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내가 고자라니이이!!!!

"검둥아!!!!!"

귀에 그가 울부짖는 소리가 맴돌았다.

온 몸이 시렵다.
차갑다.

예전같으면 헤엄쳐나갈 수도 있을 테지만,
지금은 몸이 말을 안들었다.

그녀는 눈이 서서히 감겨든다.
호흡이 힘들어진다.

그러다 붉은 머리카락이 나타나,
그녀를 붙잡는다.

그가 그녀의 입술에 자신의 입술을 포개어 숨을 불어넣는다.
그리고 그녀를 데리고 배 위로 올라왔다.

그가 배 위로 젖은 채 올라오자,
반은 수건을 시크에게 주었다.

수건으로 그녀를 덮어 주었다.
그리고 그녀를 품에 안고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간다.

그녀를 침대에 눕히고,
이불을 턱 밑까지 덮어주었다.

그녀가 괴로워 보였다.
그녀가 아파서 자신도 아프다.
그녀를 사랑하는 만큼이나 내가 너무 아프다.

그녀의 입술에 핏기가 없고 피부에는 생기가 없다.
차디찬 바닷속에 빠져, 저체온증이 온 듯 싶었다.
그런 그녀를 보고 안절부절하지 못할 때,
그의 친부이자, 이 해적군단의 최종보스인
이 해적들을 관리하는 라노스테 선장이 이곳에 들어왔다.

"시크?"

그는 능글맞게 웃으며, 그를 불렀다.

"뭐야? 노친네?"

"그 아가씨 때문에 무모하게 그런 짓을 벌인거니?"

"알거없어."

시크는 무심하게 말했다.

"넌 나에게 조건을 걸었잖아? 함대를 빌려주는 조건하에 너도 나에게 조건을 걸었잖니?"

"그래서 원하는게 뭐야?"

"손주좀 보자! 죽기 전에 손주 한 번보고 죽어야지! 잘생기게 나아줬더니 성격은 누굴닮아 그 모양이니?!"

자신을 빼닮은 시크
잘생기게 나아줬거니만 성격이 개망나니라
아무도 말릴 수.....
있을지도?

아무튼 라노스테 선장은 해적.
해적은 언제 죽을지 몰랐다.
바다에 빠져죽든, 해군에게 당해 죽든
여러가지 경우가 많기에 죽어도 미련없이 죽기위해
자신의 마지막 소망인 손.주.를 보는게 소원이다.

"...."

시크는 라노스테를 노려보았다.
자신이 알아서 할거라고

"하아....솔직히 나는 네가 여자를 멀리한게 이 아가씨때문이면 상관이 없겠지만....만에하나 그 소문이 사실이면....니가 ㄱㅗㅈ....."

라노스테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시크는 그의 면상에 신발을 던졌다.

"아니니까 신경꺼."

그도 ㄱㅈ라는 소문을 낸 자를 잡아 족칠 생각을 했다.

그리고 저 멀리에 있는 에른은 제채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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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화 신고 2016-11-27 14:12 | 조회 : 2,439 목록
작가의 말
흑백난초(휘)

에른.....너가 범인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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