 5시30분경에 OO고등학교 17살 소녀가 스스로 학교옥상에서 떨어져 자살을 했다는 소식인데요. 현장에 나와 있는 기자를 불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어, 저 학교 우리학교랑 닮았네. 뭐 기분탓인가.그러고보니 오늘 같이 못가서 생일축하해라는 소리못했네. 내일 말해야겠다."

그렇게 하루가 지나고 학교를 갈려고 했더니 휴대폰으로 학교에서 그녀가 죽었다는 소문으로 학교를 휴교했다고 장례식을 한다고 오라는 전화였다. 난 옷을 급히 갈아입고 장례식장을 갔다. 그랬더니 장례식에는 울고 있는 학교친구들만 있을 뿐 그녀의 부모님은 계시지 않았다. 그렇게 난 그녀의 장례식장에서 울며 생일축하해라는 소리못하고 그녀는 죽었다. 자신의 생일 날에. 그녀는 나 때문에 죽은 것일까.라는 죄책감으로 들었다. 그리고 그녀의 장례식장에는 그녀의 부모님은 오시지 않았다.

"넌 지금 뭐하고 있니. 가영아. 아니 이가영....."

"어?"

"왜 그래?엘라임?"

샐리온은 차를 따르다말고 나를 보았다.

"아니야. 샐리온. 아무것도 아니야."

누군가 나를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 나의 이름은 아니지만 뭔가 익숙한 이름인 것 같지만 뭔지 모르겠다.

'신경쓰지 말아야지.'

4명의 왕과 왕인 여자 시작됩니다.

0
이번 화 신고 2015-08-25 20:18 | 조회 : 2,638 목록
작가의 말
아카츠메

4명의 왕과 왕인 여자 많이 사랑해주세요!

후원할캐시
12시간 내 캐시 : 5,135
이미지 첨부

비밀메시지 : 작가님만 메시지를 볼 수 있습니다.

익명후원 : 독자와 작가에게 아이디를 노출 하지 않습니다.

※후원수수료는 현재 0%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