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화








'.........'


몸을 쭈그리고 앉아 자신의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고민을 한다.이번에는 나름 행복한 고민이지만 역시나 괴롭다.
평범한 상황이었다면 그냥 한 명을 선택했으지도 모르겠지만 자신의 아이 때문에 다이몬을 선택해야 하나 싶기도 했다.그렇지만 그렇다고 자신에게 많을 친절을 베푼 라나토스 역시 무시할 수가 없었다.

이런 엘피스의 모습을 파테르가 문 틈으로 지켜보고 있었다.



"샤렘."

"네.폐하"

"법전 좀 가져다주게나."

"?"



갑자기 법전이 왜 필요한 것일까?샤렘은 의아했지만 명령이라 잠자코 따랐다.
파테르가 말한 법전을 가져오자 그는 바로 페이지를 펼쳤고 무언가의 내용을 찾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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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쯤에서 본 것 같았는데 말이지..."



열심히 찾고는 있지만 그 양이 워낙 많아야지 원하는 내용을 쉽게 찾을 수는 없었다.
그가 이렇게 열심히 찾는 내용은 전부 엘피스를 위해서이다.
바로 엘피스의 고민을 해결해주기 위함인데,법에 관한 사실에 연관되어 있는 것이다.



"샤렘.혼인에 관한 부분 중 제 47조 전체가 『 - 』이다.에나스와 에우테로스도 이와 관련된 법이 있는지 찾아보도록."

"명 받들겠습니다."



과연 그 조항의 내용이 무엇일까?
그 법만 있다면 엘피스의 고민은 고민도 아니게 된다.파테르는 고민을 해결해주는게 좋긴 했지만 한편으로는 아쉽기도 했다.아직 만난지 1년 조차 안되었는데 이별이라니..뭐 저번처럼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고 생사조차 확인이 안되며 아예 만나지 못했던 시기보다는 나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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똑똑-



"?들어오세요."



파테르가 들어오자 엘피스는 침대에서 급히 일어나며 예의를 갖췄따.그러자 파테르는 그런 형식적인 것은 필요없다며 몸이 불편할테니 편히 앉으라고 했다.
두 사람이 자리에 앉은 후 파테르는 기쁜 소식을 가져다준다.



"엘피스.법이란건 말야 꽤나 구속적이지만 그 구속이 좋을 때도 있단다."

"?"

"『 - 』.이것이라면 괜찮을 것이다."

"하지만..그건 제가 너무 욕심을 부리게 되는 거잖아요."

"흠..그럴지도 모르겠지.허나 그들을 위한 것이기도 하다.그들이라면 저번의 대답을 들은 것보다 훨씬 기뻐할 것이다."



파테르는 웃으면서 이제 모든 것이 괜찮아 질것이라 말한다.그런 그의 말에 엘피스는 걱정되기도 하지만 좋기도 하다.



"그럼...이제 다시 대답을 해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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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2-29 23:04 | 조회 : 1,476 목록
작가의 말
MAESTRO

아...넘 졸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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