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새벽의 화원에서 작은 망상

[ 이승준 시점 ]


“히익!”
“뭘 놀라고 그래”


아니 이 대낮에 게다가 이렇게 사람들 많은 복도 한 가운데에서 백허그하면 당연 놀라지 안 놀라?
게다가 우리 둘은 남자라고!


“빨리 떨어져!”
“아 왜 좀만 더 이러고 있자, 요즘 계속 네가 팅겨서 자주 못 했잖아”
“진짜 이 형이 못하는 말이 없어!”


하긴 요즘 우리 학교 전교회장이자 우리 학교 자랑인 토론부 회장을 맡고 계신 내 애인님은 요즘 나한테 얼굴을 안 보여줄 정도로 바쁘다.
나도 애인이랑 꽁냥꽁냥하고 싶어..하지만..


“헐 야야 저기 연지환선배아니야?”
“어떡해..너무 잘 생겼잖아 끼야!”
“근데 옆에 있는 1학년은 누구야?”
“그러게, 그것보다 지환선배가 지금 저 1학년 안아주고 있는 거야?”
“뭐?!”


여긴 학교라고 이 사람아.
뒤돌아서 형의 가슴팍을 밀치고 바로 우리 반으로 돌아왔다.
반으로 들어가자마자 내 뒤를 따라 선생님이 들어오시고 수업이 시작된다.
운동장 쪽이 소란스러워서 밖을 보니 역시나 연지환이 축구를 하고 있었다.
운동장 옆에서는 같은 반 여자선배들이 연지환을 응원하고 있었다.
하, 진짜 연지환 왜 이렇게 잘나고 그래. 불안하게.


‘툭’
“아!”
“왜 너도 나가서 저렇게 공차고 싶냐”
“죄송합니다..”


모든 수업이 끝나고 학교를 나가기 전에 연지환을 찾아 나선다.
분명 학생회실에 있겠지.


‘똑똑’
“누구세요”


응? 연지환 목소리가 아닌데?
문이 열리고 우리 학교 부회장인 서우선배가 나온다.


“무슨 일이야?”
“저..연지환선배님 좀..”
“아 지환오빠?”


뭐? 지환오빠? 이씨 누구는 오빠라고 못 불러서 못 말하는 줄 아나!
어?! 침대에서는 내가 제일 많이 외쳤어!


“지환오빠-”
“응?”
“이 꼬맹이가 오빠 찾는데?”
“누군데?”


이제 꼬맹이라고 하네, 거참.
연지환는 나를 발견하곤 쓰고 있던 안경을 벗고 바로 뛰어나왔다.


“형, 언제 끝나”
“나 오늘도 늦게 끝날 것 같은데..”
“오늘도?”
“응..토론부 대회도 얼마 안 남아서 준비해야할게 많네”
“..알겠어”
“승준아..”
“아 근데 형”
“응?”
“오늘 우리 집 빈다?”


*


내가 미쳤지, 왜 그 딴 소리를 했을까.
내일 학교도 가는데..오늘 내 허리 괜찮을까? 연지환 많이 참고 있었는데..걱정된다.
혹시 몰라서 일단 샤워는 해두기는 했는데 아무런 연락도 없네.
벌써 밤 10시가 넘어가는데, 역시 일이 많이 바쁜가.


‘띵동-’
“왔어?”


너무 반가운 나머지 누구인지도 확인도 안 하고 문을 바로 열었다.


“이렇게 문 막 열어주면 내가 안 된다고 몇 번을 말해”
“계속 기다렸단 말이야..”
“그래도 내가 아니었으면 어쩔 뻔했어”
“나도 남자거든-”


연지환은 나를 안아들고 곧장 내 방으로 향했다.


“샤워까지 했어?”
“으응..”


오랜만에 연지환이랑 할 생각에 벌써부터 심장이 쿵쾅거린다.
점점 연지환의 얼굴이 가까워지고 하나 둘씩 내 옷과 연지환의 옷이 벗겨진다.


“그 동안 안 했던 거 오늘 다 하자”
“우리 내일 학교가거든?”
“아, 너무 좋다 승준아”


연지환은 내 목에 자신의 얼굴을 비비면서 숨을 깊게 들이마신다.


