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화








"황자님."

"?"

"두 분께서 답장을 보내셨습니다."

"!!!!"



엘피스는 답신을 얼른 받고는 급한 마음에 봉투를 갈기갈기 뜯었다.
라나토스,다이몬 두 사람의 대답은 하나로도 충분하기 때문에 내용은 짧았다.
막상 보려니 긴장되는 마음에 숨을 크게 마쉬고 내쉬며 떨리는 마음을 진정시키려 했다.그리고 바로 내용을 보는데-



"어..."



일단 첫번째로 다이몬의 서신부터 읽어봤다.내용을 읽는 순간 긍정적인 대답에 엘피스는 숨이 막힐 지경이었다.
이런 답변 주기가 쉽진 않았을터인데 이렇게 대답해주니 너무 기뻐 날뛸 것만 같았다.



"아...진짜 고마워요."



이젠 두번째로 라나토스의 것을 읽을 차례다.과연 자신이 한 뻔뻔한 부탁에 긍정적인 답변을 줄까?엘피스는 한 쪽 눈만 힐끔 뜨며 내용을 본다.



".....?!!?!?!?!!"



엘피스는 순간 자신의 눈이 잘못된 것이 아닌가하며 몇번이고 다시 확인한다.
그리고 자신이 잘못본 것이 아님을 확신하는 순간 너무나 좋아 비명을 연신 질러댔다.
그 덕분에 밖에 있던 병사가 깜짝 놀라 문을 부수고까지 들어온다.



"......"

"!ㅋㅋㅋㅋ이제는 정말 힘들일이 안일어나겠지?"



엘피스는 벙찐 병사를 보면서 아름답게 미소를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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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쁘다 바뻐"(왜 이 대사 낯설지가 않지?)


"이 꽃들은 어디다가 옮겨요?"

"그건 2층에다가 깔아놓을 것들이야."


"이거 가져가서 저 기둥에다가 묶어놔."

"네~"



지금은 세 나라의 행사 때문에 사람들이 더욱 분주하기 시작했다.
프로토스,에우테로스,에나스.이 세나라의 높으신 분들이 인생에서 전환점이 되는 것을 할려고 한다.



"어머머.."

"너무나 잘어울리십니다."

"윽...그래도.."



엘피스는 자신이 드레스를 입은 것이 영 마음에 들지는 않는 모양이었다.
현재는 저번의 두 서신을 받은 후 두달이 지나있다.엘피스는 이미 한달 전에 무사히 출산을 했었고 덕분에 몸도 가벼워지고 지금 드레스를 입을 수가 있었다.



"으..드레스가 아무리 예뻐도 난 마음에 안들어.."

"에-?여자인 저보다 잘어울리시는데요?"



아무리 시녀들이 진심이 담긴 말이나 입발린 말이나 다 내뱉어 어떻게든 해보려 하지만 싫은건 싫은 것이다.



"그래도 오늘은 웃으셔야 되는 날이잖아요?"

"맞아요.이렇게 웃어보세요~"



시녀 한 명이 자신의 양검지손가락으로 입꼬리를 올리는 것을 가르키며 따라해 보라고 한다.드레스는 마음에 안들지만 그녀들의 말대로 오늘은 웃어야 되고 또 행복해야 되는 날이다.



"이렇게-?"

"네네.이렇게 잘하시면서~"



엘피스와 시녀들이 한참 떠들면서 웃고 있을 때 라나토스와 다이몬이 들어온다.그러자 시녀들은 예의를 갖추며 인사를 하고 방을 나간다.



"저.."

"?"

"?"

"저번에 물어보질 못했는데..왜 두 분은 저의 이런 말도 안되는 부탁을 들어주신 겁니까?"



엘피스가 저번에 한 부탁이라는 것은 진짜 너무 뻔뻔스럽지만 세 사람이 함께 결혼을 하자는 것이였다.두 사람에게는 상처를 주기는 싫고 더 이상 어찌할 도리가 없었었다.그래서 이 말도 안되는 부탁을 두 사람에게 한 것이다.



"...과거의 나라면 이러질 못했을 것이다.그러나 말로만 듣던 프로토스와의 전쟁을 해보니 더 이상 잃는 것이 두려워 지더구나."

"나 또한 마찬가지다.그리고 저번에 말했듯이 나는 널 포기하지 못한다."



세 사람은 그동안 많은 것들을 잃어오면서 살아갔던 인간들이다.그렇기에 더 이상 무언가를 잃는 것도 싫고 잃게도 만들고 싶지 않았다.
과거의 아픔이 현재의 행복을 만들줄은 누가 알았겠는가-





하....난 욕심쟁이라 누구하나 놓치기가 싫음..음...그나저나 신혼이니 수위를 써야 하나?(동공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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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2-31 14:49 | 조회 : 1,572 목록
작가의 말
MAESTRO

완결이 얼마 안남았다!!!!(오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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