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화








이제 전쟁은 끝났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다.피해는 많았지만 모두 복구 작업에 들어갔고 서로를 도왔다.
도우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지금 자신들의 처지가 남의 도움을 마다할 때가 아니라 아무말 없이 묵묵히 행동에 옮겼다.



"아버지."

"걱정마라.누구의 목도 베지 않았으니."



파테르가 말하는 그 누군가는 다이몬과 라나토스를 칭하는 말이었다.
원래라면 그 둘뿐만 아니라 전체가 몰살 당해야 마땅한데 그의 자비로 모두가 살 수 있었다.물론 원인 제공자들이 있었기 때문이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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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다녀왔냐겠느냐?"

"네.아무래도 쉽게 미련을 버리지 못하겠는걸요."



엘피스는 지금 에나스로 떠날려고 한다.원래 에나스에 있었던 때 살던 집을 팔지도 않고 또 거의 자신의 평생에 살았던터라 그립기도 했다.
또 다른 목적도 있지만 말이다.
전쟁도 끝난지 얼마 안되어 엘피스가 걱정되는 파테르는 경비대를 붙여줄려 했지만 엘피스가 강력히 싫다 주장하여 결국 혼자 가기로 했다.


에나스는 그리 멀지도 않아 아침에 출발하여 오후 2시쯤에 도착하였다.
엘피스는 집에 가려다 잠시 멈칫하며 자신의 뒤에 보이는 왕궁을 바라본다.그리고 왕궁쪽에서는 다이몬이 길거리에 나와있었다.
다이몬을 본 엘피스는 깜짝 놀라며 자신의 집으로 향한다.



"풉-먼지가 넘청나네."



아무래도 몇개월간 비운터라 집안은 더러웠다.그래서 엘피스는 먼저 집안을 청소하고,자신의 진짜 목적지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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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아버지.오랜만이에요."



엘피스가 향한곳은 다름아닌 양부모님의 무덤이었다.에나스에 살던 시절에는 매일 들렸지만 떠나고 부터는 한 번도 들리지 않았었다.
엘피스는 미리 사둔 꽃을 놓고 향을 피우며 애도했다.



"이제는 매일 못와요.그리고 두 분께서 그토록 바란 소원이 이루어졌어요.
제 친부모님을 찾았거든요.물론...어머니는 돌아가셨지만요.
~~~~~~솰라솰라~~~~~~~~~~~~~~~~~~~~~~~~~~~~~~~~~~"



엘피스는 그동안 있었던 많은 일들을 마치 다른사람과 대화하듯이 이야기로 풀어냈고 그 덕에 속은 시원해졌다.

그걸 뒤에서 지켜보던 이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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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가 거절을 했어요..아니.애초부터 그 분들이 저한테 그랬다는게 말이 되요??"

"쿨럭"

"!"



누군가 뒤에서 이야기를 듣고 사레가 걸렸다.엘피스는 그 소리에 깜짝놀라며 눈을 크게 뜨고 조심히 뒤를 돌아본다.



"크흠~"



그 덕에 멋쩍어진 상대는 괜시리 헛기침을 했다.엘피스는 그런 상대의 얼굴을 보자 웃기 시작했다.

그러자 상대는 당황해하며 얼굴을 붉힌다.
그렇게 엘피스는 한참 웃고나서 생각해보니 상대가 자신의 한 말을 다 들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얼굴을 붉히며 쪽팔려한다.
한마디로 이불킥 각이다.

그런 엘피스의 반응들을 보며 상대방이였던 다이몬은 씨익 웃으며 다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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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2-25 21:34 | 조회 : 1,487 목록
작가의 말
MAESTRO

여러분.메리 솔로스마스~~~(커플 다 깨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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