“흐으..”
“너도 좋아?”
“..당연한 걸 왜 물어”


내 대답에 활짝 웃고 연지환이 내 입술에 입맞춤을 해준다.
쪽쪽거리면서 연신 입맞춤만 하던 연지환이 무릎으로 내 페니스를 자극한다.
그 상황에서 내가 입을 벌리자 재빨리 혀를 집어넣고 이리저리 훑고 빨아 당긴다.


“흐읍!”


이번에는 무릎이 아닌 손이 직접 닿자 나도 모르게 연지환의 목에 손을 걸치고 확 안아버린다.


“승준아, 나 많이 참고 있는데 너가 그렇게 나오면 나 더 이상 못 참아”
“..ㅊ..ㅏ..ㅁ”
“뭐라고?”
“바로 해도 괜찮아 형..”


연지환은 핀트가 나간 사람처럼 바로 내 안으로 자신의 페니스를 집어넣는다.
어느 정도 아플 거라고 예상했지만, 정말 너무 아프다.


“하악! 형!”
“하..승준아, 너무 좋아”
“으..앗! 너무 깊어!”


이미 연지환은 내 말이 들리지 않는 듯, 열심히 허리만 돌렸다.
근데 나도 점점 기분이 좋아진다. 연지환이 그래도 아직 정신줄은 잡고 있는지.
내 스팟을 찔러주면서 같이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연지환 표정을 보면 안 느낄 수가 없다. 섹시하네 내 애인.


“하아 승준아”
“힛! 하응..혀엉..윽!”


자꾸 귓속말로 내 이름 부르면 어쩌자는 거야, 벌써 갈 것 같잖아 이 바보야.


“형..나! 하읏!..갈,,것 같앙!”
“응, 괜찮아 가도 돼”


연지환이 더 빨리 허리를 돌리면서 내 페니스까지 잡고 흔들어준다.


“앙! 진짜아..갈 것! 같다고오..하읏!”
“응 가도 된다니까”


내 페니스를 만지는 연지환의 손을 뿌리친다.
그러자 연지환이 당황스러운 듯이 모든 움직임을 멈춘다.
아..아까 느꼈던 쾌락이 사라질까봐 형한테 애원했다.


“으응...계속 박아줘 형..”


일단 박아달라는 내 말에 형이 다시 내 스팟을 찔러줬지만 표정에서는 궁금증이 생긴 모양이다.


“하응! 형이랑 같이 가고 싶어서, 읏!”
“..후”
“아아..혀엉..빨라 윽!..형 언제 싸”


내가 형이랑 가고 싶다는 말이 그렇게 흥분되는 말인가.
연지환의 페니스가 더 커지는 것이 뒤로 느껴졌다.
나는 의미 한계인데 연지환은 갈 기미가 보이지 않아 애널에 힘을 주면서 연지환의 페니스를 자극했다.
그렇게 몇 번 더 허리를 움직이더니 이내 내 배안이 따듯해지는 게 느껴진다.
나도 내 손으로 페니스를 흔들면서 사정을 했다.


“하앙!”
“윽!”


연지환이 내 위로 쓰러지고 나를 꼭 안아준다.


“승준아 사랑해”
“..무거우니까 좀 내려와, 그리고 안에 싸면 어떻게 이따가 씻을 때 힘들다고!”
“나도 들려줘”
“오늘따라 왜 이래 정말..”
“빨리”
“...”
“듣고 싶어”
“사랑해 연지환”
“근데 승준아 넌 왜 침대위에서만 형,오빠라고 불러?”
“부끄럽게 그런거 지금 물어보지마!”
“하여튼 귀엽다니까, 벌써 얼굴이 핑크핑크하네”
“장난 그만치고 빨리 빼기나 해!”
“싫어-, 오늘 내가 참았던 거 다 한다고 했잖아”
“하앙! 아 나 내일 허리 아프다고! 움직이마!”


연지환 내일 등교할 때 나 업고 등교해, 벌이야 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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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7-07-19 00:37 | 조회 : 2,755 목록
작가의 말
연상수

갑자기 떠오른 주제였어요, 부끄러우니까 그럼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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