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 새벽의 화원 10

[파티장 1층, 이승준 시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타르타로스의 사람들은 훨씬 많았다.
최현의 마지막 임무가 끝나고 우린 많은 사람들을 잃고 타르타로스는 많은 사람들을 얻었다.
그 기세를 몰아 타르타로스는 신입도 받았다고 들었다.
만약에 지금 우리와 타르타로스가 붙게 된다면 우리의 완벽한 패배가 보인다.
대충 1층 사람들의 브로치들을 확인할 때 쯤 낯익은 뒷모습이 보인다.


“저 새끼도 아직 살아 있나보네”


괜히 나랑 이도윤이 있는 공간에 저 새끼가 있다고 생각하니 피가 거꾸로 솟는 느낌이다.
안 돼, 침착하자 이승준. 지금 개인 임무가 아니잖아 도윤이랑 같이 하는 임무인데 이러면 안 되지.
침착해 질려는 나를 알아보기도 한 듯이 저 새끼는 계속 내 시야에 들어왔다.
그리고 뒷모습만 보여주던 그 새끼가 앞으로 돌아 웃으면서 다른 사람과 파티를 즐기고 있다.
이도윤이랑 난 이렇게 힘들게 살아가고 있는 넌 그렇게 웃는 단 말이지?
그 새끼한테 걸어가면서 귀에 있는 인이어를 끊는다.
임무를 할 때 모든 소리가 인이어를 통해 정보팀, 즉 나를 서포트 해주는 사람에게 들린다.
하지만 앞으로 들릴 소리는 나빼고 그 누구한테도 들려주기 싫다.


“누구 보란 듯이 잘 살고 있네 한시우?”
“그럼 너네 둘도 잘 살아가고 있더만 역시 내 안목은 틀리지 않았어”


갑작스런 내 등장에도 불구하고 한시우는 처음부터 알고 있었다는 듯 얼굴 한 번 변하지 않고 바로 내 질문에 비꼬며 대답을 한다.
한시우 말을 듣고 나도 모르게 사람들 앞에서 한시우의 멱살을 잡고 소리를 질렀다.


“뭐? 너 지금 그게 우리한테 할 소리야? 이 새끼가 정말”
“승준아 니가 여기서 이러면 위험하다는 거, 알지?”


내 성질을 더 긁을 생각인지 한시우는 한 마디도 안 지고 나에게 말대꾸를 한다.
한시우의 멱살을 잡고 있던 손이 부들부들 떨리기 시작했을 때 누가 내 어깨를 툭 친다.


“하여간 사고치는 데 일가견 있네”
“S..여긴 어떻게...”


S의 얼굴을 보니 흥분되어 있던 게 조금씩 가라 앉는다.


“아쉽네, 나름 오랜만에 이승준이 화내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승준, 무시하고 바로 복귀해 그리고 내일 아침에 회의한다고 모든 팀한테 알려라”
“네, 알겠습니다”


S의 말대로 복귀하기 위해 발걸음을 떼는 순간, 한시우의 말이 들려온다.


“아 근데 승준아 2층에 있는 도윤이는 안 데려가?”


갑자기 누가 내 뒤통수를 세게 때리는 기분이 들었다.
분명 한시우는 1층에 있었는데 2층에 이도윤이 있다는 걸 어떻게 알았지?
내가 벙쪄있을 때 S는 바로 2층 파티장으로 달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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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필]


-이름 : 한시우(수)

나이 : 23

키, 몸무게 : 175cm , 57kg

소속 : 타르타로스

외모 및 성격 : 뱀처럼 생긴 눈, 머리색은 보랏빛이 도는 검정색
사람들을 가지고 노는 화술을 가지고 있음.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함.
사람들을 잘 믿지 못 함.

관계 : 이도윤, 이승준과 고등학교 친구사이

(+이도윤에게 나쁜 짓을 한 남자는 한시우의 후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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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1-08 13:58 | 조회 : 1,907 목록
작가의 말
연상수

떡볶이에 튀김먹고싶다 ㅇㅠ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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